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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심던 밭작물, '기계'로 심어 농촌 일손 부족 해소한다

2025.04.30 조용빈 농업공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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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농촌진흥청 농업공학부장 조용빈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브리핑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국민에게 중요한 양념 채소인 고추는 다른 작물보다 소득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재배 면적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재배 과정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배추는 이상기상 등에 의한 생산량 감소로 kg당 생산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인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추·배추 등 밭작물 기계화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고추·배추 겸용 정식기와 정식 전후 작업 효율성을 높여줄 흙올림식 휴립피복기를 설명드리겠습니다.

밭작물 재배는 밭을 가는 경운·정지,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는 파종·정식, 두둑에 비닐을 덮는 비닐 피복, 병해충 방제, 작물을 거두는 수확 등의 작업으로 이루어집니다.

특히, 정식 전후로는 두둑 성형, 관수, 비닐 피복 작업이, 정식 후로는 흙을 메워주는 작업이 있어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듭니다.

관행으로 정식과 정식 전후 작업을 했을 때 고추는 전체 작업 시간의 28.3%, 배추는 49.4%나 차지합니다. 그러나 주요 밭작물 기계화율에서 파종 정식은 18.2%로 낮으며, 고추와 배추의 정식 기계화율은 더욱 낮아 거의 0%입니다.

정식의 기계화율이 낮은 것은 연약한 육묘를 다치지 않게 육묘판에서 뽑아 심을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기계를 개발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한, 육묘 기술의 부족으로 인한 빈 포기 발생 우려, 짧은 작업 기간에 따른 경제성 확보의 어려움 등이 있어 국내 업체에서 정식기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농촌진흥청은 민간의 우수기술을 도입하고 경제성을 확보하여 현장 적용성을 높인 고추·배추 겸용 정식기와 정식 전후의 작업을 도와줄 휴립피복기를 개발하였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이번에 개발한 기술과 기종을 소개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정식기로 정식할 때 농업인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모종이 2개씩 뽑히거나 손상되어 빈 포기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수량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민간의 우수한 육묘장과 협업해 기계 정식에 적합한 육묘 기술을 정립하였습니다.

이 육묘 기술은 고추는 모종 길이가 25cm 이하로 너무 길지 않게 키우고, 배추는 모종 길이 5cm 이하로 잎이 옆으로 퍼지지 않고 곧게 서도록 키우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흙올림식 휴립피복기입니다.

관행으로 작업할 때는 정식 전 두둑을 성형하고 점적호스를 설치한 후 비닐을 피복했습니다. 정식 작업 후에는 작물을 심었던 구덩이를 되메우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흙올림식 휴립피복기 하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기계 정식용 육묘판입니다.

현재 일부 농가가 외국산 정식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정식기는 국내 육묘판과 호환되지 않아 사용에 어려움이 있어 국내 육묘산업과 연계한 기계 정식용 육묘판을 개발한 것입니다.

끝으로, 보행형 자동 고추·배추 겸용 정식기입니다.

관행으로 작업했을 때 고추가 10a당 12.8시간, 배추가 13.9시간 걸리던 정식 작업을 각각 2시간 만에 할 수 있어 작목당 노동력을 6~7배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단한 레벨 조작만으로 고추·배추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연중 작업기 활용 일수를 2~3배로 늘려 경제성을 높였습니다.

현재 농촌은 노동력 부족 문제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밭농업 기계화가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 최근 영남 지역 산불로 농가 피해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이에 그제 28일 경북 의성 피해 농가에 이번에 개발한 정식기를 가져가 정식 작업을 지원하였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고추·배추 겸용 정식기와 흙올림식 휴립피복기를 내년부터 신기술 보급사업 등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이는 우리 농촌의 노동력 문제 해결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키우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지금까지 국립농업과학원 조용빈 부장님께서 밭작물 기계에 대해서 발표해 주셨습니다. 추가 자세한 답변은 밭농업기계과 이상봉 과장님께서도 같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산불 피해 지역에 정식기로 이용해서 지원하셨다고 하셨잖아요. 피해 지역과 피해 지역에 이 기계들이 투입되면 어떤 효과가 있고 뭐가 더 좋은지를 설명을 조금 더 자세히 해 주실 수 있나요?

<답변> 다 알다시피 금번 안동·의성 산불 피해 지역이 또 고추 주산지입니다. 또 지금 현재 농가에서 농작업을 하는 데 또 고추 정식 시기하고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왕이면 저희가 만든 기계를 가장 어려운 피해 농가에 먼저 선보이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돼서 저희 농가에 기계를 가져가서 기계로 정식도 하고 저희 직원들이 또 손으로도 지원도 하고 그렇게 했고요.

