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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 중심 실용외교 빛났다 한미동맹 미래로 큰 걸음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영접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한미동맹의 발전적 지향점이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8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관세협상에 대한 후속 조치와 안보·경제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정상회담을 불과 3시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돌발 발언을 해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라는 말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인 회담으로 마무리지었다. '칭찬의 기술'이 트럼프를 웃게 하다 예상치 못한 제안을 하거나 돌발 상황을 이끌어내기도 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유도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한 이 대통령의 '칭찬의 기술' 덕분이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하며 바꾼 백악관 인테리어를 칭찬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과 약식 기자회견이 이뤄진 오벌 오피스(Oval Office)가 황금빛으로 밝게 빛나는 모습이 마치 "미국의 새로운 번영을 상징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가 다우존스지수에 반영돼 실현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피스메이커'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북한에 트럼프 월드를 하나 지어서 거기에서 저도 골프를 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할 때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이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 리모델링과 전 세계 평화 중재 노력 등에 대해 칭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웃게 했다"고 했고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시글로 우려됐던 적대적인 회담 가능성은 이 대통령이 칭찬을 쏟아내면서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양 정상이 보여준 친밀함과 상호 배려하는 모습은 이번 회담을 대표하는 장면"이라고 평가하며 "'인간 트럼프'를 철저하게 분석해 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방미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쓴 책 '거래의 기술'을 읽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수석 또한 이 대통령이 "트럼프를 만난 다수의 사람을 만났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해 구사하고 트럼프 대통령 취향대로 백악관 내부 장식이 바뀐 점도 미리 확인해뒀다가 언급했다"고 말했다. "피스메이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표현"이라며 "이를 남·북·미 협상의 돌파구로 던졌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에 트럼프 대통령은 약식 기자회견 중간 이 대통령으로부터 SNS에서 언급했던 '교회 압수수색' 등과 관련된 설명을 듣고 "오해라고 확신한다"며 말을 바꿨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피스메이커 하면 나는 페이스메이커!" 50여 분간 이어진 약식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먼저 북한 문제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피스메이커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만나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 한국의 어느 지도자보다도 북한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 같다"며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 수 있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며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피스메이커를 하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으로 좌중에 웃음이 번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 아주 큰 진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말미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냐는 질문을 받고서는 "남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저는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한국과 협력해 미국 조선업 부흥을" 양 정상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다시 위대하게 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조선 분야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에서 르네상스가 이뤄지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한민국도 함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폐쇄됐기에 한국에서 구매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과 협력을 통해 미국에서 선박이 다시 건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의 조선업을 한국과 협력해 부흥시키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 정상은 한·미·일 협력 강화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미리 일본과 만나서 걱정하실 문제를 다 정리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관계의 앞날이 밝다고 본다"고 화답했다. APEC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된 질문에는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계획을 밝히면서 이 대통령에게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올해 아니면 조만간 방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대통령에게 "같이 가겠느냐"고 물었다. "같이 전용기에 탑승하면 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존층 파괴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농담이었다. 이 대통령이 "같이 가면 좋겠다"고 답하자 트럼프 대통령도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우리가 중국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약식 기자회견을 마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캐비닛 룸으로 자리를 옮겨 확대회담을 가졌다. 오찬과 함께 진행된 비공개 회담은 약 80분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현재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묻고 교역 및 관세협상에 대한 간단한 점검을 했다"고 전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의 성과를 한미 경제통상 분야의 안정화, 한미동맹의 현대화, 새로운 협력 분야에 대한 개척 등 세 가지로 정리했다. 