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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었음' 청년들 충전 완료! 교육부터 일경험까지 맞춤지원

디지털 신기술에 관심이 있는 청년 위한 '수도권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대학 졸업 예정자 위한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인턴 경험 쌓고 싶은 청년 위한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2025.06.13 정책기자단 한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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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학기가 끝나가는 요즘이다.

언제까지나 저학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졸업이라는 글자가 코앞에 닥쳐왔다.

주변에 졸업 유예를 선택할 거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꽤 많아졌다.

제 학년에 맞춰 바로 졸업하더라도, 곧장 '칼취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아 어디에라도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 더욱 불안할 것 같다는 이유다.

그 말이 우리만의 이야기는 아닌 듯 싶다. 

지난봄 학위수여식 당시 제 학번에 맞춰 졸업한 선배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4학년 때부터 발 빠르게 취업 활동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 주변에는 졸업 유예를 하고도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그냥 집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꽤 있는 편이다.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은 않아서 불안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프기도 한 요즘이다.

사실 현재 청년들이 겪는 고용 불안정성의 문제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2025년 2월 기준, '쉬었음' 상태에 놓여 있는 청년은 50만 4000여 명에 달한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쉬었음'이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취업 활동을 하지 않았다'라고 응답한 경우를 지칭하는 단어라고 한다.

사유를 살펴보니 원하는 일자리 부족, 이직 준비, 건강 문제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지난봄, 취업박람회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수많은 구직자들을 보았다.
지난봄, 취업박람회에서 설명을 듣고 있는 수많은 구직자들을 보았다.

청년 취업 문제와 관련해서 다양한 지원도 존재한다고 들었는데, '내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는 없을까?', '정보는 어떻게 찾아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던 요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 분야로 취업 준비 중인 지인을 만날 일이 있었다.

요즘은 어떻게 지냈느냐는 말에 그는 소프트웨어 등 IT와 관련된 교육을 받고 포트폴리오를 꾸미고 있다고 대답했다.

교육을 따로 찾아 수강하면 학원 등록비도 이만저만이 아니었겠다는 내 말에, 지인은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다.

"고용노동부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운영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이 있어!"

그의 말대로, 고용노동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는 전국 5개 ICT이노베이션 스퀘어에 '쉬었음' 청년 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매년 수강생을 모집해 왔었다고 한다.

고용노동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커리큘럼 홍보 포스터.
고용노동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공하고 있는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커리큘럼 홍보 포스터.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19세~34세 청년이라면 누구든지 수강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해당 커리큘럼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한다고 한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전 과정이 전부 지원 무료 교육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직접 수도권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누리집(seoul-ict.goorm.io)에 접속해 보았다.

마침, 6월 9일부터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제3기 교육생을 모집한다는 소식이 등재되어 있었다.

대학(원)생, 미취업자, 예비 창업자, 직장인 등 디지털 신기술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자유롭게 교육 신청을 할 수 있으며, 내일배움카드 등 자부담금이 전혀 들지 않는 무료 교육이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선택하는 교육과정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을 병행하여 진행한다고 한다.

교육과정을 수강하면서 다양한 AI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다루는 방법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교육과정을 수강하면서 다양한 AI 플랫폼과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다루는 방법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다고 했다.

작년에 교육과정을 수강했던 그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AI 플랫폼의 이해부터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익혔다고 말했다.

비전공자였기에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지만, AI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초적인 방법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었고, 부트캠프를 활용해 체계적인 교육 이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문서 제작부터 영상, 이미지 제작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전반적으로 컴퓨터를 다루는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업무에 자주 활용하는 노션, 포트폴리오 작성과 활용법도 함께 제대로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고 답했다.

직접 데이터를 분석했던 자료. 비전공자였던 지인은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난 뒤,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알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직접 데이터를 분석했던 자료. 비전공자였던 지인은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난 뒤,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알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업무 관련 프로그램을 익히는 방법을 따로 배우기가 어려워 유튜브 등 동영상을 보고 따라 하며 익히곤 했는데,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아보며 그동안 미숙한 부분을 꼼꼼하게 채워나가는 과정이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올해 3기 활동의 교육 내용에서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인공지능, 생성형 AI와 관련된 기술을 다루는 부트캠프가 존재한다는 것은 동일하였고, 블록체인 과정과 빅테크 교육과정이 추가된 게 눈에 띄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하고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 빅테크 이론을 익히고 실습하는 과정이 추가되어 있었는데, 우수 수료생을 대상으로는 빅테크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취업 준비자를 위한 취업 컨설팅이나 채용 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교육과정은 앞서 언급한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누리집(seoul-ict.goorm.io)을 통해 과정별 신청을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능력이 취업에 있어서 기본적인 역량이 되어 가고 있는데, 사실 IT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그러한 역량을 어떻게 길러야 할지 조금 막막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점에서 특정 분야에 특화된 정부 제공 취업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는 게 작지만 큰 힘이 되었다.

ICT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외에도 정부 제공 취업 프로그램은 여럿 존재한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의 상태를 '재학', '구직', '재직 중'으로 나눠 6개의 맞춤형 일자리 정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서 청년의 상태를 '재학', '구직 중', '재직 중'에 따라 나눠 6개의 맞춤형 일자리 정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에서 청년의 상태를 '재학', '구직 중', '재직 중'에 따라 나눠 6개의 맞춤형 일자리 정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고용노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하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 졸업 예정자 중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 1:1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청년을 위한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출처: 온통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은 청년을 위한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출처: 온통청년)

또한 '인턴이 금턴'이라는 말처럼 경력을 쌓기 쉽지 않아 취업할 수 없다는 청년을 위해서는 '미래내일 일경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는 일종의 인턴 프로그램과 같은 것으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네이버, 카카오, 현대차 등 청년 선호 기업도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준비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면 미래내일 일경험 통합플랫폼(yw.work24.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미래내일 일경험 통합플랫폼 메인 화면.
미래내일 일경험 통합플랫폼 메인 화면.

'쉬었음' 상태에 놓여 있거나 '구직 중'인 청년을 위해서는 '청년도전지원 사업'과 '국민취업지원제도'가 마련되어 있으니, 나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제도를 찾아 이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지역에도 살펴보면 청년의 구직 활동을 위한 공간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지역에도 살펴보면 청년의 구직 활동을 위한 공간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학기 초, 친구와 함께 취업박람회를 다녀왔었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고 와야겠다는 마음으로 갔었는데, 여러 자료를 손에 쥐고 부스 앞에 서서 상담을 받는 또래들을 보며 다들 치열하게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취업박람회의 부스에서 상담을 받는 사람들.
취업박람회의 부스에서 상담을 받는 사람들.

현직자 멘토와 취업 준비생인 학생이 나누는 대화 내용을 얼핏 들어보니 이것저것 준비는 하고 있지만 뭘 어떻게 더 준비해야 하는 건지, 역량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내용이 많았다.

그런 처지에 놓여 있는 청년들에게 앞서 소개한 여러 취업 관련 정책과 사업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청년들이라면 누구든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상황에 놓여 있을 것 같다.

매일 불안과 걱정 속을 헤쳐 나가는 모든 사람들을 응원하는 마음과 함께, 다양한 맞춤형 취업 정책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고민을 덜어볼 수 있기를 바란다.

정책기자단 한지민 사진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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