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말하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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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권이 범죄에?" 영사콜센터 사칭 피싱 주의 ◆ 해외체류 국민 노리는 '영사콜센터 사칭 피싱'의 정체 한 통의 전화가 울렸다. 출장지에서 잠시 짬을 내어 휴식을 취하던 중 국제전화 표시와 함께 걸려 온 낯선 번호. 발신지는 분명 '대한민국'이었고, 수화기 너머의 상대는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을 "해외 영사관 법률자문센터 직원"이라 소개했다. 의심이 가긴 했지만'여권이 범죄에 연루되었다'는 말과 함께, 곧 경찰 조사가 진행될 수 있다며 '보이스 프린트 인증'을 이유로 녹취를 유도했다. 짧은 통화였지만, 그 안에는 치밀하게 설계된 심리적 압박이 응축되어 있었다. 본 기자 역시 직접 겪은 이 통화는 단순한 장난이 아닌, 해외 체류 국민을 노린 조직적인 피싱 사기의 일환이라 생각했다. 외교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와 유사한 사칭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수법 또한 점점 정교해지고 있다고 한다. 외교부가 공개한 영상 자료와 실제 사례, 그리고 본인의 경험을 종합하여 '영사콜센터 사칭 피싱'의 실체와 예방 방안을 살펴보았다. ◆ 피싱 범죄자들의 새로운 타깃 '해외 체류 국민' 외교부가 운영하는 영사콜센터(☎ 02-3210-0404)는 해외에서 사건·사고 등 긴급 상황을 겪는 국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공공 서비스 창구다. 그러나 최근 사칭 피싱 범죄자들은 이 번호를 발신번호 변조 기술로 위장해, 마치 정부기관의 실제 전화처럼 보이게 하여국민의 신뢰를 악용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은 흔히 국내 금융 사기 범죄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그 타깃이 해외 체류 국민으로 넓어지고 있다. 언어가 유창한 점, 발신지 위조 기술을 활용하여 피싱 전화의 '의심 여지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범죄 형태가진화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실제 콜센터 번호를 표시한 후 전화를 받으면"영사관 법률 자문센터변호사다", "대한민국 여권이 범죄에 연루되었다", "현지 경찰 수사를 대신 중재해 주겠다"는 등의 발언을 하는 대화방식은전화를 받는 이들을심리적으로 흔들고 속이는전형적인수법이다. 외교부 소속의 공식 조직명으로 '영사관 법률자문센터'라는 명칭은 존재하지 않으며, 외교부 역시 그러한 기관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재외공관에서는 외교부의 '재외공관 법률자문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현지 등록 변호사 또는 로펌과 협력하여 '법률자문단' 또는 '고문변호인단' 등의 명칭으로 법률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재외국민 보호과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한 제도적 노력의 일환이며, 외교부는 자문 변호사의 신원 확인과 자격 유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단, 일부 사례에서는 상담 과정에서 자격 미확인 혹은 비공식 자문 등의 혼선이 발생하여 국민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하여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재외공관에서 제공하는 법률 자문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해당 변호사의 자격과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법률 서비스 이용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을 경우, 해당 재외공관이나 외교부에 즉시 신고하여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기자 촬영) ◆ 긴급상황으로 위장해 '판단 마비' 유도 피싱 범죄자들은 통상 공포심과 긴급성을 자극하는 말로 통화를 시작한다. "귀하의 여권이 범죄에 사용되어 조사가 필요하다", "현지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대한 범죄가 발생했다"는 식이다. 이는 피해자에게 "나도 모르게 범죄에 연루되었을 수 있다"는 착각과 불안감을 심어, 논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로 몰아넣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특히 최근에는 '보이스 프린트 인증'을 요구하며 대화 전체를 녹취하려는 시도도 잦다. 이는 단순히 피해자의 목소리를 확보하려는 것 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금융 범죄나 신분 도용에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높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는 "피싱범들은 '정확한 소속을 말하지 않거나 얼버무리는 점', '개인정보를 묻는 데만 집중하는 점', '확인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는 점'이 주요 특징"이라며 "이러한 징후를 보일 경우 즉시 전화를 끊고, 외교부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피해 예방, 실시간 대응 요령은? 정부는 국민들이 이러한 사칭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구체적인 예방 요령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대응 방안이 권고된다. 영사콜센터 번호 확인: 외교부 영사콜센터의 공식 번호는 02-3210-0404로, 이 번호로 연락이 오더라도 상대방이 실제 기관 소속인지 반드시 전화 종료 후 재확인이 필요하다. 개인정보 요구는 즉시 의심: 주민번호, 여권번호, 계좌번호, 녹취 동의 등의 요구가 있다면 이는 사칭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 신속한 신고 체계 활용: 외교부(영사콜센터), 경찰청(☏112),경찰청 사이버수사국(☏ 1566-1188), 금융감독원 (☏ 1332), KISA(☏ 118) 등으로 즉시 신고하여 유사 피해 확산을 방지한다. 외교부는 공식 유튜브 영상 콘텐츠와 누리소통망(SNS) 채널을 통해 사칭 사례와 주의사항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실제 피해자 사례 영상에서는 "한국어가 능숙해서 의심하지 못했고, 나중에야 뒤늦게 사기임을 알았다"는 증언도 소개된다. 의심되는 전화는 수신하지 말고 관계기관에 신고하세요 ◆ 심리적 압박 너머, 공감과 경각심을 위한 기록지난 해외출장 중 겪은 피싱 의심 전화는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의 스펙트럼은 매우 복잡했다. 처음에는 '내가 뭔가 놓친 것이 있나?' 하는 불안에서 시작해, 상대의 몰아치는 언변에 당황했고, 점차드는 의심이 결국 전화를 끊을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외교부 누리집에서 정식 연락망을 확인하며 확신에 이르렀고, 이는 사칭 피싱이라는 '현대적 범죄'의 실체를 가까이서 직시하게 한 경험이었다. 이러한 경험은개인에게만 그칠일이 아니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수많은 해외 체류 국민, 출장자, 유학생, 교민 등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 위협이다. 따라서 이번 보도는 단순한 범죄 수법 소개를 넘어, 위기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과 심리적 압박, 그리고 그 순간냉철한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함께 살펴보고공유하고자 한다. ◆ 해외체류국민 여러분께 전하는 당부 '피싱, 항상 조심 또 조심'진짜 위기는 통상 그럴듯한 얼굴을 하고 다가온다. 목소리는 친절하고 말투는 유창하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개인정보와 금전을 노리는 범죄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다. 영사콜센터는 도움을 주기 위한 기관이지, 두려움을 조장하는 기관이 아니다. 혹시라도 '지금 이 순간' 유사한 전화를 받고 계신다면, "잠시만요, 제가 확인하고 다시 연락드릴게요."라는 말 한마디가 여러분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다. ☞(숏폼)영사콜센터 사칭 피싱 주의하세요 정책기자단|정재영cndu323@naver.com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의 메신저!대한민국 정책의 흐름을 발로 뛰고, 때로는 직접 겪어보며.. 2025.05.19 정책기자단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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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마을이 궁금하다면 지하철 2호선으로 "세종에서 오늘 만든 꿀떡, 한 번 맛보고 가세요." 당산역을 지나던 중 청년 판매원의 친근한 목소리가 발걸음을 붙잡았다.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는 참새처럼 호기심에 꿀떡 판매대로 다가갔다. 판매대에는 꿀떡뿐만 아니라 인절미, 증류주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판매원은 이 모든 제품이 세종 지역 마을기업에서 생산한 상품임을 친절히 설명했다. 합정역에서 세종시 마을기업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출처=김윤희) '제조일: 2025년 5월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읍 장안로···' 꿀떡 포장지에 기재된 식품 표시 사항이 상품의 신뢰도를 높였다. 세종시 마을기업 '따사누리'의 떡 (출처=김윤희) 이 우연한 만남은 행정안전부와 서울교통공사가 공동 주최한 'S-메트로컬 마켓' 상품 기획전 덕분이었다. 