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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부산 광복동으로 역사여행 떠나볼까?

문화체육관광부, 광복절 맞아 ‘광복절 역사여행 10선’ 선정~ 직접 떠나본 부산 독립운동 유적지

2019.08.14 정책기자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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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8월 15일은 해방 74주년을 맞는 광복절이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이번 광복절은 최근 일본의 경제 침략으로 더 각별하게 다가온다. 이번 광복절은 목요일로 주말까지 포함하면 최대 5일까지 휴가를 보낼 수 있다. 광복의 각별한 의미를 일깨워줄 수 있는 곳은 어떤 곳이 있을까.

부산관광공사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둘러보기 좋은 부산 독립운동 대표 유적지 7곳을 선정했다. 가슴 벅찬 민족 광복의 기쁨이 고스란히 담긴 ▲ 부산근대역사관 ▲ 부산광복기념관 ▲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 박차정 의사 생가 ▲ 부산진 일신여학교 ▲ 백산기념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과거의 아픔이 있기에 오늘날의 성장이 가능했음을 깨닫게 하는 유적지를 돌아보며 긍정적인 역사의식과 함께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둘러보기 좋은 부산 독립운동 대표 유적지 7곳으로 선정했다
부산관광공사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둘러보기 좋은 부산 독립운동 대표 유적지 7곳을 선정했다.(사진제공=부산관광공사)


잊어서는 안 될 역사를 기억해보고자 부산근대역사관과 부산광복기념관을 찾아가봤다. 부산 중구에 위치한 근대역사관은 항구도시의 지리적 특성상 일제의 사회적, 경제적 탄압이 극심했던 지역으로 독립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던 곳이다. 부산에서 해방에 대한 감격과 주권을 되찾은 명예회복의 기쁨을 누리고자 명명된 지명이 바로 ‘광복동’이다.

부산근대역사관은 1929년 일제강점기 당시 식민지 수탈 기구인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이 있었던 곳으로 1945년 8.15 광복 후 약 50년간 미국 문화원으로 사용됐다. 그러다 부산 시민들의 노력으로 1999년 부산시에 반환됐으며, 부산시는 2003년 7월 3일 부산근대역사관으로 개관했다.

오전 9시 부산근대역사관을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부산의 근대사를 한눈에 조명할 수 있는 유물 200여 점을 비롯해 영상물, 모형물 등이 전시돼 있었다. 2층 전시실에는 부산의 개항을 비롯해 일제의 부산 수탈 등 일제의 침략과 수탈로 얼룩진 부산의 근대사를 집중 조명했다.

근대역사관은 항구도시의 지리적 특성상 일제의 사회적, 경제적 탄압이 극심했던 지역으로 독립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던 곳이다.
근대역사관은 항구도시의 지리적 특성상 일제의 사회적, 경제적 탄압이 극심했던 지역으로 독립에 대한 열망이 뜨거웠던 곳이다.


부산근대역사관이 위치한 과거 일제 강점기의 대청동 거리를 재현해 전차모형과 함께 당시 일본어가 적혀 있는 세탁소와 양조장, 과자점 등의 생활상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부산근대역사관이 위치한 과거 일제 강점기의 대청동 거리를 재현해 전차모형과 함께 당시 일본어가 적혀 있는 세탁소와 양조장, 과자점 등의 생활상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3층 전시실은 동양척식주식회사 등 제국주의 세력의 침탈상을 상세히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1908년 일본이 조선을 경제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설립한 국책회사이다. 당시 농업이나 교통 중심지로 농산물을 수탈하기 편리했던 목포, 경성, 부산, 대전 총 4곳의 지형을 모형으로 만들어 이해하기 쉽게 전시해놨다.

가장 인상 깊게 다가온 곳은 부산의 근대 거리다. 부산근대역사관이 위치한 과거 일제 강점기의 대청동 거리를 재현해 전차 모형과 함께 당시 일본어가 적혀 있는 세탁소와 양조장, 과자점 등 생활상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었다.