그 농가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을... 좋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들이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손으로 정식 대비, 그 농가는 포장이 2,600평 정도 됐는데 외국인 노동자가 10명이 이틀을 심어야 될 정도인데 저희 기계로 심으면 저희가 생각해 봤을 때 하루 반 정도 기계 하나 가지고 심을 수 있을 정도로 저희 기계가 충분히 잘 작동이 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 자료를 잘 읽어봤는데요. 이게 손으로 하는 거하고 기계로 하는 거하고 뭐라 해야 되나... 꼼꼼함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지 한번 현장에서 그걸 실제로 손으로 작업하고 기계로 작업한 게 얼마큼 서로 차이가 있는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답변> 일단은 정식 전후 작업이 두둑을 만들고 그다음에 관수할 수 있는 점적관수를 깔고 그다음에 비닐을 덮고 그다음에 기계로 심고, 과거에는 농민들이 손으로 흙을 덮어줬는데 저희 기계는 흙을 먼저 올려놓고 기계가 심으면 흙이 저절로 들어가게끔, 그다음에 진압을 바퀴로 하게끔 돼 있거든요.

그러면서도 저희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외국인 노동자가 심으면 고추의... 배추와 고추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은데 저희들은 두둑에서 깊이가 매우 일정하게 심어지기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가 심는 것보다 훨씬 더 생육이나 모든 측면에서 양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현장에서 농업인이 사용하기에 이를테면 무게가 있을 거 아닙니까? 휴립피복기가 중량이 있을 것 같은데 그게 어느 정도인지, 이를테면 보통 성인, 그러니까 농업 현장에는 대개 60대 이 정도의 농업인들이 많잖아요. 그러면 그분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무게가, 그게 궁금하고, 그다음에 이게 경사지에서도 작업이 가능한 건지 그것도 한번 여쭤보고 싶네요.

<답변> 일단 저희들 농작업기가 아주 나이가 많으신 노인네, 어르신들은 중장년층이 기계로 농작업을 대행을 주로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휴립피복기는 트랙터 부착용이기 때문에 트랙터에 저희가 경운·정지라든가 로터리를 친다든가 이런 작업을 할 수 있는 중장년층이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이렇게 보여지고요.

제가 두 번째 질문을 까먹었는데.

<질문> ***

<답변> 현재 저희가 개발한 저희 밭농업 기계에 사실은 경사가 심한 밭이 기계가 쉽지 않은 게 문제긴 한데 저희가 배추밭 같은 경우에, 특히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여름배추밭 같은 경우에도 저희 트랙터나 이런 작업기가 들어갈 수 있는 경사도 15%, 각도로는 8도 이하인 저희 기계가 들어갈 수 있는 배추, 여름배추 면적이 저희가 농업경영체하고 저희 진흥청의 흙토람 데이터로 붙여서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니까 한 48% 정도가 기계로 작업이 가능하고, 나머지 면적은 여름배추인 경우는 좀 어렵고 봄배추나 가을배추나 고추는 저희가 볼 때는 대부분이 저희 기계를 사용할 수 있을 거로 봅니다.

<질문> ***

<답변> 속도는 과장님이 좀.

<답변> (이상봉 국립농업과학원 밭농업기계과장) 일단 지금 시작기, 지금은 시작기 단계이긴 합니다. 그래서 속도는 그렇게 올리진 않았는데 일단 인력에 비해서는 한 8배, 7배... 8배 이상 빠른 정도 그렇게 지금 저희들이 생각하고 있고요. 한 300평 정도는 혼자서도 충분히 하루에 작업할 정도, 그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들이 지금 올해까지 개발을 완료할 건데 지금 현장에 나갔던 것들은 저희들이 제일 안정적인 속도로 했을 때 그 정도고요. 속도는 더 빠르게 지금 더 향상시킬 예정에 있습니다.