전국 곳곳의 마을기업과 청년 마을을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서 알릴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행정안전부가 임대료를 부담해 지역 기반 소규모 마을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5월 31일까지 압구정역과 합정역에서는 마을기업 상품을, 잠실역에서는 다양한 청년 마을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세종 로컬 브랜드 '공사사양조'의 조청 발표 증류주 삭(SAK) (출처=김윤희) ◆ S-메트로컬 마켓에서 맛보는 지역의 미래 지난 5월 12일, 압구정역에서는 또 다른 세종의 마을기업 '솔티마을'의 과일 와인을 경험했다. 세종시 송성리 옛 지명인 '솔팃말'에서 기업 이름을 따왔다는 점에서 기업 정체성이 느껴지지 않는가? 부스에 진열된 와인은 복숭아, 사과, 딸기 등 세종시에서 생산된 과일로 제조했다. 직접 시음한 와인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과일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지역 농산물로 건강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마을기업의 경쟁력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솔티마을 마을기업을 압구정역에서 만나다. (출처=김윤희) 마을기업 기획전 덕분에 지하철 역사 내 작은 공간이 다양한 마을기업 특산품으로 채워졌다. 방문객 입장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는 느낌이었다. 한편, 앞서 살핀 두 마을기업 기획전 모두 청년 판매원이 운영하고 있음이 눈에 띄었다. 지역 주민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마을기업 특성상 연령대가 높은 주민이 주축이리라는 편견 때문이었다. 그러나 열정적으로 상품을 소개하는 판매원의 모습에서 청년 세대도 마을기업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새삼 느꼈다. 한편, 올해 신규 지정된 마을기업 42곳 중 청년이 30% 이상인 마을기업이 15곳에 달한다. 마을기업이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과일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출처=김윤희) ◆ 청년마을이 궁금하다면 잠실역으로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자발적으로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청년마을' 사례는 잠실역에서 만날 수 있다. 잠실역 S-메트로컬 마켓에서는 청년 관점에서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제품, 관광 상품이 눈에 띈다. 지역 쌀을 활용한 막걸리를 만들고, 게스트하우스·목욕탕을 운영 중인 전북 군산 청년마을도 그중 하나다. 군산 청년마을 '술익는마을'은 군산의 전통적인 양조 산업을 되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술익는마을'의 막걸리를 맛보며 청년들의 도전이 지역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들의 '군주' 한 병에는 지역의 가치와 청년의 열정, 미래를 향한 희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전국 곳곳의 청년마을을 한곳에서! 메트로컬마켓 청년마을 팝업스토어 (출처=김윤희) "전북 군산 막걸리 무료 시음하고 가세요." (출처=김윤희) 이처럼 청년마을은 지역 소멸과 청년 실업이라는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에 젊은 인구를 유입하고, 지역 가치를 재발견하는 일종의 지역 재생 프로그램인 셈이다. 올해 추가 선정된 12개 신규 청년마을을 포함해 전국에서 39개 청년마을이 운영 중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하에 청년이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전북 군산 1호 전통주 '군주'를 소개합니다. (출처=김윤희) S-메트로컬 마켓과 같은 플랫폼이 확대되어 일상 속에서 자주 마을기업과 청년마을의 제품으르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될 때 지역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지역 생태계가 구축되지 않을까? ◆행정안전부 X S-메트로컬 기획전마을기업 기획전: 압구정역·합정역(5.2.~5. 31.) 청년마을 기획전: 잠실역(5.7.~5.31.) ☞ '정책뉴스'행안부, 신규 마을기업 57곳 지정지원금·해외판로 적극 지원 ☞ '청년마을' 누리집 바로 가기 정책기자단|김윤희yunhee1292@naver.com 정책은 시민 곁에 있을 때 더욱 가치있다. 2025 청년정책 기사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언제나, With you 2025.05.19 정책기자단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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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미(美)를 내일로 전하다 '전통공예명품전' 오늘날 우리는 화려하고 새로운 현상을 많이 접한다. 기술의 발달로 홀로그램, AI 등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는 많은 광고와 전시를 보게 된다. 그러나 구관이 명관, 덜어냄의 미학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의 전통에서 온 아름다움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특히 예술이 우리의 실용품과 접한다면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다 잡을 수 있다. 많은 장인이 만든 전통적 공예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 '전통공예명품전'에 방문해 봤다. 전시가 열리는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입구 전통공예명품전은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5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23일까지 일주일간 전시된다. 선정릉역 3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다. 제45회를 맞는 이번 전시는 '전통을 담다'를 주제로 한다. 병풍과 도자기 등 화려함에 비중을 둔 작품과 삿갓, 노리개 등 실용적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은은한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작품이 공존한다. 모든 작품은 각 분야 명장과 전승교육사들이 제작했다. 천공상을수상한 원광식 장인의 금동대향로 매년 전통공예명품전에는 전통공예 발전에 기여한 장인 3명에게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천공상, 명공상, 명장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 천공상은 우리에게 익숙한 유물인 백제 금동대향로를 실물과 똑같이 제작한 원광식 국가문화유산 주철장 보유자에게 돌아갔다. 예전에 국립부여박물관에서 금동대향로를 본 적이 있는데 너무 똑같고 정교하게 잘 만들어 구별하기 힘들 정도였다. 바닥을 받히고 있는 용과 뚜껑에 봉황에서 전통적인 도교의 아름다움이 잘 느껴졌다. 박선경 장인의 비취삼색노리개 명공상은 박선경 국가무형유산 매듭장 전승교육사가 제작한 비취삼색노리개다. 우리에게 익숙한 노리개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세세한 예술적 미가느껴진다. 비취는 우리가 흔히 아는 옥인데 비취를 세공해 박쥐 모양을 만든 게 인상적이었다. 또한 매듭장 장인이 제작한 작품답게 꽃 모양 매듭부터 내려오는 선이 아름다웠다. 노재경 장인이 제작한 벼루 일월연 마지막 명장상은 노재경 벼루 제작 전승교육사의 일월연이다. 처음 작품을 봤을 때 이것이 우리가 아는 벼루가 맞는지 헷갈릴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다. 최상급 백운상석으로 제작됐다고 한다. 먹을 가는 부분인 연당과 먹물이 모이는 연지는 해와 달을 상징하는 원형으로 표현했고 그 주변은 포도 무늬로 장식했다. 전통공예명품전 내부 수상한 작품 외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다 수상한 작품들 외에도 병풍, 도자기, 석불, 그림 등 눈을 사로잡는 작품이 많았다. 밝은 조명 아래서 작품들의 은은한 미가 잘 느껴졌다. 관람객 이시은 씨는 "친구의 권유로 오게 됐는데 생각보다 볼 게 많아서 놀랐다"며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전통공예명품전이 열리는 5월 16일부터 23일은 '2025 공예주간'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거점도시인 고성, 부안, 전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거점도시 외에도 서울, 경기 등 한국 전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도 좋지만 우리의 고유한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금속, 유기, 입사, 자수, 매듭 등 우리의 전통을 지키려는 많은 장인의 작품을 보며 전통공예의 멋을 느끼길추천한다. ☞ 2025 공예주간 공식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 2025 공예주간 누리집 바로 가기 정책기자단|박성호kevinrevo1234@gmail.com 접근하기 쉽고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정책을 소개하겠습니다. 2025.05.19 정책기자단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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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차'타고 빵빵곡곡, 발명의 날 알려요 지난 4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 '특허청과 성심당이 함께하는 발명의 날 60주년' 빵차가 등장했다. 