3층 전시실 마지막 코너에는 일본군을 대항해 태극기를 들고 독립 운동가들의 벽화가 벽면하나를 가득 채워져 있었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
3층 전시실 마지막 코너에는 일본군에 대항해 태극기를 들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벽화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


3층 전시실 마지막 코너에는 일본군에 대항해 태극기를 들고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벽화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대표적인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 김 모(29) 씨는 “오래전 교과서에서 배웠던 내용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부산의 아팠던 과거부터 현대의 모습까지 한자리에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많은 청소년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른 점심을 먹으러 부산근대역사관에서 광복동으로 5분 정도 도보로 이동했다. 거리 곳곳에 200여기의 배너형 태극기가 설치돼 있어 바람이 불때마다 태극 물결이 넘실거리는 모습이 인상 깊게 다가왔다. 패션거리로 유명한 광복동에는 한복과 개화기 의상 등을 빌려 입고 광복동 일대와 부산 독립유적지를 둘러보는 이색 체험관광도 해볼 수 있다.

부산민주공원 내 충혼탑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순직한 국군장병과 경찰관, 부산 출신 애국영령을 모신 위령탑이다.
부산민주공원 내 충혼탑은 나라와 겨레를 위해 순직한 국군장병과 경찰관, 부산 출신 애국영령을 모신 위령탑이다.


오후에는 부산 서구에 위치한 부산민주공원 내 부산광복기념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000년 8월 15일에 개관한 부산광복기념관은 1876년 부산항이 개항한 이후 1945년 8월 15일 조국이 광복될 때까지 일본의 침략상과 그에 항거한 부산 지역의 항일독립투쟁의 역사적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뜻깊은 장소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1층에는 윤봉길, 김구, 유관순 열사 등의 넋을 기리는 현판이 세워져 있었다. 부산광복기념관 입구에는 120명 정원이 초과되면 입장이 불가하다고 적혀 있었다.

 2000년 8월 15일에 개관한 부산광복기념관은 1876년 부산항이 개항한 이후 1945년 8월 15일 조국이 광복될 때까지 일본의 침략상과 그에 항거한 부산지역의 항일 독립 투쟁의 역사적 유물을 전시하나 곳이다.
2000년 8월 15일에 개관한 부산광복기념관은 1876년 부산항이 개항한 이후 1945년 8월 15일 조국이 광복될 때까지 일본의 침략상과 그에 항거한 부산지역의 항일독립투쟁의 역사적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1층에는 윤봉길, 김구, 유관순 열사 등 광복을 위해 힘써주신 넋을 기리는 현판이 세워져 있었다.
1층에는 윤봉길, 김구, 유관순 열사 등의 넋을 기리는 현판이 세워져 있었다.


전시실 내부에서 눈길을 끄는 건 안중근 의사 공판 당시 속기록 번역서와 전성범 의병장이 독립운동할 때 사용하던 장총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전시실 안쪽에는 일제강점기 시절의 부산 독립운동가 및 유공자 위패 445위를 봉안해 놓은 곳도 있었다. 당시의 흔적은 대부분 사라지고 희미해졌지만 마음으로 바라보며 기억하는 역사여행이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광복절을 맞아 ‘광복절 역사여행 10선’을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한다.

10개의 역사여행 코스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이하 테마여행 10선)’과 연계해 역사관광지 1~2곳과 테마여행 10선의 대표 코스 중 1~2곳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사여행과 함께 다양한 자연환경, 체험, 즐길거리, 문화예술 등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광복절을 맞아 ‘광복절 역사여행 10선’을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광복절을 맞아 ‘광복절 역사여행 10선’을 선정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광복절 역사여행 10선은 ▲ 민족의 독립의지와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3.1운동 순국기념관부터 통일을 염원하는 파주 통일동산까지, 평화역사이야기(화성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수원화성행궁-파주 통일동산) ▲ 항일독립운동의 전초기지였던 오대산 월정사에서 시작하는 드라마틱 강원여행(오대산 월정사-강릉 경포해변-속초 시립박물관) ▲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 임청각에서부터 시작하는 선비이야기여행(안동 임청각-대구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문경 레일바이크) 등이다. 참고 :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rem_detail.do?cotid=605c8810-96bf-4552-a454-d447e28aba4f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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