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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 총력 대응

아동돌봄쿠폰 40만원 지급받아 사용해보니

정책기자 한아름 2020.04.22

지난 4월 초 문자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아동돌봄쿠폰이 지급된다는 내용이었다. 아동돌봄쿠폰은 코로나19로 인한 아동양육 부담을 줄이고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만 7세 미만 아동이 있는 가구에 1인당 40만원을 긴급 지원하는 것이다.

유치원·어린이집 등이 휴원하게 됨에 따라 부모의 종일 돌봄이 필요한 탓에 자영업 일시 중단, 무급휴가 사용 등 아동양육가구의 소득 감소 우려에 따른 조치다.

긴급 지원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도록 아동돌봄쿠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지 2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지급이 시작됐고 만 5세 아동을 키우고 있는 우리집도 그 대상 중 하나다. 

아동돌봄쿠폰 지급 예정과 관련해 발송된 문자.
지난 4월 초에 아동돌봄쿠폰 지급 예정과 관련해 발송된 문자.


이번 아동돌봄쿠폰은 약 209만 가구에 아동 1인당 40만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다만 지자체의 여건에 따라 지급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크게 전자상품권(돌봄포인트), 지역전자화폐(모바일 또는 카드 방식), 그리고 종이상품권(지역사랑상품권, 온누리상품권 등)의 형태로 나뉜다.

이중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전자상품권(94.7%)이다. 기존에 보육료나 임신·출산 진료비 등을 지원받던 아이행복카드, 국민행복카드에 ‘돌봄포인트’를 지급하고 지역이나 업종에 제한을 두어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아동돌봄포인트에 관한 설명자료(출처=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아동돌봄포인트에 관한 설명자료.(출처=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기본적으로 돌봄포인트는 사용 가능한 지역과 업종에 제한이 있다는 점을 숙지해야 한다. 먼저 지급받은 지역이 속한 지자체 내에서만 쓸 수 있고 일부 업종에서는 제한된다.

제한 업종 외에 카드 결제가 가능한 모든 곳에서 쓸 수 있는데 혹시라도 사용할 수 없는 업종을 정확히 확인해보고 싶다면 복지로(https://www.bokjiro.go.kr/)에서 관련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복지로에 게시된 정보(2020.4.13. 기준)에 따르면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전자상거래, 대형전자판매점, 면세점, 기존 정부 지원이 이뤄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상품권·귀금속 등 환금성이 있는 물품, 유흥업종, 위생업종(발마사지 등 대인서비스), 레저업종(골프장, 노래방 등), 사행업종(복권방, 오락실), 조세, 공공요금, 보험료, 무승인 매출·카드 자동이체(교통, 통신료)의 업종에서는 쓸 수 없다고 한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하지만 농협 하나로마트나 동네 마트에서는 쓸 수 있었던 아동돌봄포인트.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하지만 농협하나로마트나 동네 마트에서는 쓸 수 있었던 아동돌봄포인트.


꼼꼼히 체크한 뒤 지급받은 아동돌봄포인트를 직접 사용해 봤다. 제한 업종 외에는 대부분의 카드 가맹점에서 쓸 수 있었는데,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부분 중 하나는 식비다. 일반 음식점에서는 물론이거니와 하나로마트를 포함한 동네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돌봄포인트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 최근 장 보는 비용이 만만치 않았는데 동네 마트에서 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아이와 집에서 지내며 물감이나 스케치북, 색종이 같은 놀이 도구들을 많이 구입하고 있었는데 문구점에서도 마찬가지로 돌봄포인트로 결제가 가능해 얼마 전 문구점에 잠시 방문해 필요한 물품들을 모두 사가지고 오기도 했다.

문구점에서 아이가 필요한 용품들을 산 뒤 역시 아동돌봄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었다.
문구점에서 아이가 필요한 용품들을 산 뒤 역시 아동돌봄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었다.


복지로에서 확인한 제한 업종 외에는 내가 살고 있는 시·도 내 어떤 곳에서든 일반 카드처럼 쓸 수 있어 이번에 수령한 아동돌봄포인트를 큰 어려움 없이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아동돌봄포인트가 지급된 카드를 사용하면 포인트 40만원이 우선 차감되는 형식이고, 문자로 잔여 포인트를 안내해 준다. 그리고 40만원을 초과해 사용할 경우 초과분은 개인에게 별도 청구되는 방식이다.

사용 가능한 지역·업종에서 카드를 사용해 정상적으로 돌봄포인트가 차감되면 건수마다 문자로 승인 내역과 함께 잔여 포인트를 알려주기 때문에 혹시나 돌봄포인트 대신 카드로 결제가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또 결제하기 전 아동돌봄쿠폰을 쓴다고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됐다.

아동돌봄포인트가 지급된 카드를 사용해 정상적으로 차감됐을 경우 쓸 때마다 잔액을 알려주는 문자가 도착한다.
아동돌봄포인트가 지급된 카드를 사용해 정상적으로 차감됐을 경우 쓸 때마다 잔액을 알려주는 문자가 도착한다.


마지막으로 아동돌봄포인트는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소비하도록 2020년 말까지 유효기간이 설정돼 있다고 하니 이점을 참고해 소비생활에 활용하면 좋겠다. 

이처럼 한시적으로 추가 지급이 되는 사례가 처음인지라 아동돌봄쿠폰에 관한 궁금증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동수당과는 별도로 지급되는 것인지, 정부에서 지원하는 저소득층 소비쿠폰이나 긴급재난지원금과 중복 지원이 되는지, 그리고 그 외 아동돌봄쿠폰의 신청과 사용 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 아동돌봄쿠폰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앞서 언급한 복지로에서 확인해볼 것을 권한다. 정부의 공식 입장을 담은 아동돌봄쿠폰 관련 주요 질의답변이나 FAQ가 게시돼 있어 정확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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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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