<답변> 그러니까 300평에 2시간이 걸리니까 하루에 8시간에서 10시간을 하게 되면 1,200~1,500평 정도를 충분히 심을 수 있고, 이게 저희들은 최저 속도의 개념인데 연약한 살아있는 모종을 육묘판에서 기계로 뽑아야 되니까 안 다쳐야 되거든요, 이게. 이게 빨리 하면 그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속도가 상당히 느리게 보이는데 농민들이 숙련도 올라가면 조금씩 올릴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희는 정식기도 하루에 1,500평 정도 농민이 혼자 작업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질문> ***

<답변> (이상봉 국립농업과학원 밭농업기계과장) 지금 비닐이 찢어진다거나 이런 것들은 기계적으로 상당히 많이 개선이 됐고요. 그런데 흙올림식으로 한다는 것은 사실 장점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흙이 올라가 있기 때문에 지온이 상승하는 것을 또 방지해 주고, 또 처음에 묘를 심게 되면 이게 비닐이 펄럭거리고, 고정이 안 돼 있으면 펄럭거려서 덮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고정을 해주고, 또 이게 지온 상승, 고정 효과, 그다음에 되메움을 또 동시에 해줄 수 있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지금 기계가 나와 있는 정식기들은 외국산들이 있긴 하지만 사용도가 떨어지는 게 되메움에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그래서 그런 문제들을 이번에 우리가 흙올림식 휴립피복기하고 같이 연계하는 작업을 개발함으로써 해결이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정식기 성능을 보면 고추 정식기가, 고추와 배추 정식기 7배, 6.4배 노동력 절감이라고 돼 있는데 그러면 정식기 1대를 가지고 사람을 몇 명을 대체할 수 있는 건가요? 이거. 같은 작업량이라면.

<답변> (이상봉 국립농업과학원 밭농업기계과장) 7배... 7배, 8배라고 보시면 됩니다, 최소.

<질문> ***

<답변> (이상봉 국립농업과학원 밭농업기계과장) 그렇죠.

<질문> ***

<답변> (이상봉 국립농업과학원 밭농업기계과장) 네.

<질문> 그리고 한 가지만 더 여쭤보면 고추와 배추 정식기가 따로 돼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농업에 대해서 잘 몰라서, 이거를 동시에 할 순...

<답변> (이상봉 국립농업과학원 밭농업기계과장) 이게 지금 고추에도 쓸 수 있고 배추에도 쓸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배추하고 고추는 심는 간격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바퀴 회전수나 그다음에 회전에 따라서 한 번 움직이는 동작 수를 기어비로 조작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이것 같은 경우에는 고추만 재배하고 배추만 재배하면 그 시기에만 쓰고 기계를 쓸 수가 없는데 이거는 간단한 기어비 조작으로 해서 위에 배추 어린 묘판, 그다음에 고추 묘판 그거만 바꿔 얹고 기어비만 조정하면 배추에도 쓸 수가 있고 고추에도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활용도가 훨씬 올라가죠.

<질문> *** 예를 들어서 ***

<답변> (이상봉 국립농업과학원 밭농업기계과장) 그거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고요. 엽채류 쪽도 일부 저희들이 개발한 기계를 쓸 수 있는지 지금 검토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데 이 기계로 된 정식기를 쓰려면 기계는 눈이 달려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육묘를 아주 고르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고르게 키워야 기계에서 무리가 없는 한도 내에서 정확하게 심을 수가 있는데, 그거 시험을 고추하고 배추에는 저희들이 완벽하게 했고요. 그래서 엽채류 쪽도 다른 쪽은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는 추후에 더 범용화를 시켜나갈 예정에 있습니다.

<질문> ***

<답변> 그건 제가 말씀드릴게요. 지금 농촌 현장이 어렵기 때문에 저희들이 정부 예산 내년도에 반영을 해서 우선 시범사업으로 보급을 하고요, 주산 중심으로. 이후에 농식품부 정책사업계와 연계를 해서 대대적으로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질문> 지금 일본산보다는 30% 싸게 보급하시려고 한다고 나왔는데 이게 대당 그러면 예상되는 가격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세요.

<답변> 저희 가격은 1,500만 원 이하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산 가격은 저희들이 2,500만 원 정도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희는 1,500만 원 이하, 이렇게 생각합니다.

<질문> 1,500만 원 이하 정도면 농가에서 부담, 그걸 구매할 수 있는 능력이 되는 농가가 많지는 않을 것 같은데 고추·배추만 이렇게 기르는 농가에서는 어떠... 무슨 다른 지원 방안 같은 것들이 있나요? 예를 들어서 리스라든지 아니면,

<답변> 규모가 있는 농가들은 충분히 구입할 수도 있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해남 같은 경우는 고추도 하고 배추도 하는데 배추를 봄배추도 하고 가을배추도 하고 기간으로 세 작기를 쓸 수가 있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경제성 있다고 보고요.

중소 규모 농가들은 기계 한 대 사면 노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저희들이 임대사업소를 통해서, 정부가 임대사업소를 운용하고 있거든요? 그 사업을 통해서 농민들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답변> (사회자) 추가 질문이 없으시면 오늘 브리핑은 이것으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가지고 질문해 주신 기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추가 질의·답변 시간은 오찬 장소에서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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