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가 마무리되고 여름 방학을 맞았다.
다양한 이유로 휴학을 고민하는 동기들이 늘었다.
졸업을 앞두고 당장 취업을 고민하고 있는 친구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무기력감에 힘들어하는 친구까지 저마다의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고학년이 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기는 나도 마찬가지였다.
친구들과 여름 방학 계획을 이야기하다가, 문득 우리가 이렇게 다양한 고민거리를 안고 있는 만큼 청년 대상 지원ᐧ서비스도 많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해결을 위해 무작정 검색을 해 보면서 새삼스럽게 깨달은 사실이 있다.
정책이 아무리 많이 활성화되어 있어도,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지 않는 이상 나에게 딱 맞는 지원을 찾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요즈음 청년 고민은 단순히 취ᐧ창업, 의식주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불안이나 우울증처럼 심리적인 요인이 악화되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는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으면서 항상 마음 한쪽이 무거웠다.
지난 6월 23일, 중앙청년지원센터에서 청년 고민을 들어주고 정책으로 연계까지 도와주는 '청년정책 진입상담 서비스' 를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단비 같은 소식을 접했다.
지난 6월 23일, 재단법인 청년재단 중앙청년지원센터에서 '청년정책 진입상담 서비스' 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통해 꼭 맞는 정책 정보를 제공하고, 청년정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부산·인천·광주·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 등 전국 11개 지역청년지원센터와 함께한다고 한다.
상담은 지역청년지원센터의 청년지원매니저와 일대일로 진행된다.
대면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고, 온라인 화상 앱을 통해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청년지원매니저는 상담 후, 청년정책 통합플랫폼 '온통청년'과 청년지원기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정책 정보를 안내하고 연계까지 지원한다.
평소 정책을 찾을 때 온통청년 플랫폼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막연하게 검색하지 않고도 정책 정보를 소개 받을 수 있다니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대상은 지역 청년 조례 기준으로 청년이라면 누구나 해당된다.
상담을 신청해서 고민을 털어놓고 분야별 청년정책으로 진단 받을 수 있는 간단한 진행 과정으로 부담은 줄이고 효과는 높였다.
처한 상황이 고민스러운데 국가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몰라 막막한 모든 청년에게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니 선뜻 '한 번 상담 받아보고 싶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민뿐 아니라 대학생 등 신분을 가지고 있을 때만 받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혜택마저도 몰라서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모든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상담을 2회 받고 정책에 직접 참여하면 지원금을 지급한다.
청년정책 진입상담 서비스는 상담 이후 진로 및 취업·창업·주거·경제 및 금융·건강·생활 및 복지 등 총 6개 분야로 구분하여 정책 연계를 돕는다.
상담(총 2회)을 진행하고 사전ᐧ사후 설문조사를 마친 청년이 청년정책에 참여하면, 10만 원 상당의 지역 화폐를 지원금으로 지급한다고 하니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다.
동기들과 다 함께 모여 신청 방법을 알아보았다.
중앙청년지원센터 누리집에 방문하면 크게 홍보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을 위해서는 일반회원 로그인이 필요하다.
신청은 중앙청년지원센터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로그인 후 '더보기' 란의 '정책상담' 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도 있고, 누리집 내 안내된 '청년정책 진입상담 플랫폼' 배너를 클릭하면 나오는 QR코드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상담은 1회당 40분 내외로 꼼꼼하게 진행된다.
오프라인 신청의 경우 각 지역의 지역청년지원센터에 방문하여 진행되고, 온라인의 경우에는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부산·인천·광주·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 등 사업을 시행 중인 지역의 지역청년지원센터에서만 상담할 수 있으니, 유의하여 신청하는 것이 좋겠다.
상담을 신청하기 전, 사전 체크리스트 항목이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자.
상담 신청 시 사전 체크리스트 항목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청년인지, 회원가입 시 입력한 주소에 거주 중인지,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으로 상담 진행이 가능한지에 대한 세 가지 질문에 모두 '예' 답변을 체크한 사람은 청년정책 진입상담 대상자로서 상담 접수가 가능하다.
만약 사전 체크리스트의 세 가지 항목 중 한 항목이라도 '아니오' 답변이 있을 시 접수가 불가하다.
상담 신청할 때는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먼저 상담하고 싶은 일시를 정한다.
그다음 진로 및 취업·창업·주거·경제 및 금융·건강·생활 및 복지·가족 등 궁금한 분야를 복수 선택하고, 대면 상담과 온라인 상담 중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일정 조율 후에는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조율한 일정에 따라 상담을 2회 받고, 사후 설문까지 진행하면 청년정책 및 청년지원서비스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연계를 지원한다.
나의 상담 현황 메뉴에서 상담을 총 몇 번 받았는지, 일시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상담을 2회 완료하고,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정책 참여까지 완료한 청년은 정책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안내 받은 정책에 참여한 청년은 청년지원금 신청서를 작성하여 청년지원매니저에게 제출하면 지역 화폐 지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청년정책 진입상담을 종결하게 된다.
가이드를 꼼꼼히 살펴보던 동기가 마침 자취방이 세종 지역에 있어 상담을 신청해 볼 수 있겠다며 좋아했다.
요즘 막연한 진로 고민 탓에 상담이 간절했는데, 어떤 정책에 참여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곧 사회에 첫발을 디딜 대학생으로서 상담과 같은 도움의 손길은 특히 반갑게 느껴지곤 한다.
사업을 운영하는 중앙청년지원센터에서는 청년층 정책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에 비해 정보 접근성은 떨어진다는 점을 언급하며, 청년정책 진입상담이 청년과 정책을 이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많은 지원과 혜택이 있다.
나뿐 아니라 막연하게 고민하고 있을 모든 청년이 프로그램을 더 많이 알고, 꼭 맞는 정책의 도움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청년지원 진입상담 자세히 알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