특허청은 '제60주년 발명의 날'을 맞아로컬100에 선정되어 있기도 한 대전성심당과 함께전국 4개 도시(서울, 대구, 광주, 대전)를 순회하며 인기 빵과 함께 발명 이야기를 소개하는'빵빵곡곡' 캠페인을 펼쳤다. 나는 첫 일정인 4월 30일 서울 행사에 참가했다. 오전 10시, 행사 시작 전인이른 시간임에도 행사장은많은 시민들로 붐볐다. 행사 시작 전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행사 참여를 기다리고 있었다. 빵차와 퀴즈 부스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돼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를 띠었다. 빵과 발명을 접목한 이색적인 콘셉트에 이끌려 나온 시민들로 행사 시작과 동시에 대기 줄이 형성됐고, 배부된 빵과 홍보물은 빠르게 소진되며 조기 마감을 기록했다. 현장에서 제공된 빵은 대전 기업이자 로컬100에도 선정된'성심당'의 제품 '순수 마들렌'으로 포장과 함께 전달된 홍보물에는 성심당 제품에 적용된 지식재산 사례와 발명의 날의 의미가 자세히 담겨 있었다. 특허청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나눠줄 마들렌 봉투를 정돈하는 모습. 빵 나눔은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준비 수량이 조기에 소진되었다. 개인적으로 아직 성심당을 직접 방문해보지 못했는데이번 빵차 체험을 통해 성심당의 빵을 처음 접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대전이라는 특정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 4개 도시를 직접 돌며 발명 이야기를 전하려는 행사 취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빵이 전국을 달리며 발명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은 '빵빵곡곡'이라는 행사명은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강한 상징성이 있었다. 성심당이 단순히 유명한 제과점인 줄만 알았던 기자는, 유명 제품에 특허와 상표가 적용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대표 제품인 '튀김소보로'와 '판타롱부추빵'은 모두 제조기법 특허와 상표 등록을 통해 이중 보호를 받고 있었다. 특히 특허라는 것이 기계나 약물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에만 주어지는 줄 알았는데, 누구나 일상에서 접하는 빵에도 적용된다는 점은 신선한 발견이었다. 푸드트럭 외벽에는 발명의 날이 세계 최초의 측우기 발명일(1441년 5월 19일)을 기념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성심당 제품에 얽힌 발명 스토리가 시각적으로 정리돼 있었다. 푸드트럭 한편에는 발명의 날의 유래와 성심당의 특허 사례가 적힌 패널이 설치되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지식재산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간결한 설명과 보기 쉬운 구성 덕분에 방문한 시민들의이해를 도왔다. 현장에서는 선착순 발명 퀴즈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총 두 차례 진행된 이 이벤트에서는 발명에 관한 간단한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힌 시민에게 소정의 경품이 제공됐다. 기자는 오전퀴즈에 49번으로 참여하게 됐다. 기자는 선착순 발명 퀴즈 이벤트에 49번으로 참여했다. 총 50명 제한의 이벤트는 빠르게 마감됐고, 번호표를 받은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었다. 50명까지만 참여가 가능했는데 거의 마지막인 49번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자 기다리는 과정이 더욱 설레는 한편 퀴즈가 너무 어려울까 긴장되기도 했다. 주변 시민들도 "문제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를 보였지만, 막상 퀴즈가 시작되자 "생각보다 쉽다", "발명이 꼭 어려운 건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퀴즈는 지식재산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형식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구성돼 있었다. 퀴즈 부스에서는 특허, 상표 등 지식재산 관련 주제로 OX 퀴즈가 진행됐다. 시민들은 즐겁게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발명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인기가 많아 금세 선착순이 마감되었고, 몇몇 시민들은 "조금만 일찍 올걸"이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지식재산이라는 말이 막연했는데, 빵과 연결되니 쉽게 이해됐다","발명이 거창한 게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것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발명을 설명하고 직접 맛보고, 이야기까지 함께 전한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시민참여형 홍보 방식으로 보였다. 특히 집으로 돌아와 부드러운 빵을 먹어보며 행사의 기억을 다시 곱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빵빵곡곡'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5월 7일), 광주(5월 13일), 대전(5월 14일)까지 전국을 돌며 진행됐으며, 각 도시마다 높은 참여 열기와 관심을 얻었다. 특히 성심당이 로컬100에 선정된 지역 기반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업은 지역성과 발명을 연결 짓는 상징적인 사례로 의미가 깊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단순한 빵 나눔 이상의 체험으로 이번 행사를 받아들였고, 현장은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활기를 띠었다. 이번 체험을 통해 기자는 '발명'이란 개념이 단지 실험실과 기술 박람회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작은 제품에도 스며들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 배부된 빵 봉투 안에는 순수 마들렌 2개와 함께 튀김소보로·판타롱부추빵의 특허 정보가 담긴 리플릿이 포함되어 있었다.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식재산 정보를 전달하는 구성이다. 빵과 함께 발명 이야기를 전한다는 기획은 시민들에게 지식재산의 개념을 부담 없이 전달하는 효과적인 방식이었다. 더불어, 먹는 즐거움과 배우는 즐거움이 함께 어우러진 이 행사는 정책 홍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했다. 한편, 발명의 날 60주년 기념식은 오는 5월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다. 일상의 발견에서 시작되는 발명의 이야기, 그 중심에서 더 풍성한 영감을 만나고 싶다면 이번 기념식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숏폼 바로가기)발명의 날 60주년 기념! 성심당 빵차가 전국을 달립니다 정책기자단|김영현kdudgus@snu.ac.kr 생생한 정책 이야기를 쉽고 친숙하게 전하겠습니다. 2025.05.16 정책기자단 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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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 미착용 시 고속도로 진입 못해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가장 많이 보는 표지 중 하나가 바로 안전띠에 관한 것이다. 월초 황금연휴에, 외갓집에 다녀오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했는데, 톨게이트와 휴게소 곳곳에 걸린 '전 좌석 안전띠' 현수막과 표지를 여럿 발견할 수 있었다. 톨게이트, 휴게소 곳곳에 안전띠 착용을 선전하는 표지가 많이 걸려있다. 사실 안전띠에 관한 수칙은 모두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귀찮거나 답답하다는 이유로 잘 실천하지는 않는 규칙 중 하나다. 2018년부터 전 좌석 안전띠는 의무화가 되었지만, 안전띠 착용률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우리나라 안전띠 착용률은 꽤 저조한 편으로, 특히 뒷좌석 탑승자들은 안전띠를 잘 착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특히 뒷좌석 탑승자가 그렇다. 2023년 기준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평균 32.28%로, 탑승 인원이 늘어날수록 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교통사고 발생 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매우 위험하다. 안전띠를 착용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각각 비교했을 때, 미착용자에 대한 복합중상 가능성은 약 80%로 6배 가까이 증가한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고 시 중상을 입을 확률이 무려 6배 가량 증가한다.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약 30%에 해당하는 비율이 안전띠 미착용으로 사망한다는 소식은 접할 때마다 충격적이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 간 발생한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만 800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경찰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황에서 교통사고가 날 경우,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착용 시보다 약 2.7배 커지며, 특히 뒷좌석의 경우 중상 가능성은 16배이며 사망률이 최대 9배까지 높다고 한다. 