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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방역지원금, 포기하지 말라는 따스한 토닥임

2022.03.02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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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코로나가 영 끝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작년 2월, 코로나 시국인 와중에 글쓰기 공부방을 시작했지만 이렇게까지 난항을 겪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일주일 1회, 한 타임에 고작해야 서너 명 데리고 수업을 하는데 코로나로 빠지는 친구들이 꼭 발생한다. 이렇다 보니 한 달에 한번 수업료를 결제하는 학생이 손에 꼽을 정도다. 

학부모 입장에선 아이가 수업 받은 만큼 돈을 내는 것이 당연하고 운영자의 입장에선 이래저래 결석이 늘면서 수업 준비는 준비대로 하지만 수입은 줄어드는 이 답답한 상황을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그저 시국이 이러한 것을…

2차 방역지원금 300만원이 신청 당일 바로 입금되었다.
2차 방역지원금 300만 원이 신청 당일 바로 입금되었다.


그런데 웬걸?! 소상공인 2차 방역지원금 신청 문자가 왔고, 신청 당일 300만 원이 속전속결로 통장에 입금됐다. 어쩐지 이 돈이 어디에도 하소연 할 곳도,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나에게 ‘포기하지 마라’는 심심한 위로를 건네는 것 같았다. 

지난12월 지인이 개업한 김밥집. 다행히 15일 이전 개업해 2차 방역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지인이 개업한 김밥집. 이번에 2차 방역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나와 동병상련인 지인 역시 지난해 김밥집을 오픈한 새내기 자영업자다. 있는 돈 없는 돈 끌어 모으고 대출까지 받아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어째 반응이 시원찮아 걱정이 크다. 가게 인테리어 할 때만 해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프랜차이즈라, 김밥집이 잘 되면 한 1년만 하다가 분위기 있는 커피숍을 할 거라고 꿈이 컸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은 모양이다. 

주변에선 ‘봄 되면 나아질 거다, 인근 재수학원에 학생들 오기 시작하면 괜찮아질 거다’라며 위로하고 있지만 문제는 당장 가게 월세며 관리비 등 수입에 상관없이 고정지출이 크다는 것. 오픈 이후 두 달은 어느 정도 순수익이 발생했지만 2월엔 그마저도 어려워 걱정이 크던 차에, 다행히 소상공인 2차 방역지원금 덕에 한시름 덜었다며 미소 짓는다. 

23일부터 지급된 2차 방역지원금은 이틀간 77%의 지급률을 보였다.(출처=중소벤처기업부)
2월 23일부터 지급된 2차 방역지원금은 이틀간 77%의 지급률을 보였다.(출처=중소벤처기업부)

정부는 방역조치 연장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생계유지 지원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2차 방역지원금’을 지난 2월 23일부터 지급하고 있다. 

1차 방역지원금을 받은 320만 개 소상공인·소기업을 비롯해 매출 감소 증빙이 어려운 간이과세자와 연매출 10억 원 초과 30억 원 이하 12만 개 사업체까지 300만 원의 소중한 방역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원대상에 해당된다면 3월 18일까지 신청가능하다.
지원 대상에 해당된다면 3월 18일까지 신청 가능하다.(출처=소상공인 방역지원금 누리집)


자영업에 몸담고 있지 않은 혹자는 ‘코로나가 정부 탓이냐, 대체 언제까지 보상을 해줘야 되냐?’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궁지에 내몰리고 있다. 수입이 줄어들어 월세를 걱정하고 폐업을 고민하며 가게를 내놔도 설비비조차 건지기 어려운 형편이 대다수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도, 돈벌이가 시원치 않아도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가야 한다. 당장에 손님이 들지 않는다고 해서 가게를 접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많은 자영업자들이 깊은 고민과 한숨 속에 오늘도 묵묵히 일터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 300만 원의 방역지원금은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이다. 또, 언제 끝날지 모를 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을 위한 따스한 토닥임이다. 소상공인 여러분, 우리 모두 힘내자구요!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명진 uniquekm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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