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니] 정책기자도 신청했습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지난해 도전해보고 싶은 자격증 과정이 있었습니다. 알아보니 내일배움카드로 국비지원이 가능한 과정이었죠. 하지만 4대 보험을 적용받지 않고 근로를 하는 저는 재직자 내일배움카드로 분류된 과정을 수강할 수 없었습니다.

올해부터 국민이라면 누구나 발급이 가능한 국민내일배움카드가 나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할 고용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았습니다.

관할 고용센터 상담 후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신청하거나 고용노동부 HRD-Net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상담을 받으며 그동안 내일배움카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을 알게 됐습니다. 고용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단시간 근로자라면 재직자 훈련과정을 수강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재직자의 영역이 너무도 다양해서 고용보험에 가입돼있지 않더라도 근로자라면 재직자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관할 고용센터를 통해 상담 받을 수 있습니다.

고용센터 내부 모습. 온라인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이 어렵다면 현장 방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고 140시간 이상 훈련과정을 신청하려면 고용센터에서 상담을 통해 훈련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았지만 3.3% 소득세를 제외한 근로소득이 있는 제 경우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구분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경우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 시 해당 기관의 위촉장,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이 필요합니다.

고용노동부 HRD-Net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하기.(사진 출처=고용노동부 HRD-Net 화면캡쳐)

자신이 어떤 지원 대상에 해당되는지 안다면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은 고용노동부 HRD-Net(http://hrd.go.kr)을 통해 편리하게 진행 가능합니다. 회원가입 후 우측 상단 MY서비스 메뉴에 들어가면 좌측으로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신청 메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지원대상 유형.(사진 출처=고용노동부 HRD-Net 화면캡쳐)

국민내일배움카드에 대해 잘못알고 있던 다른 한 부분은 신청 자체부터 교육과정까지 구직자, 재직자 구분이 일절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별다른 서류를 첨부할 필요 없이 말 그대로 국민이라면 동일한 방식으로 신청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유형별 구분이 있었습니다. 무려 25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어 있으니 신청 제외 조건이 아니라면 대다수가 전부 이 유형에 포함될 것 같습니다. 유형별 세부 서류는 관할 고용센터로 문의하셔야 합니다.

카드 발급형태. 농협과 신한은행카드로 발급 가능하다. 기타 은행 거래자라면 신한은행 체크카드로 신청하면 된다.(사진 출처=고용노동부 HRD-Net 화면캡쳐)

신청 중 또 하나 유의할 점이 있다면 바로 카드 발급 형태. 농협과 신한은행에서 카드가 발급됩니다. 기존에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있다면 기존카드 재사용을 선택하면 되지만 신규발급의 경우 두 은행 외에 기타 은행 거래자라면 신한은행 체크카드를 선택하면 됩니다.

카드신청내역. 온라인으로 카드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 출처=고용노동부 HRD-Net 화면캡쳐)

카드 신청 후 관할 고용센터에서 서류 확인을 거쳐 카드사에서 국민내일배움카드가 발급되기까지 2주에서 3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카드발급 진행상황은 온라인으로 조회가 가능합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안내문.(사진 출처=고용노동부 HRD-Net 화면캡쳐)

국민내일배움카드가 이전 제도와 확연히 달라진 점은 혜택의 기간과 지원 금액이 동등하게 상향조정되었다는 점입니다. 이전 제도에서 실업자는 1년, 재직자는 3년의 유효기간이 5년으로 통일됐고 지원 금액 역시 200~300만원에서 300~500만원으로 상향됐습니다. 공무원, 사학연금대상자, 재학생 등은 제외되지만 재직자의 구분을 이전보다 유연하게 확대시켜 국민 대부분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카드발급 후 훈련과정 수강신청 역시 고용노동부 HRD-Net에서 가능합니다. 단 140시간 이상의 훈련과정은 관할 고용센터 방문상담을 통해 신청이 가능합니다.

국비지원교육은 범위가 한정적일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온라인을 통해 살펴보니 최근 급부상 중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교육부터 외국어, 전문기술, 사회생활에 필요한 교양교육까지 다양한 훈련과정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지난해 제가 수강을 희망하던 자격증 훈련과정도 구직자, 재직자 과정 모두 개설돼 올해는 국비지원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원 대상도 확대되고 혜택도 좋아진 국민내일배움카드. 새해에 국민내일배움카드로 스펙업 해보는 건 어떨까요?

정책기자단|이선영sharon81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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