안전띠 미착용으로 매년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병원 신세를 진 경험이 있는 우리 가족은 차에 타면 안전띠부터 착용하는 습관을 들였다. 안전띠야말로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안전띠 착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경찰청은 전국 안전띠 단속구간 724개소를 선정하여 2025 연중 안전띠 착용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타면 착, 안전도 착'이라는 표어를 사용한 이번 캠페인은 차에 타면 안전띠 먼저 습관, 낮은 속도에서도 안전띠 필수, 어린이 안전띠 착용 습관의 중요성, 뒷좌석 어린이 안전띠 미착용 위험성, 대형 화물차도 안 매면 위험, 안전띠 착용 단속회피 방법의 상습성 등 6개 주제로 진행된다. 경찰청에서는 안전띠 착용 및 단속 강화를 예고하면서,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경우 일반 도로는 물론 시속 60km 이하의 속도에서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몸 자세가 쉽게 틀어져 운전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언급도 덧붙였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보면 자주 마주치는 '전 좌석 안전띠' 표지판의 모습. 2025 안전띠 착용 캠페인은 홍보 현수막을 비롯하여 누리소통망(SNS) 등 플랫폼을 활용하여 공감대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전국 안전띠 단속 구간이 724개소나 새로 정해진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안전띠를 착용하면 좋겠다. 안전 문제와 더불어, 안전띠 미착용 시 부과되는 과태료 규정에 대해서도 알아두면 유용할 것이다. 안전띠 미착용 벌금은 운전자와 동승자의 나이, 차량의 종류 등에 따라 적용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도로교통법 50조 1항에 의하면 운전자는 자동차 운전 시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며, 전 좌석 동승자에게도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 자동차가 다니는 어느 도로이든 전 좌석 안전띠는 필수로 지켜야 하는 법령이라는 것이다. 운전자가 미착용했을 시 3만 원, 13세 미만 동승자에게는 6만 원, 13세 이상 동승자에게는 3만 원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이렇게 발생한 모든 과태료는 운전자가 부담한다. 안전띠 미착용 벌금은 단속일로부터 15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기간 내 납부하지 않으면 20% 추가 벌금이 부과되므로, 만약 단속에 걸렸다면 시기에 맞추어 납부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우리 가족은 교통사고를 겪은 후 안전띠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생명을 살리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간단한 수단이 바로 안전띠다. 그렇다면 안전띠를 제대로 착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안전띠는 차량이 출발하기 전에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안전띠를 착용하기 어려울 뿐더러 급발진, 급정거 등으로 인해 오히려 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띠는 어깨를 가로지르도록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잘못된 안전띠 착용은 자칫 더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으니 유의하자. 이때 어깨와 가슴을 가로지르는 방식으로 착용하여 부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띠에 대한 경각심이 크지 않았을 때 나는 간혹 눌리는 느낌이 답답해서 띠를 느슨하게 착용하기도 했는데, 사실 이렇게 착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착용 방식이다. 갈비뼈가 쉽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규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목 등에 걸치거나 손으로 뒤트는 등 잘못된 방식으로 착용해도 안전띠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좌석 등받이를 바르게 세운 상태에서 느슨하거나 꼬이지 않게 착용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줄이 꼬인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그 꼬인 부분 때문에 더 심각한 상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급히 착용하지 말고, 안전띠가 내 몸을 제대로 고정해 주고 있는지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겠다. 안전띠도 교체 주기가 있다. 충돌 사고를 당했다면 안전띠의 충격 흡수 기능이 약해졌을 수 있으므로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고, 사고를 당하지 않았더라도 점검 후 4~5년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언제나 많다. 안전띠 수칙을 잘 지켜 안전운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단순 벌금 때문이 아니라, 운전자와 동승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띠는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 작은 도로라는 이유로 안전띠를 소홀히 생각하지 말고, 뒷좌석까지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서 많은 분들이 부상 없이 안전운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정책뉴스'안전띠 미착용 시 뒷좌석 사망률 9배경찰청, 단속 강화 정책기자단|한유민ybonau@naver.com 생생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2025.05.16 정책기자단 한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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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불면 가로수 옆에서 대기? '재난안전진단프로젝트'로 확인! 지난 주말, 도서관에 들렀다가 재난안전진단이라는 팸플릿 문구가눈에 들어왔다. '1:1 맞춤형 안전교육 재난안전진단프로젝트'라는 문구 옆에는 정보무늬(QR코드)가 적혀 있었다. 평소 딱히 재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요즘 산불 등 여러 재난재해로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를 많이 접하다보니 재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특히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는 집중안전점검기간이기도 하다. 해서 스스로도 재난에 대한 생활 속 안전진단을 하고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직접참여해 봤다. 재난안전진단 이용방법은 매우 간단했다. 팸플릿에 있는 정보무늬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자 곧바로 진단 페이지로 연결되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이름이나 개인정보 입력, 회원가입이 전혀 필요 없다는 것!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 재난안전진단 초기화면 진단은 기초진단 응용진단 심화진단의 순으로 구성돼 있는데, 난 처음이라 가장 기본적인 기초진단부터 시작했다. 문제 형식은 OX 퀴즈. 예를 들어, "강풍으로 이동이 어려울 때는 가로수 옆에서 대기한다" (정답: X) "발가락에 동상 증상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벼 체온을 높여준다" (정답: X) 이런 퀴즈를 풀다 보니 평소 생각했던 안전상식과헷갈리기 쉬운 문제들도 꽤 있었다. 예를 들어 동상 부위를 손으로 비비면 안 된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았다. 비비게 되면 오히려 조직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에 30분 가량 담가야 하며, 그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체온으로 서서히 녹여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단순히 틀렸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왜 틀렸는지, 실제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자세한설명이 제공되어 쉽게 숙지할 수 있었다. 기초진단을 마친 뒤 호기심이 생겨 심화진단도 이어서 해보았다. 심화진단은 자연재난, 사회재난, 생활안전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뉘어 있고, 문항은 사지선다형 객관식으로 구성돼 있다. 문제 수는 많지 않지만, 내용은 더 구체적이고 실제 사례 기반의 상황도 제시돼 있어 현실감이 높았다. 예를 들어, "전기콘센트에 불이 붙었을 경우 대처요령으로 바르지 않은 것은 어느 것입니까?" 1) 소화기를 사용하여 불을 끈다 2) 이불이나 수건을 덮어 불을 끈다 3) 물을 뿌려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한다 4) 전기 차단기를 내려 전기가 흐르지 않도록 한다 재난안전진단 결과 재난안전진단 결과 이런 쉬운 문제부터 꽤 어려운 문제까지 모두 풀고 나면, 진단 결과가 영역별 인식도, 분포도 등으로 매우 구체적으로 제공된다. 나는 주의 수준으로, 전기나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어떤 영역에서 내가 취약하고 보완이 필요한지 한눈에 알 수 있게 도와주는 점이 인상 깊었다. 