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행복청에서 귀요미를 맡고 있는 행복이에요. 밤에는 귀뚜라미가 귀뚤귀뚤 우는 가을이네요. 벌써 숲에는 가을이 찾아 왔어요. 밤과 도토리가 많이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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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마루 유아숲체험원’을 소개할 행복이입니다. |
가을하면 생각나는 게 뭘까요? 울긋불긋한 단풍잎, 고소한 밤과 도토리, 달콤한 감 등, 가을은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곡식과 과일이 익는 계절이죠. 행복이도 가을을 참~ 좋아하는데요, 특히 가을 숲을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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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숲체험원 탐방을 갔어요. |
그래서 오늘은 행복이가 세종시 괴화산에 위치한 유아숲체험원에 가볼까 해요. 이 괴화산 숲체험원은 유치원과 숲, 그리고 주거지역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형 체험원으로 매일 1시간 이상 정기적으로 유치원 친구들이 숲을 방문해요. 행복이도 유치원 친구들과 함께 숲체험원에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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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체험원 아래로 내려오면 숲놀이터가 나옵니다. |
‘큰마루 유아숲체험원’이라는 표지판을 따라 내려가면 숲놀이터가 나와요. 징검다리 건너기, 과녁 맞추기, 물놀이터, 통나무 블럭쌓기, 오르기 로프 등 온몸으로 자연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이곳에서 흙, 풀, 물과 친해지는 방법을 우리 친구들이 배우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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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도 더운 날도 그냥 쉬고 싶을 때도 이용 가능해요. |
어? 실컷 놀고 있는데 비가 내린다면 어떻게 하죠?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비를 피할 수 있는 오두막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꼭 비오는 날에만 이용하는 건 아니에요. 더위를 피하거나 잠깐 쉬어가고 싶을 때도 올라갈 수 있어요. 어른이 올라와도 거뜬할 정도로 튼튼하니까 한번 올라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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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잘 보존하기 위해 통나무 물길과 자갈을 깔았어요. |
이 괴화산에는 다람쥐와 두더쥐가 살고 있어요. 그래서 도토리와 밤이 가는 곳마다 보였나봐요. 원래 숲 친구들이 먼저 살고 있었으니까 그들의 집을 최대한 지켜줘야겠죠?
숲에 나무 한 그루, 돌 한 개까지도 모두 있었던 그대로 뒀어요. 비오는 날, 사람 다니는 길 때문에 산이 패일까봐 통나무로 물길을 잡아주고요, 진흙에 아이들 발이 빠질까봐 자갈을 깔아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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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를 위해 도토리는 한두 개만! |
다람쥐를 위해 도토리는 한두 개 정도만 가져가는 것도 잊지 마세요. 숲을 마음껏 즐기되 동물 친구나 식물 친구를 다치게 하면 안 돼요.
도토리를 줍고 다시 길을 따라 걸어가면 위에도 놀이 시설이 있어요. 통나무 허들 넘기, 통나무 더미 건너기, 통나무 오르기, 통나무 징검다리 등 통나무로 만든 놀이 기구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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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하는 놀이는 경쟁이 아니에요. 그냥 즐겁게 허들을 넘어요. |
누가 누가 더 빨리 하나 경쟁하지 않아도 돼요. 이건 등수를 매기는 시합이 아니니까요. 천천히 걸어가도 되고요, 못 넘으면 돌아가도 돼요.
선생님이 질문은 하지만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아요. 내가 말한 답도 맞고, 친구가 말한 답도 맞아요. 오히려 선생님은 우리가 더 많은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줄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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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함께하는 자연 공부도 재밌어요. |
오늘은 친구들과 도토리도 줍고 통나무 허들도 넘고… 아! 두더지 굴도 봤어요. 두더지가 부끄럼이 많은지 얼굴은 보지 못했어요. 내일 다시 숲에 오면 그때는 꼭 봤으면 좋겠어요. 신나게 놀고 내려가면 선생님들이 바람으로 먼지를 털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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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를 털기 위해선 줄을 서시오~ |
‘큰마루 유아숲체험원’은 유치원생만 오는 곳은 아니에요. 이 숲은 위로는 유치원과 연결돼 있고 밑으로는 아파트 단지와 사무실 등과도 연결돼 있어요. 그러니 엄마와 아빠, 아이가 함께 산책할 수도 있고 점심시간 때 직장인들도 둘러 볼 수 있어요.
숲은 아이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죠. 오늘 복잡한 일들로 머리가 아팠다면 가까운 숲으로 산책 한 번 가보는 건 어떨까요? 어쩔 땐 숲이 고민을 해결해주기도 하거든요. 지금 당장 가을 숲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