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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코로나19와의 전쟁, ‘면마스크 의병단’이 떴다!

정책기자 윤혜숙 2020.03.23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를 총성 없는 전쟁에 비유하곤 한다. 총칼을 들지는 않았지만 우리 모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전쟁터에서 꼭 필요한 것은 적들과 맞서 싸울 총칼과 같은 무기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일반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무기는 마스크다.

서울시 노원구에 ‘면마스크 의병단’이 떴다. 면마스크 의병단이라는 명칭에서 결연한 의지가 엿보인다. 적의 침략에 맞서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해서 활약했던 의병이 연상된다.

서울시 노원구에 면마스크 의병단이 떴다.
서울시 노원구에 면마스크 의병단이 떴다.


시작은 이랬다.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노원구 평생교육원이 휴원에 들어갔다. 3월 3일, 강사 5명, 교육생 5명이 모여서 평생교육원에서 재봉틀과 다리미를 갖고 면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다. 하루에 마스크 100~200장을 만들었다.

이를 안 노원구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면마스크 의병단’을 꾸렸다. 재봉 기능자, 재단 가능자, 다림질 및 손질 등 자원봉사자 100여명을 3월 9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100명 모집에 무려 366명이 지원할 정도로 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마스크 제작에 열중인 봉사자들. 널찍하게 자리를 잡고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마스크 제작에 열중인 봉사자들. 간격을 넓혀 자리를 잡고 마스크를 만들고 있다.


3월 11일부터 면마스크 제작에 들어갔다. 노원구청 대강당, 노원 평생교육원 2개소, 수학문화관 등 총 4곳에서 오전과 오후 교대로 170명이 일 평균 면마스크 1000개를 제작하고 있다. 직접 그 현장에 다녀왔다. 

3월 19일 오전 9시 노원구청 2층에 있는 대강당에 도착하니 강당 입구에서 검진표 작성과 발열검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현장 취재하러 방문한 나도 검사에서 예외가 아니었다. 발열검사를 통과한 뒤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제를 바른 후에 강당에 입장할 수 있었다.

강당의 단상에는 면마스크 제작을 총 6단계로 과정을 알 수 있게 예시가 있다. 매일 새로 오는 사람들을 위해 제작 단계를 알기 쉽게 제시해 두었다.

6단계에 걸친 면마스크 제작 과정.
6단계에 걸친 면마스크 제작 과정.


원단으로 안감과 겉감에 도안을 그려 제단하는 과정부터 재봉틀로 마스크 겉감 및 안감 박음질, 마스크 포장하기 등 순으로 작업이 나뉘어져 분업화되어 있다. 바느질에 문외한인 나도 마스크를 제작할 수 있겠다.

강당에 모인 봉사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하느라 분주하다. 작업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몇몇 분의 사연을 들어봤다.

마스크 작업에 열중인 김주희 주부.
마스크 작업에 열중인 김주희 주부.


40대 김주희 주부는 평소 동네에서 가까운 이웃들과 바느질 모임을 했다. 2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을 때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다 주위의 도움으로 마스크를 구했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재능기부 차원에서 어려운 시기에 뭔가 도움 되는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작년 6월에 퇴직한 이상태 씨는 바느질 기술은 없지만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어 지원했다. 6일차에 접어든 그는 재봉틀로 박음질한 마스크를 넘겨받아 겉감과 안감을 뒤집어 실밥을 뜯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상태 씨처럼 바느질을 한 적이 없는 사람도 면마스크 의병단에서의 역할이 있다.

대학생 이창용(21) 군도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다는 취지가 좋아 지원했다. 수작업으로 해야 하니 일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능수능란하게 재봉틀을 다루는 이경철 어르신.
능수능란하게 재봉틀을 다루는 이경철 어르신.


재봉틀을 익숙하게 사용하는 어르신이 있기에 다가가 여쭤봤다. 60대 이경철 씨는 어릴 적 어깨 너머로 어머니가 재봉틀을 돌리는 것을 보고 배웠던 기억을 더듬어 재봉틀로 작업한다고 했다. 어릴 적에 재봉틀에 관심을 갖는다고 아버지께 핀잔도 받았는데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 요긴하게 쓰일 줄 몰랐다고 한다. 매일 개근한다고 한 그는 어깨도 결리고 왼손에 쥐도 났지만 작은 고생으로 취약계층에 면마스크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아픈 게 나아졌다고 한다. 

강당 안에서 작업하는 분들을 직접 만나 뵈니 그분들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 이곳에 자발적으로 모여 봉사하는 분들로 코로나19를 묵묵히 견뎌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면마스크는 겉감과 안감 사이에 필터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면마스크는 겉감과 안감 사이에 필터를 넣어 사용할 수 있다.


면마스크 제작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노원구 평생교육원 이원순 팀장에게 그간 있었던 에피소드를 여쭤봤다. 코로나19로 휴업중인 자매가 나란히 나와 3일 동안 면마스크를 제작했던 이야기, 뉴욕에서 한국으로 병문안 온 교포가 한국에 체류하는 10일간, 오후마다 면마스크를 제작하기 위해 들른다는 이야기 등 면마스크 의병단의 활약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면마스크는 세탁이 가능하고 마스크 안에 겉감과 안감 사이에 필터를 넣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일반쓰레기로 분류되는 1회용 마스크 쓰레기를 줄여 환경 문제도 개선해 준다.

면마스크 의병단의 노고로 완성된 면마스크는 지역 내 방역활동에 힘쓰는 자율방역대와 사회적 약자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면마스크 의병단은 3월 17일 기 제작된 면마스크 6000장을 노원구청에 전달했고, 노원구는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취약계층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윤혜숙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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