또 틀린 문제는 다시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명까지 제공되어 진단 결과지가 곧 교육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이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런 건 그냥 캠페인용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진단을 마치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다. 내가 얼마나 잘못된 상식에 기대어 위험을 무릅쓰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고, 평소 놓치기 쉬운 안전상식을 다시 배우는 계기가 됐다. 무엇보다도 놀라웠던 건, 이 모든 과정을 합쳐도 15분 남짓이면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시간 부담이 거의 없으면서도, 내용은 꽤 체계적이라서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진단은 단지 개인이 혼자 할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직장에서, 혹은 가족 단위로 함께 참여하면 더 의미가 클 것 같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부모가 함께 참여하면서 실제 상황을 상상해 보며 대화 나누는 기회로 삼아도 좋고, 직장에서는 회의 시간 15분만 투자해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는 식으로 안전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대문구·남양주시·구리시·수성구·원주시 등 전국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재난안전진단프로젝트'를 통해 나의 안전 감수성을 점검해 보는 건 어떨까? 진단 한 번으로 내가 잘못 알고 있던 재난 상식을 바로잡고, 실제 상황에서 생존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재난위기 인식도 검사 바로 가기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세아 new220723@naver.com 2025.05.16 정책기자단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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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소중한 이들의 귀한 결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최근 집에 우편이 하나 배송되었다. 봉투를 열어보니 부모님께서 일전에 작성하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증이다. 이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임종을 앞둔 환자가 무의미한 연명치료 대신 자연스러운 죽음을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미리 표명한 문서이다. 두 분의 등록증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함과 동시에 그분들의 결정을 존중해드려야겠다는 엄숙한 생각도 들었다. 부모님께서는 21년도 할아버지의 임종을 경험하면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기로 결심하셨다고 한다. 당시에 할아버지께서는 갑작스레 의식을 잃고 쓰러지셔서 뇌사 판정을 받으셨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는 환자의 인권을 이유로 연명치료를 임의로 멈출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모두가 당혹스러운 상황에서 할아버지께서는 며칠뒤 자연스럽게 호흡을 멈추시고 편안한 모습으로 임종하셨다. 이때의 상황이 부모님의 결정에 큰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부모님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증.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인류는 많은 질병을 극복하였고 과거에 비해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의학적으로 소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도 생명 연장을 위한 다양한 시술과 처치를 받으며 남은 시간의 대부분을 고통스럽게 보내야 하는 환자들도 있다. 정부는 이러한 환자들의 자기결정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2018년도부터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시행했다고 한다. 연명의료결정제도 소개 페이지 캡처본 (제공 = 국립연명의료기관) 해당 정책은 필자와 가족에게도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부모님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남양주풍양보건소에 방문하여 보건행정과 홍용현 주무관님께인터뷰를 요청하여 진행하였다. 남양주 풍양보건소 전경(기자 제공) 보건소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관련 담당자 인터뷰 진행 사진.(기자 촬영) Q.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어떤 제도인가요? A. 쉽게 말하면, 임종이 임박했을 때 환자가 연명치료를 받을지 말지를 미리 결정해 두는 제도입니다.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피하고 본인의 존엄한 죽음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법적 장치죠. Q. 누가 신청할 수 있나요? A.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신청자가 본인의 의사를 명확히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만일 환자가 치매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라면 안 됩니다. Q. 신청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A. 반드시 본인이 직접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해야 합니다. 가족이 대신 동의하는 것도 인정되지 않습니다. 현재 보건소나 일부 지정 병원에서 신청을 받고 있고, 저희는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요. 최근엔 종이 대신 PC나 태블릿을 통해 전자 등록하는 방식도 사용합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상담 공간을 별도로 갖춰야 한다. 실제 상담모습.(제공=남양주 풍양보건소) Q.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면 어떤 상황에서 효력을 발휘하나요?A. 의료기관 윤리위원회에 소속된 담당의와 전문의가 환자가 임종 과정에 들어갔다고 공식적으로 판정해야 합니다. 이 판정이 내려져야만 작성된 의향서가 효력을 갖습니다. 그전까지는 병원에서는 최대한으로 환자의 회복과 생명 연장을 위해 노력합니다. Q. 의향서를 작성하지 못한 환자가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싶으면 어떻게 하나요?A. 의식이 있는 상태라면 의사와 함께 '연명의료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의식이 없고 사전의향서도 없으면, 가족 전원의 합의 또는 평소 환자가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명확한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의 가족 2인 이상 일치된 진술이 필요합니다. 평소 본인의 발언 내용이 중요해지는 거죠.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신청서, 최근에는 전자기기를 통한 방식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기자 제공) 끝으로 서두에 이야기했던 부모님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증을 보면서 평소에는 하지 못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먼저 '부모님은 이제 당신들의죽음을 묵상하고 준비하시는 시기가 되셨구나'라는 생각과 이에 대한 먹먹함과 슬픔이 찾아왔다. 하지만 동시에 의연하게 이를 준비하시는 부모님의 태도와 결정에 대한 존경심도 들었다. 또한 부모님의 죽음 뿐만 아니라 나의 죽음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 또한 언젠가 죽음을 마주할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질 날이 있을 텐데, 여기에 대해 충분히 준비하고 있느냐는 자문이 들었다. 이와 동시에 현재를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조만간 나 또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고자 한다. 나의 죽음을 의연하게 준비하는 성숙한 삶의 모습을 갖추고 싶다. ☞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누리집 (lst.go.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덕현 kdh8629@gmail.com 2025.05.16 정책기자단 김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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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알리미 '민간 앱'으로도 신청해요 "신청할 수 있었는데 놓쳤다고요?" 정부에서 운영하는 각종 복지나 지원 정책들 가운데, '받을 수 있었는데도 몰라서 못 받은 혜택'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 나는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인 '청년도약계좌'를 신청하려다가, 조건 확인과 신청 시기를 놓쳐 결국 혜택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 당시 검색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워낙 다양한 제도가 뒤섞여 있어서 어떤 것이 '내게 해당하는 혜택'인지 파악하는 데에도 긴시간이 걸렸다. 