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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이야기 20] 쿠폰이 불어넣은 시골마을의 온기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연 공모전 - 국민응원상

2025.09.26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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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이야기 20] 쿠폰이 불어넣은 시골마을의 온기 하단내용 참조

<쿠폰이 불어넣은 시골마을의 온기>
- 소박한 소비가 마을을 움직이다

저희 가족이 사는 곳은 '인구소멸지역'으로 지정된 한적한 시골마을입니다. 젊은 사람은 거의 없고, 마을버스 시간표도 하루 몇 번뿐입니다. 가게들도 오래전부터 운영해 오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이고, 거리를 걸으면 종종 셔터가 내려진 가게를 보게 됩니다.

이런 곳에 살다 보니 우리 가족도 자연스레 '필요한 것만 쓰자'는 생활 패턴에 익숙해졌습니다. 집세나 공과금, 생활필수품 같은 고정비용 외에는 거의 지출이 없었고, 외식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받은 소비쿠폰이 분위기를 바꿔놓았습니다. 특히 인구소멸지역 주민이라고 5만 원을 더 받을 수 있었는데, 생각보다 그 힘이 컸습니다. 쿠폰을 쓰지 않으면 소멸된다고 하니, 평소라면 미뤘을 지출들이 하나둘 계획에 올랐습니다.

가장 먼저 한 건 가족 외식이었습니다. 마을에 있는 작은 한식집에 갔는데, 부모님은 "언제 이렇게 다같이 나왔더라" 하시며 웃으셨고, 아이는 맛있게 먹으며 연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기분전환이었죠.

가게 사장님도 반가워하셨습니다. "요즘 손님이 너무 없었는데, 쿠폰 덕에 오랜만에 바쁘다"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들으니 단순히 우리 가족만 좋은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사실 이런 시골 마을에서는 작은 소비 한 번이 가게 한 달 매출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우리가 쿠폰으로 쓴 돈이 마을 안에서 돌고, 그것이 또 다른 가게로 이어지는 걸 보니, '민생 회복'이라는 말이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와닿았습니다.

물론 누군가는 "세금 낭비 아니냐"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직접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말할 수 있습니다. 그 돈이 얼어붙어 있던 시골 마을에 온기를 불어넣었다고. 소비쿠폰은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사람과 가게, 그리고 마을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더 자주 마을 가게를 찾고 싶습니다. 웃음과 대화가 오가는 식탁, 그리고 활기를 되찾은 가게를 보니, 우리 마을에도 아직 따뜻한 변화가 가능하다는 희망이 생겼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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