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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려면 뭐니뭐니해도 예비창업패키지

2020.08.06 정책기자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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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에 근무하는 대다수 직장인은 40대 중반 쯤이면 불안해진다. 물론 임원으로 승진해서 회사에 오래 남을 수도 있지만 극소수에 한정되고 임원이 되더라도 불안하기는 매한가지. 자의 반 타의 반 퇴직한 직장인들은 대부분 치킨집이나 프랜차이즈에 눈길을 보내는데, 기업에서 청춘을 보냈던 본인의 경력을 최대한 살려 창업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인치303’의 문나래 대표는 올해 상반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되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뒤 취업해 직장에 다니면서 경력을 쌓았다.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이 창업의 계기가 됐다. 고양이 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고양이를 샤워시킬 때마다 한 손으로 샤워기를 잡고 한 손으로 고양이를 만지다 보니 고양이가 자꾸만 움직여 상처를 입곤 했다. 만약 고양이를 샤워시킬 때 두 손으로 고양이를 잡을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편리한 도구가 있다면 좋겠단 생각이 그를 창업으로 이끌었다.  

인치303과 더팸즈.(출처=인치303)
인치303과 더팸즈.(출처=인치303)


그렇게 창업한 회사가 바로 ‘인치303’.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회사를 설립했다. 문 대표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사업을 받아보기 위해 알람을 신청해 두었다. 그러다 강동구 청년해냄센터에서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알았다. 정부 지원사업에 지원하는 것이 처음이어서 주위 지인에게 자문하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 상담 서비스를 신청했다. 사업계획서 초안을 작성한 뒤 지인에게 피드백을 받는 등 공들여서 사업계획서를 준비했다.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절차.(출처=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절차.(출처=창업진흥원)


올해 상반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최하고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지원했다.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처음 지원하는 터라 조마조마하면서 발표를 기다렸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지원한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문 대표는 인치303의 자체 상표 ‘더팸즈’를 만들었다. 7월 초에 직원 1명을 채용했다. 문 대표가 사업관리를 총괄하면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직원은 그래픽 디자인 업무와 홍보마케팅을 전담하게끔 역할이 분담되어 있다.

사무실을 임대하려고 했지만, 비용 절감 차원에서 대표와 직원 각자 자택 근무 중이다. 회의가 있을 때만 공유 사무실을 빌려서 직접 대면하고 있다. 오늘은 문 대표가 참가한 작품전시회가 열리는 세운상가에 나와서 근무하고 있다.

5월부터 시작한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이 12월에 종료된다. 지금 문 대표는 특허출원과 시제품 개발을 위한 디자인을 구상 중이다. 8월부터 디자인에 맞춰서 시제품을 제작한 뒤 성능을 검증하고 보완해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을 잡고 있다.

인치303의 문나래 대표.
인치303의 문나래 대표.


문 대표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는 것이 제 사업 아이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어서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을 빌리면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은 사업자금을 지원받는 것뿐만 아니라 바우처 지원, 전담 멘토, 네트워킹, 창업 교육 등 부가적인 이점이 많다.

특히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된 창업자들 간의 소통을 통한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 또한 전담 멘토가 있어서 실무에서 궁금한 사항을 수시로 물어볼 수 있다. 만약 혼자 창업한 사람이라면 하나에서 열까지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알아봐야 하니깐 시간도 노력도 많이 들 것이다. 예비창업패키지는 그런 창업자의 고충을 해결해 준다.

문 대표는 “사업 아이템에 대한 확신이 있고, 창업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꼭 도전하길 바란다”라고 조언한다. 이어 “먼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지원해보고 그래도 안 된다면 본인의 힘으로 창업해도 늦지 않다”라고 강조한다. 선 예비창업패키지 지원 후 창업을 강조한다.

필자와 인터뷰 중인 문나래 대표.
인터뷰 중인 문나래 대표.


과거엔 30대까지 청년층에 한정되어 있었던 예비창업패키지 나이 제한이 사라졌다. 따라서 중년 이후의 은퇴자들도 창업 아이템만 좋다면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지원할 수 있다. 본인의 경력이나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창업 아이템을 구상한다면 얼마든지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은 예비창업자의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에 드는 사업화 비용을 최대 1억원까지 바우처 형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업 사업화에 소요되는 사업화 자금, 창업 교육 및 멘토링 네트워킹, 후속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현재 비대면 분야 예비창업패키지 신청을 8월 10일까지 받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포털
http://www.k-startup.go.kr/main.do
창업진흥원 예비창업패키지 소개
https://www.kised.or.kr/menu.es?mid=a10205010000




윤혜숙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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