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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 지난해 7~8월 전기료, 올해 요금표에 대입해보니

7~8월에 한해 누진구간 확대… 각 가정 여름철 전기요금 약 1만 원 내외 절감 기대

정책기자 전형 2019.07.12

우리 가족의 작년 7~8월 전력 사용량은 월별 830~840kWh. 적지 않은 사용량이다. 집에 있는 에어컨이 스탠드형 하나만 가동되는 것이 아니라, 각 방과 거실에 천장형 에어컨을 각각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는 것이 아님에도 전력량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전력소모를 줄여주는 ‘인버터 에어컨’ 이 아닌 것도 주요한 이유다.  

우리 가족은 혹서기가 아닌 평상시에는 300~500kWh 내외로 전기를 사용한다. 우리나라 4인 가구 기준, 월 평균 전력 사용량은 약 350kWh. 아무래도 여름철에는 에어컨 가동으로 전기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다. 다른 가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걱정하며 에어컨을 틀고, 다음달 전기료 고지서를 두려운 마음으로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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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우리집 전력 사용량. 역시 7~8월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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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을 제외한 다른 계절의 전기료는 여름철의 무지막지한 금액에 비해 무난하게 나오는 편이다.
 

지구 온난화로 살인적인 폭염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에어컨을 틀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불과 1년 전에는 서울의 최고기온이 39도를 넘어서는 등 밖에 1분만 있어도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악몽같은 기억이 우리의 뇌리 속에 깊게 박혀있다.

국민들은 여름철 전기료 걱정과 더위에 잠을 설치고 있다. 매년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지는 누진제 개편 및 폐지 논란. 2016년, 정부는 7단계에 이르던 누진단계를 3단계 3배수로 축소하여 국민들의 전기료 부담을 덜어준 데 이어 작년 12월부터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여기서 다양한 방식의 여론수렴을 거쳐 3가지의 누진제 개편안을 공개했다. 1안은 누진체계를 유지하되 하계에만 별도로 누진구간을 확대하는 방안, 2안은 하계에만 누진 3단계를 폐지하는 방안, 3안은 연중 단일요금제로서 누진제를 폐지하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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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매년 7~8월은 위와 같이 누진구간이 확대된다.(출처=산업통상자원부)
 

7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위의 1안을 최종 인가해 매년 7~8월에 적용키로 했다. 이번 누진제 개편은 작년 여름 요금할인 방식을 상시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분명 지금보다는 전기요금 부담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누진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적용되는 누진제 개편안으로 각 가구는 평균 16~18%, 약 1만 원 내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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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부터 두 달간 적용되는 개편 요금표.(출처=한국전력)
 

나는 이번에 적용되는 누진제 개편안을 가지고 올해 얼마나 전기요금이 줄어드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작년 7~8월 우리집의 전기 사용량을 바탕으로 직접 계산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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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 작년 7월 사용한 848kWh는 개편 전 요금표로 계산하면 21만5170원이 나온다.(출처=한국전력)
 

작년 기준으로 적용했을 때, 전기요금은 21만5170원이 나온다. 우리에게 청구되는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부가가치세+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구성된다.

기본요금은 해당 누진구간을 초과했을 때, 그 구간에 맞게 차등 부과되는 금액이고 전력량요금은 누진구간에 맞게 부과되는 금액이다. 부가가치세는 전기요금(기본요금+전력량요금)의 0.1%에 해당되며, 전력산업기반기금은 전기요금의 0.037%로 책정된다.(위의 내용=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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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전기요금 미리보기’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출처=한국전력)
 

우리집의 2018년 7월 전력량을 가지고 이번달 예상 청구금액을 계산해봤다. 전기요금 계산은 포털사이트에 ‘한국전력’ 이라고 검색하면 ‘사이버지점’ 항목이 나오는데, 그걸 클릭한 후 ‘우리집 전기요금 미리보기’를 누르면 요금계산뿐만 아니라 우리집 전기요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링크 : http://cyber.kepco.co.kr/ckepco/front/jsp/CY/J/A/CYJAPP000NFL.jsp) 고객번호를 확인하여 조회하면 우리집의 전기요금을 미리미리 체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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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개편된 요금제로 계산했더니 19만9140원이 나왔다. 기존 요금제보다 얼마나 감액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목록도 생겼다.(출처=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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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 변경 전과 변경 후, 어떻게 산출되는지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출처=한국전력)
 

21만5170원과 19만9148원. 이번 누진제 개편으로 약 1만6000원의 할인혜택을 보게 되는 셈이다. 8월에도 비슷하게 전기를 사용한다면 두 달간 작년보다는 적어도 3만 원 이상의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한국전력에서는 다자녀(세대별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의 관계가 자 3인 이상 또는 손 3인 이상인 가구), 영유아(출산가구, 2016년 12월 1일 이후 출생, 입양 등으로 주민등록표상 출생일로부터 1년 미만인 영아가 1인 이상 포함된 가구), 대가족(세대별 주민등록등본 기준 구성원 5인 이상)에게 해당 월 전기요금의 30%(월 1만6000원 한도)를 할인해주고 있으니 전화(국번없이 123), 온라인 신청(한전 사이버지점, http://cyber.kepco.co.kr/), 한국전력공사 지사에 방문하여 꼭 신청하기 바란다.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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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7-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전 형입니다. 외교, 통일, 그리고 박사과정 분야인 한국어교육에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유익한 정책이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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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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