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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2일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브리핑
유엔 총회 계기 뉴욕 방문 이틀째 일정을 오늘 마무리했습니다.
먼저 지난 2일 간의 주요 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대통령님은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을 면담했고,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의 면담에 있어서 뉴욕 한인 사회 동포들과 만나는 동포간담회 일정을 가졌습니다.
오늘은 제 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구테레쉬 사무총장 면담,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 이어서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서 미국 내에 외교·안보 오피니언리더들과의 만찬은 가졌습니다.
이 만찬에는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회장, 강경화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장, 수잔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다니엘 커츠-펠란 포린 어페어스 편집장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지난 이틀간의 일정에서도 당초 출국 전 브리핑에서 금번 뉴욕 방문의 기대 성과로 말씀드렸던, 첫째로 돌아온 민주 한국,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 제고, 둘째로 민생·경제 중시 국정 기조를 국제적인 차원에서 구현, 셋째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가속화가 다 잘 구현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우선 첫째 돌아온 민주 한국,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 제고 목표와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통령님께서는 민주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 국제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주의적 협력의 필요성과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의 역할, 평화 공존 공동 성장의 한반도를 위해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가 선순환하는 END 이니셔티브 제시에 이르는 핵심 메시지를 참석한 전 세계 정상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총회 연설 이후에 이 대통령께서 면담한 구테레시 사무총장도 대통령님의 한반도 END 이니셔티브에 공감하며, 이 이니셔티브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습니다.
내일은 대통령님께서 AI와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하십니다.
현재 안보리 이사국 15개국을 포함하여 80개국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우리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AI의 평화롭고 책임 있는 이용에 대한 논의를 선도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둘째로 민생 경제 중시 국정기조의 국제적 차원에서의 구현 목표와 관련해서 어제 있었던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세계 최대의 자산 운용 회사인 블랙록 회장과의 면담 결과, AI 및 재생, 에너지 인프라 개발 협력에 관한 MOU가 체결되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AI 인프라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 유치를 본격화하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하정우 AI 미래기획수석이 상세히 설명해 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즈벡 대통령과는 교통 인프라 및 핵심 광물 분야의 우리 기업 진출, 체코 대통령과는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 이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다자외교 무대에서도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내일은 프랑스, 이태리, 폴란드와의 정상회담 일정이 있는데, 이 정상회담에서도 우리 기업과 경제 발전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실질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양국 국민들이 민생 차원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셋째, 국익 중심 실용외교 가속화에는 앞서 말씀드린 부분들이 다 해당되기는 하지만, 특히 한미 관계와 관련한 일정들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미국 상하원 의원단 면담과 미국 외교·안보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만찬에서 최근 현안이 된 미국의 비자 제도 개선, 관세 협상,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에 관련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서 한미 관계 발전에 대한 미국 의회와 조야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고 특히 비자 제도 개선과 관련한 초당적 지지를 이끌어내고자 하였습니다.
지난 8월 워싱턴에서의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서 정계와 학계 인사가 폭넓게 포진한 뉴욕에서의 일정을 알차게 가져서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통한 한미 관계 강화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한반도 비전을 제시한 E.N.D 이니셔티브와 우리 정부의 관련 조치에 대해서도 추가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 E.N.D 이니셔티브의 교류, Exchange가 되겠습니다.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및 관계 개선 그리고 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원칙들은 과거 남북 간의 합의와 2018년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에서도 강조된 원칙들로서 이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 접근법을 통해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국제사회 앞에서 밝히신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요소들은 각각 하나의 과정으로서 서로 간의 우선순위와 선후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남북 대화와 미북 대화 등을 통해서 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 과정이 서로서로 상호 추동하는 구조를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 대통령의 이번 유엔총회 참석은 지난 6월 취임 이후에 참석한 G7 정상회의부터 숨 가쁘게 전개된 정상 외교가 안정적인 궤도에 들어섰음을 말해줍니다.
우리 정부는 이 모멘텀을 지속 발전시켜서 APEC 정상회의 등 남아 있는 하반기 정상 외교가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2025년 9월 24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위성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