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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무료 와이파이, 직접 이용해보니

5월 1일부터 시내버스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개시…연말까지 모든 시내버스에 적용

2019.05.07 정책기자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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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단말기 할부금을 일시불이 아닌 24~36개월 할부로 지불한다. 거기에 요금제와 스마트폰 보험 등 부가서비스까지 더해지니 한 달 통신비가 10만 원이 넘어가는 경우도 주변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데이터를 크게 소모해야 하는 콘텐츠가 점차 많아지고 있고, 비싼 요금으로 구성된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우리가 필수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통신비. 꼭 내야 하는 비용이라면, 조금이라도 효율적으로 통신비를 경감할 수 있는 방법을 지혜롭게 잘 찾아나가야 한다. 개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역할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

버스 내부에 부착돼 있는 버스 공공와이파이 이용 가능 안내 스티커.
버스 내부에 부착돼 있는 버스 공공와이파이 이용 가능 안내 스티커.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1일부터 16개 지자체와 함께 전국 시내버스 약 4200여 대에 공공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공공와이파이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말한다.

공공와이파이가 많아지면 평소 자신이 움직이는 동선에서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로 갈아탈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는 가계 통신비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버스 옆면(앞쪽, 뒤쪽)에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버스 앞면(전면)에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지 않았다.
버스 옆면(앞쪽, 뒤쪽)에 스티커가 부착돼 있었다. 버스 앞면(전면)에는 스티커가 부착돼 있지 않았다.
   

그간 정부는 전국 1만3000여 곳에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고정된 장소에 설치된 것이라 버스 등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국민들에게까지 확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정부는 연말까지 전국 시내버스 2만4000여 대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키로 했다. 먼저, 1차 사업으로 4200여 대에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됐다. 나머지 1만9800여 대는 2차 사업으로 올해 중 완료될 계획이라고 한다.

과연 시내버스에서는 공공와이파이가 얼마나 잘 작동할까?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다.

탑승한 버스(5619번)의 공공와이파이가 나타나고 있다.
탑승한 버스(5619번)의 공공와이파이가 나타나고 있다.
   

5월 6일 오후, 5619번(경기도 시흥↔신도림)과 5620번(경기도 시흥↔선유도) 버스에 탑승했다. 타자마자 바로 와이파이를 켰다. 수많은 와이파이 신호가 잡혔다. 

그중 ‘PublicWifi@BUS_Free_5619’PublicWifi@BUS_Secure_5619’가 눈에 띄었다. 5619번에 설치된 공공와이파이 목록이었다. 

단어 그대로 ‘프리(Free)’는 완전 개방된 형태고, ‘시큐어(Secure)’는 보안이 적용된 와이파이다. 아무래도 전자보단 후자의 와이파이가 어감상 더 믿음이 가고 보안기술이 잘 적용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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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설명을 확인하고 가운데 있는 와이파이 표시를 누르면 접속된다. 처음 탄 버스에서 이 작업을 진행하니 다음 버스에선 이 작업 없이 바로 와이파이 접속이 가능했다.
 

5619번 버스에서 와이파이 접속을 시도했다. 바로 사용 안내가 등장했다. 가운데 중심부에 있는 와이파이 모양을 클릭하니 바로 스마트폰 상단에 와이파이 모양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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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접속 모습.
 

먼저, 간단한 웹서핑과 카카오톡 등 SNS를 이용해보았다. LTE를 이용할 때보다 약간 느린 감은 있었지만, 사용하는 데 큰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았다.

데이터가 소모되는 음원 스트리밍을 하면서 카카오톡도 하고 포털사이트의 뉴스도 여럿 눌러봤는데 이 부분에선 생각했던 것보다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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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Secure) 와이파이로 접속할 경우, ‘신뢰’를 눌러준다.


그리고 다른 버스(5620번)에서도 공공와이파이를 체험해 보았다. 이 버스에서는 보안(Secure) 와이파이로 접속해 보았다. ‘프리(Free)’라고 써있는 와이파이와 달리 여러 안내창들이 등장해 당황할 수도 있지만, 인증서 부분이 나오면 ‘신뢰’를 누르고 아이디(ID)와 비밀번호(PW)를 누르는 칸에서는 각각 ‘wifi’를 입력하면 바로 접속이 된다.

보안(Secure) 와이파이에서는 동영상 채널 ‘유튜브’를 이용해 보았다. 동영상은 웹서핑이나 메시지 보내는 것과 달리 데이터가 많이 소모되고 빨리 필요해 속도가 느린 와이파이에선 자주 끊기는 경우가 허다한데, 버스 공공와이파이에선 과연 어떨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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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p에서 재생되는 속도보다 내려받는 속도가 더 빠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출처=유튜브, 문화체육관광부)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144p, 360p, 480p(동영상 화질을 나타내는 수치)로 설정하고 동영상을 재생해보니 끊김이 없었다. 물론, 고화질(720p-HD, 1080p-FHD)로 설정하니 바로 로딩 마크가 뜨며 재생이 어려웠지만 스마트폰 크기에서 480p정도만 원활히 재생돼도 큰 이질감 없이 볼 수 있다는 점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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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0번 버스 창문에 부착된 공공와이파이 스티커.


버스 공공와이파이의 취지와 도입 목적 등을 고려하면 통신비에 부담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다만, 이 정책이 국민들에게 호응을 받고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도입 못지않게 사후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접속해도 와이파이 속도가 크게 느려지지 않도록 품질을 개선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LTE 속도에 근접하도록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게 매우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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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공공와이파이, 무료로 이용하세요!(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재 어느 버스에서 공공와이파이가 서비스되고 있는지 노선 안내를 더욱 활성화하고 버스 공공와이파이 스티커를 좀 더 잘 보이게, 좀 더 크게, 버스 내부 곳곳에 붙여 보다 많은 국민들이 인지해 잘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형
정책기자단|전형wjsgud2@naver.com
제 17-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 형입니다. 외교, 통일, 그리고 박사과정 분야인 한국어교육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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