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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국가유산] 이토록 아름다운, 비단벌레
이토록 아름다운 '천연기념물 비단벌레'
벌레인데 벌레 보듯 할 수 없는 벌레가 있습니다.
바로 천연기념물 비단벌레죠!
곱고 영롱한 빛을 지녀 '비단'이란 이름을 가진 벌레입니다.
어찌보면 '보석'이란 이름이 더 어울릴 것 같은데,
우리나라 고유종이라 학명이 Chrysochroa coreana,
이름은 '비단벌레'입니다.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가장 아름다운 딱정벌레 중 하나라네요.
그래서일까요?
예로부터 비단벌레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보석 대접을 받았는데요.
비단벌레를 북한에서는 구슬벌레라 하고
일본어는 타마무시(タマムシ, 옥충),
영어로 쥬얼비틀(Jewel beetle, 보석 딱정벌레)로 불립니다.
비단벌레는 신라 유물에 날개가 보석처럼 장식되어 유명합니다.
신라 무덤 중에서는 황남대총, 금관총 등 최상급 무덤에서
그 남다른 존재가 확인되었습니다.
그동안 말갖춤, 허리띠 등에 비단벌레 날개가 장식된 유물이 있었는데요.
최근 금관과 금동관에 비단벌레 날개가
장식으로 사용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되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라 금관도 영롱하게 장식한 비단벌레!
1,500여 년이 흘러도 그 초록빛 흔적이 여운처럼
신비롭게 남아 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긴다 했는데요.
비단벌레는 더 특별하게 우리 곁에 남았네요.
역사가 깃든 유물로도 그리고 이제는 천연기념물이 되었으니까요!
우리 곁에 이토록 아름다운 벌레,
'천연기념물 비단벌레'는 소중한 우리 자연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