이처럼 여러 정보들을 찾아보면서 '내게 필요한 정보들만 골라서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 우연한 기회를 통해'혜택알리미' 서비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 서비스와 함께라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내게 필요한 양질의 정보들을 제때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혜택알리미' 화면. 혜택알리미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운영하는 맞춤형 정책 알림 서비스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 중 개인의 연령, 지역, 소득, 고용 상태 등과 연계된 정책 정보를 맞춤형으로 알려준다. 서비스 종류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작년 말 기준으로는 청년, 구직, 출산, 이사 등 4개 분야의 약 1100여 개 혜택 정보를 제공했으며, 2026년까지 3600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주요 금융 앱에서도 손쉽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됐고, 특히 하나은행은 자사 앱 '하나원큐'를 통해 알림 신청부터 수신까지 모두 앱 안에서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다.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에서 검색을 통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혜택알리미'. 평소에 하나원큐 앱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혜택알리미'도 이 앱으로 신청해 보기로 했다. 신청 방법도 매우 간단했는데, 우선 앱 홈 화면 검색창에 '혜택알리미'를 입력하면 관련 배너가 바로 뜬다. 배너를 클릭하면 본인 인증 및 기본 정보 입력 페이지가 나오는데, 입력 항목은 이름,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정도로 매우 간단했다. 간단한 응답을 통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알리미'. 이후 자신의 상황 및 상태 등을 간단히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을 입력하고 나면 맞춤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질문들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나의 경우에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아 알림을 받을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에서 '혜택알리미'를 바로 신청할 수 있는 화면. 나의 상황에서 '어떤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서 신청해 본 건데, 앱에서 바로 혜택 조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신청이 완료되면 하나원큐 앱 푸시 알림을 통해 관련 혜택 정보가 도착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알림이 단순한 리스트 전달이 아니라, 바로 연결할 수 있는링크나 신청 안내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별다른 정보 탐색 과정 없이 알림을 통해 자세한 신청 방법을 안내받고, 직접 신청까지 연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유용하게 다가왔다. '혜택알리미' 알림창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맞춤 혜택 리스트. 혜택알리미가 유용한 이유는 단순한데, 정보를 내가 찾지 않아도 알아서 알려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몰랐던 혜택도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된다. 혜택알리미 서비스를 처음 사용해 본 내가 알림을 통해 알게 된 정책은 의정부시 청년 취업비용 지원 사업이었다.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정장 대여, 자격증 응시료 지원까지 포함된 이 제도는 내가 지원 대상에 정확히 부합했지만, 검색해 본 적이 없어 존재 자체를 몰랐다. 혜택알리미가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제도였을 텐데, 혜택알리미를 통해 이 서비스를 알게 되어 안내 절차에 따라 면접 정장 대여와 이력서 사진 촬영을 신청해 둔 상태이다. '혜택알리미'가 나의 상황을 고려해 찾은 정책. 혜택알리미는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청년층, 특히 취업 준비 중인 사람 출산이나 이사 등으로 인해 환경 변화가 자주 발생하는 사람 나에게 맞는 맞춤형 정보를 쏙쏙 제공받고 싶은 국민 누구나정책은 정부가 만들지만, 그 혜택을 찾아서 누리는 것은온전히 국민 개개인의 몫이다. 혜택알리미는 그 '찾는 부담'을 덜어주는 도구의 역할을 해주는 유용한 기능이다. 현재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앱에서만 제공되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는 카카오뱅크, 네이버, 토스 등 민간 플랫폼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일상적으로 쓰는 앱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 정보가 전달된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정책이 준비되어 있어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보다 아쉬운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놓친 정책에 아쉬움이 남았던 경험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혜택알리미를 활용해 보기를 권한다. 어쩌면 '몰랐던 혜택'이 아닌, '놓치지 않은 혜택'으로 삶이 조금 더 든든해질지도 모른다. ☞ (카드뉴스)은행앱으로 받는 혜택알리미 정책기자단|양은빈bin2bin249@khu.ac.kr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쉬운 이야기로 전달하겠습니다. 2025.05.16 정책기자단 양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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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간다 TV 뉴스로 산불 현장의 모습을 보았던 적이 있다. 강한 바람이 불어서 산불을 쉽게 진화할 수 없었다. 그럴 때면 산림의 피해가 막대하다. 울창한 숲을 이루던 나무가 불에 타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정말 안타깝다.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애쓰는 산림청 소속 공중진화대원의 모습(출처=산림청) 나무가 인간에게 주는 이로움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런 나무를 다시 심고 가꾸려면 인간의 노력에 더해서 기나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정부에서도 나무를 아끼고 보호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나무를 아끼고 보호하는 정책으로 무엇이있을까? 보호수, 노거수, 천연기념물 지정 외에 산림청에서 '올해의 나무'를 선정하고 있다. 가로수를 보호하기 위해 지지대를 설치한 모습을 길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다. ◆ 보호수 나무를 일컫는 용어로 보호수와 노거수가 있다. 용어의 뜻을 찾아보았는데, 산림보호법 제13조 1항에 따르면, 보호수는 역사적·학술적 가치 등이 있는 노목(老木), 거목(巨木), 희귀목(稀貴木) 등으로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뜻한다. 보호수 지정 기준은 보통 수령 100년 이상의 나무 중에서 크기가 20여m 이상이며 굵기는 1m 이상이어야 한다. 산림보호법에 의해서 보호하므로 보호수를 훼손하거나 생채기를 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정동길 주한캐나다대사관 앞 보호수로 지정된 회화나무 정동길을 걷다가 주한캐나다대사관 앞(서울 중구 정동 16-1)에서 아주 오래된 나무를 봤다. 회화나무인데,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었다. 보호수 알림판에 수종, 지정 일자, 수령 등이 표시되어 있다. 높이 17m, 둘레 516cm에 이르는회화나무는 1976년 11월 17일에 보호수로 지정되었고, 지정일 기준으로 520년의 수령이었다. 2003년 주한캐나다대사관을 신축할 때,회화나무가 훼손될 뻔했다고 한다. 그런데 건축 디자인을 바꾸고 지지대를 설치하는 등 나무가 기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주한캐나다대사관 측이 배려해 준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 있다. 오래된 나무에 대한 경외심은 국경을 초월하는 것 같다. ◆ 노거수 노거수는 미래에 보호수로 지정될 가치가 있는 수령이 오래되고 몸집이 커다란 나무를 가리킨다. 아직 보호수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수령이 오래된 만큼 나무에 얽힌 이야기나 전설이 내려 온다. 오래되고 몸집이 커다란 나무를 맨눈으로도 구별할 수 있는데,일단 뿌리에서 뻗어 나온 나무줄기가 굵고, 하늘로 치솟던 나뭇가지가 세월의 무게에 못 이겨서 여기저기 구부정하게 기울어져 있다. 그런 나무의 경우 대부분 자연 상태로 내버려두지 않고 있다. 나뭇가지가 땅에 닿지 않도록 지지대를 설치하고 사방에 울타리를 세워서 일반인이 쉽게 다가가지 못하게끔 막아두고 있다. 