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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명절증후군 퇴출 비결은 ‘배려’

정책기자 조송연 2020.01.23

민족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하면 떠오르는 떡국과 갈비찜을 맘껏 먹고, 또 두둑한 세뱃돈을 받을 생각에 흐뭇해집니다. 하지만, 여기 걱정이 가득한 사람이 있습니다. 차례 준비와 아이들 먹을 음식을 만들고, 또 어른들 상차림까지. 바로 설에도 쉬지 못하는 ‘어머니’입니다.

남자들이 좀 도와주려면 좋으련만 소파에 엉덩이를 붙인 듯 일어날 생각이 없습니다. 설거지까지 모두 마치고, 끝끝내 폭발한 어머니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이제 그만해!”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전. 전을 부치는 것도 고된 일입니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전. 전을 부치는 것도 고된 일입니다.


법원행정처와 통계청의 ‘최근 5년간 이혼 통계’를 보면 설 전후 이혼 신청 건수는 656건. 하루 평균 이혼 신청 건수 298건의 2배를 넘겼습니다.

가정폭력도 늘어났습니다. 설 연휴 기간, 112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1016건에 달했습니다. 명절을 제외한 가정폭력 신고 접수(694건)보다 47%나 많습니다.

이처럼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증상을 겪는 ‘명절증후군’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명절에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특별한 치료법도 마땅치 않는 명절증후군,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가족여행 때, 설거지 중인 막내고모부. 배려가 가족을 화목하게 합니다
가족여행 때 설거지 중인 막내고모부. 배려가 가족을 화목하게 합니다.


사실 예방법은 간단합니다. 바로 ‘배려’인데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무심코 해왔던 일들을 줄이고, 한 발짝 물러나 배려하면 됩니다. 말로 설명하면 어려울 테니, 저희 가족 사례를 소개하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장녀, 장남입니다. 명절을 온몸으로 받는 집인데요. 친가와 외가의 차례상을 모두 담당합니다. 또 외가에 들를 때 먹을 음식도 장만하구요. 그렇다고 우리 집에서 먹을 음식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일반 가정에 비해 2배 이상 힘듭니다.

그래서 저희 집은 남녀 구분을 뒀습니다. 남녀 모두 각자 잘하는 일을 맡도록 했는데요. 할머니의 주도로 시행된 정책 아닌 정책으로, 시누이와 올케 갈등, 고부갈등이 전혀 일어나지 않습니다. 명절과 함께 매년 6~7번 정도 친척들과 만날 정도니까요.

작년 할머니 생신 때 모인 가족.
작년 할머니 생신 때 모인 가족.


요리를 제외한 대부분을 남자가 거듭니다.

첫째는 ‘전부치기’. 쉽지만 힘들고 고된 전부치기는 남자가 맡습니다. 이쑤시개에 대파와 맛살, 단무지, 햄을 끼워 넣는 것부터 시작해서 동그랑땡을 빚고, 명태포에 달걀옷을 입히는 일, 또 기름을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부쳐내는 일까지 남자의 몫입니다.

올해도 전은 남자들이!
올해도 전은 남자들이!


둘째는 ‘깎기’. 밤과 과일 등 남자들도 할 수 있는 일은 도맡아 합니다. 모양이 예쁘지는 않더라도, 가족끼리 화목하게 차례상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 조상님도 좋아할 거라 믿습니다. 

마지막은 청소와 설거지. 전 부치고 난 후 쓰레기와 흩어져있는 밀가루를 쓸고 닦는 일도 남자의 몫입니다. 또 가족끼리 둘러앉아 맛있는 밥을 먹고 난 후 설거지도 남자들의 몫. 가위바위보를 하거나 당번을 정해 설거지를 마칩니다. 또 명절 연휴가 짧더라도 외갓집은 꼭 갑니다.

배려라는 이름으로, 작년 추석도 잘 보냈습니다
배려라는 이름으로 작년 추석도 잘 보냈습니다.


우리 가족은 ‘배려’라는 이름으로 서로 돕습니다. 명절마다 화목한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배려와 존중이라는 가치 아래 움직이기에 그렇습니다.

어찌 보면 간단하고 쉬운 일. 하지만 편한 ‘가족’이기에 오히려 타인을 대하듯 배려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설부터 달라집시다. 서로 존중하며 함께 노력해봅시다. 모두가 행복한 설을 위해서 어깨에 가득 얹혀진 어머니, 아내의 짐을 조금만 덜어줍시다.



조송연
정책기자단|조송연6464778@naver.com
전시기획/관광관련 직종에 종사하고 싶은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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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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