산이나 공원, 길거리에서 노거수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우정총국 앞마당에 있는 노거수, 회화나무 우정총국 앞마당에 회화나무(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59)가 있다. 한눈에 봐도 아주 오래된 나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수령이 300여 년, 둘레가 3m에 달한다. 하늘로 치솟다가 휘어진 나뭇가지를 지지대가 받치고 있다. 이 회화나무는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우정총국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체국이다. 1884년 12월 4일 우정총국 개국 축하연에서 갑신정변이 일어났다. 우정총국 앞마당에 있던 회화나무는 3일 천하에 그쳤던 갑신정변을 지켜봤을 것이다. 우정총국 앞마당에 있는 회화나무는 서울 종로구에서 아름다운 나무로 지정했다. 종로구는 보존 가치가 있는 나무를 보호·관리하는 '아름다운 나무 지정관리제'를 운영하고 있다. ◆ 천연기념물천연기념물은 학술 및 관상적 가치가 높아 문화유산법(구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지정된 동물, 식물, 지질·광물 및 천연보호구역 등의 국가 지정 문화유산이다. 2024년 2월을 기준으로 국내의 천연기념물은 총 480점이다. 천연기념물의 예로 나무도 포함하고 있다. 조계사 경내에 있는 천연기념물, 백송의 고고한 자태가 아름답다. 조계사 경내(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55)에 있는 백송은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백송은 하얀 소나무를 말하는데,나무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벗겨져서 흰빛이 되므로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고도 한다. 조계사 백송의 수령은 약 5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나무 높이 13.6m, 가슴높이 둘레 2.0m이다. 조계사 경내 대웅전 쪽으로 뻗은 가지만 살아있다. 흔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없는 희귀한 백송은 생물학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 있는 회화나무 뒤편으로 백송을 볼 수 있다. 조계사를 방문했던 5월은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서 조계사 경내에 연등이 가득했다. 백송을 보호하는 울타리마다 연등이 빼곡히 달려 있었다. 대웅전을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는 회화나무가 있었다. 백송과 회화나무를 가까이에서 보면 높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조계사를 벗어나 대로 쪽에서 바라보니 두 나무에서 뻗어 나온 가지가 공중에서 서로 맞닿아 있는 것 같았다. ◆ 올해의 나무산림청이 '2025 올해의 나무'를 선정했는데,전국적으로 10그루의 나무가 있다. 그중 서울 송파구의 느티나무(서울 송파구 문정동 29-7)가 포함되어 있다. 문정1동주민센터 뒤편에 있는 느티나무는 수령이 500여 년이 넘는 아주 오래된 나무다.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 두 그루가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처럼 떡하니 버티고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2025 올해의 나무'로 선정된 문정1동주민센터 뒤편에 있는 느티나무 해마다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서 느티나무에서 고유제를 지내는 것으로 문정1동 느티나무 축제가 열린다. 고유제는 국가와 사회 및 가정에 큰 일이 있을 때 신령에게 그 사유를 고하는 제사다. 지난 2023년에 문정1동 느티나무 고유제를 참관했던 적이 있다. 느티나무 두 그루가 대각선 방향으로 엇갈려 있다. 두 나무 사이에 차가 통행하는 길이 생겨서 두 나무가 따로 떨어져 있다. 그런데, 고개를 올려다 보면두 느티나무가 무성한 나뭇가지를 뻗어서 서로 맞닿아 있다. 할아버지 느티나무와 할머니 느티나무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느티나무 보호수 지킴이 문홍식 씨를 만나서 느티나무에 얽힌 사연을 들어봤다. 아주 오랜 옛날 두 연인이 사랑을 언약했지만, 남자가 노역에 끌려가면서 서로의 생사를 모른 채 그리워했다. 둘이 재회한 다음 날 여자가 생을 마감하면서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그 안타까움에 그만 느티나무로 변해서 옆에 머물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두 그루의 느티나무는할아버지 느티나무와 할머니 느티나무로 불리고 있다. 할머니 느티나무에 불이 났던 적이 있지만, 할아버지 느티나무가 바람을 일으켜 불을 끄면서 나무가 화재로 소실되지 않았다고 한다. 두 그루의 느티나무에서 뻗어 나온 가지가 서로 맞닿아 있다. 문홍식 씨는 문정동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현 직장도 문정동에 있다고 했다. 그는 과거 보호수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 의원과 함께 보호수 지도를 제작했던 적이 있다. 서울시가 '지정 보호수 정자마당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보호수 주변의 땅을 매입해서 정자나 공원을 조성했다. 그런 보호수를 직접 찾아가서 사진을 찍고 보호수에 대한 조사 등을 하며보호수에 관심이 생기고, 지금의 느티나무 보호수지킴이로 활동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서울 시내에서 가장 잘 관리되는 보호수로 방화동 연산군 묘 앞 수령 800년 이상 된 은행나무(도봉구 방학동 117) 를 꼽았다. 서울시 지정 보호수 1호이기도 하다. 은행나무가 있는 곳을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은행나무를 보호할 수 있었다고 한다. 두 그루 느티나무의 옛 모습을 지역 주민들은 기억하고 있다.(사진=문홍식 제공) Q. 문정1동 느티나무가 산림청이 지정하는 올해의 나무로 선정되었습니다. 느티나무 보호수 지킴이로서 소감을 여쭙고 싶어요. A. 아주 의미 있는 선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에 수많은 나무가 있지만 나무의 유래, 상황, 보존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선정한 것이어서 정말 영광스러운데요. 그동안 느티나무를 보호하기 위해서 민관이 협력한 과정의 노고를 인정받은 것 같아서 보람이 큽니다. Q. 문정1동 주민들에게 느티나무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나요?A. 지금 느티나무가 있던 곳이 마을의 입구였습니다. 마을의 이정표 역할을 했던 나무입니다. 마을의 큰일이 있을 때마다 느티나무 아래 모여서 회의했고, 농사를 짓다가 휴식을 취할 때도 느티나무가 그늘막이 되었습니다. 제가 어릴 적만 해도 느티나무가 놀이터였습니다. 나무줄기를 타고 나무 위로 올라가서 놀았던 추억이 있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이곳이 개발되었고, 그전엔 느티나무 뒤편으로 논밭이 있었어요. 느티나무는 주민들의 놀이터이자 사랑방, 휴식처와도 같았다.(사진=문홍식 제공) Q. 느티나무가 지금까지 잘 보존됐습니다만 중간에 개발로 인한 위기가 있었을 것 같아요.A. 2006년 주민센터를 신축하기로 했어요. 지하 2층까지 땅을 파면 느티나무 뿌리가 훼손되는 상황이었죠. 당시 주민들이 모여서 신축 계획을 반대하는 청원을 하고 언론에도 보도되었어요. 그러면서 신축 계획이 취소되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합심해서 느티나무를 훼손하는 것을 막아내었습니다. 문홍식 씨는 느티나무 보호수 지킴이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아무런 대가가 없다고 했다. 그는 "지역 주민 누군가는 관심을 갖고 느티나무를 지켜야 한다면 제가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문정동에서 나고 자랐고 이곳을 떠나본 적이 없는 토박이입니다. 동네의 터줏대감과도 같은 느티나무를 잘 관리해서 나무가 살아있다면 그것으로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나무도 생명체여서 관심과 사랑을 주면 잘 자라는 것 같다고 한다. 주민들은 느티나무를 신성시해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사진=문홍식 제공) 마을의 이정표 역할을 했던 느티나무였다. 마을 사람들은 예부터 느티나무를 신성시했다. 나무 아래로 상여가 지나가지 않게 했고, 땔감이 부족했을 때도 나뭇가지나 잎사귀를 땔감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어르신들이 느티나무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이지금까지도 내려오고 있다. 정월 대보름날, 마을의 축제가 열리는 날이면 느티나무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다. 음식을 차려놓고 축문을 읽으면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마을의 향토회가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개최하는 행사가 마을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문정동 느티나무 보호수는 마을의 이정표 역할을 하면서 지금껏 건재하다. 느티나무 보호수 지킴이와의 인터뷰가 끝난 뒤 느티나무가 있는 곳으로 갔다. 멀리서도 눈에 띄게 '문정동 느티나무 보호수'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느티나무의 역사를 보여주는 흑백사진 아래 느티나무 이야기도 있다. 길을 오가면서 느티나무를 본 동네 사람이라면 느티나무의 전설을 알고 있으리라. 할아버지 느티나무 앞에 '산림청 2025 올해의 나무 선정'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었다. 지금 '2025년 지정 보호수 유지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한창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두 그루의 나무줄기에 링거액을 꽂아두고, 죽은 잔가지를 잘라내고 있었다. 나무가 병이 드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의사의 처방에 따라 링거액을 투입하기도 한다. 눈으로 느티나무의 줄기를 따라가 봤다. 줄기의 끝을 보려면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어야 한다. 두 느티나무에서 뻗어 나온 무성한 나뭇가지가 서로 맞닿아 있다. 그동안 전쟁과 화마 속에서도 살아남았고,무려 500여 년의 세월을 꿋꿋하게 버텨 왔다. 인간의 시간과는 다른 느티나무의 세월을 바라보니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고, 경외심이 우러나왔다. 산림청에서 전국의 보호수 및 노거수 대상으로 '2025 올해의 나무' 10그루를 선정했다. 전국에 분포하는 보호수와 노거수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증진하고, 지역 관광 자원화 차원에서 선정했다. 따라서 보호수가 가진 운치와 멋, 형태 등 생태·경관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상생의 역사 등 인문학적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보전·관리가 필요한 노거수를 발굴하기 위해서였다. 어떤 나무가 있을까? '2025년 지정 보호수 유지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느티나무를 살펴보고 있다. 보호수 분야에서는 △강원 영월 소나무 △광주 서구 왕버들 △서울 송파 느티나무 △강원 인제 돌배나무 △부산 기장 곰솔이 선정됐으며, 노거수 분야에서는 △ 경남 산청 회화나무 △강원 정선 소나무 △전북 고창 이팝나무 △충북 보은 왕버들 △전남 진도 배롱나무가 최종 선정됐다. 앞서 언급했듯이 보호수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역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있어서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를 시・도지사 또는 지방산림청장이 지정한 것이다. 현재 전국에 1만 3870여 그루의 보호수가 지정·관리되고 있다.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일지라도 그 나무를 심고 가꾸기까지 수많은 사람의 노력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나무가 화재로 인해 한꺼번에 소실되는 불상사를 막아야 한다. 산림청에서 나무를 보호하는 정책이 있고 여기에 국민의 관심이 더해져야 한다. 올해의 나무로 선정된 문정동 느티나무는 훼손될 위기가 여러 번 있었지만, 민관의 노력으로 살려냈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느티나무도 여러 번 훼손될 위기에 처했지만,그때마다 주민들이 합심해서 나무를 지켜냈다. 이렇듯 민관의 노력으로 오래된 느티나무가 지금까지 건재하고 있다. 느티나무 주변에는 느티나무 상호를 가진 도서관, 음식점 등이 있었다. 문정동 느티나무는 단순히 오래된 나무로만 머물지 않았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올해의 나무답게 톡톡히 이름값을 하고 있었다. 올해 우리의 산림녹화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산림녹화기록물이 있어서 산불로 사라진 산림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리라 확신한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주위에 있는 나무 한 그루라도 관심을 갖고 바라보자.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2025.05.16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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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해양 리더들이 부산에! 2025 아워 오션 컨퍼런스 생명의 터전이자 다양한 산업의 근간이 되는 바다. 이 바다를 지키기 위해 전 세계 해양 리더들이 지난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 모였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아워 오션 컨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이하 OOC)' 덕분이다. 아워오션 컨퍼런스(Our Ocean Conference)는 매년 각국 정부, 국제기구, 글로벌 비정부기구(NGO), 기업 등 전 세게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연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참여와 행동을 촉구하는 국제사회 최초의 해양 종합 행동 플랫폼으로 올해는 'Our Ocean, Our Action'을 슬로건으로부산에서 개최했다. 100여 개국의 정부,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2300명의 참가자가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하여 부산에 모였다. 제10차 OOC에서 해양 국제기구가 진행하는 다양한 부대행사 진행됐다. (촬영-김윤희) ◆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 계획 발표 "2618개" 지난 10년 간 OOC를 통해 자발적으로 발표한 공약의 수다. OOC는 2014년 첫 회의 이후 해양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구체적 행동을 강조해 왔다. 매년 참가국과 단체는 해양보호구역,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오염, 기후 변화, 블루 이코노미, 해양 안보 등 6개 분야의 실질적인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10주년 특별 세션'에 따르면 공약 중 중 81%가 이행되었거나 이행 중이다. 이는 OOC가 전 세계 해양 거버넌스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Our Ocean Conference (출처=김윤희) 이번 회의에서는 해양수산부가 주최국으로서 특별 의제로 제안한 '디지털 오션' 관련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특히, 방대한 해양 데이터를 해양 물류, 환경 보호 등의 관점에서 디지털화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동시에 자율 운항 선박 등 조선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기술과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 방향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존 케리 전 국무부장관은 OOC 공약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출처=김윤희) 제10차 OOC에서 도출된 76개의 공약은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 계획(Korea Blue Action Plan)'으로 구체화됐다. 이는 기술 혁신과 국제 협력을 바탕으로 한 해양 생태계 보전 방안을 핵심으로 담고 있다. OOC가 이룩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앞으로도 공약이 해양 환경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 한국의 해양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다 한국 해양 정책 전시관을 방문객이 관람 중이다. (촬영 -김윤희) 연구기관과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부대행사도 해양 분야의 다양한 통찰력을 제공했다. 특히, 개최국 한국의 해양 정책 전시관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중 한국수산자원공단(FIRA)은 혁신적인 어구 전주기 관리 체계를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폐어구 보증금제도의 실제 운영 과정을 체험하며 한국의 선진화된 어구 수거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한국수자원공단 부스에서는 어구 보증금제 운영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출처=김윤희) 미국 정책 연구원인 칼리 타이언스 하셀(Karli Tyance Hassell) 씨는 "한국의 어구 전주기 관리 체계가 해양 환경 보호와 어업인의 참여를 균형 있게 이끄는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알래스카에서도 어구 관련 해양오염 문제가 심각한 만큼, 한국의 정책 모델을 참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내외 해양 분야 전문가들은 각 부스를 통해 각국의 정책과 기술 사례를 직접 비교·분석했다. 세계 해양 정책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제10차 OOC에 참석한 칼리 타이언스 하셀(Karli Tyance Hassell) 씨 (출처=김윤희) ◆ 거대한 파도가 변화와 행동으로 이어지다제10차 OOC와 함께 4월 30일부터 2일간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해양장관회의도 개최되었다. '우리의 푸른 미래로 항해하다 연결, 혁신 그리고 번영'을 주제로 한 제5차 APEC 해양장관회의에서는 기후 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어업 등 주요 해양 현안이 논의됐다. 이번 해양 국제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해양수산부는 선진 해양 국가로서 위상을 강화했다고 평가된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해양 문제 해결에 주도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더 나은 해양 미래를 구축하길 기대한다. 10차 OOC와 함께 4월 30일부터 2일간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해양장관회의도 개최되었다. (출처=해양수산부) ☞ 제10차 아워오션 컨퍼런스 누리집 (ourocean2025.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희yunhee1292@naver.com 2025.05.15 정책기자단 김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