먼저 한미 경제통상 분야에서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 과정은 남아 있지만 투자, 구매, 제조업 협력 등에 대해서 정상 차원의 논의가 있었기 때문에 안정화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7월 30일 합의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금융 패키지 조성과 관련해 "양국은 조선업 분야 최대 1500억 달러를 포함해 에너지, 핵심광물, 배터리, 반도체, 의약품, 인공지능(AI), 퀀텀 컴퓨팅 등 전략 산업 강화를 지원하는 데 금융 패키지를 활용하기로 했고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로 금융 패키지 조성과 운영을 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한반도 안보 주도적인 역할 '동맹의 현대화' 양 정상은 '동맹의 현대화' 부분에 대한 합의와 조선업을 비롯한 새로운 협력 분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동맹의 현대화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미국 워싱턴 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연설에서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을 안보 환경 변화에 발맞춰 현대화해나가자는 데 뜻을 함께 모았다"며 "저와 트럼프 대통령은 '국익 중심 실용 동맹'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동의 가치인 평화와 번영을 위해 싸운 '안보 동맹', 미국의 원조로 성장해 미국 최고의 '그린필드 투자국'이 돼 맺은 '경제 동맹'에 더해 국익 중심의 실용 동맹으로 동맹의 현대화를 이뤄낼 것이라는 얘기다. 이 대통령은 동맹의 현대화에 대해 "한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 데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앞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 공약과 한미 연합방위태세는 철통같이 유지될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주도적인 역할을 위해 국방비를 증액하겠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늘어난 국방비는 우리 군을 21세기 미래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기 위한 첨단 과학기술과 자산을 도입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결되지 않고 있는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의 목표를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이 대통령은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은 남북 관계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하는 동시에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해나갈 것"이라며 대남 확성기 방송 중단을 예로 들었다. 이 대통령은 "화해와 협력의 남북 관계야말로 한국과 북한 모두에, 그리고 나아가 한국과 미국 양국 모두에 이익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에 비핵·평화와 공존의 길이 열릴 때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내 약 20만 명의 미국인들과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이 더욱 안전해지고 양국 국민의 일상도 더욱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주한미군 감축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 대통령은 현재의 주한미군 규모를 명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안미경중'은 옛말, 첨단 기술 한미동맹으로 나아갈 것 이 대통령의 CSIS 연설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가 녹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안보와 경제는 결코 떼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저는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동맹이 양국 국민을 더욱 번영하게 만들도록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치고 존 햄리 CSIS 소장과 대담을 가지면서 이 대통령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을 더 이상 지키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몇 년 사이 자유 진영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진영 간 공급망 재편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미국의 정책이 명확하게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갔다"며 "한국도 미국의 기본적인 정책에서 어긋나게 행동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관세협상과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은 CSIS 연설에서 "양국이 타결한 관세 합의는 양국의 첨단 기술 협력을 강화할 마중물로 작동할 것"이라며 "세계 1위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의 K-조선이 미국 조선업의 르네상스를 열어가며 양국이 공동 번영할 새로운 역사적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안보와 경제의 융합이라는 시대적 도전에 한미 양국은 '첨단 기술 동맹'으로 당당히 응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앞선 정상회담에서도 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위 실장 역시 "조선 역량을 가지고 미국과 조선 협력을 크게 늘려가겠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며 "원자력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정상 간에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고 앞으로 추가적인 협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 8월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뒤 가진 업무 오찬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당신은 위대한 리더"라고 써서 전달한 메시지. 사진 대통령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일 협력도 강조됐다. 이 대통령은 CSIS 연설에서 "이번 방미에 앞서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일본을 먼저 방문하고 왔다"고 말하며 "저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협력을 긴밀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3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공동 대처하며 인태 지역과 글로벌 차원에서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확대회담에서도 한일 협력을 바탕으로 한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었다. 위 실장은 "일본을 먼저 거침으로써 한일관계의 획기적인 개선, 나아가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가려는 이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높이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이뤄진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확대회담이 "두 정상의 친밀하고 사적인 얘기들로 회담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둘은 비슷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며 과거 암살 위협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상황을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깊이 공감하며 상세한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이 대통령과의 친밀감을 강조했는데 강 대변인은 "당신은 미국으로부터 완전한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당신은 위대한 사람이고 위대한 지도자다. 한국은 당신과 함께 더 높은 곳에서 놀라운 미래를 갖게 될 것이다. 난 언제나 당신과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직접 써서 전달했다. 한미동맹 전성기는 이제부터 이 대통령은 햄리 CSIS 소장과의 대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SNS 글에 참모들이 우려를 나타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쓴 '거래의 기술'을 읽었기 때문에 그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상대가 감내하기 어려운 조건을 던지지만 최종적으로는 불합리한 결론에 이르게 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본인이 책에 써놓았다"며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해서 큰 상처를 내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에 대해 대화하고 양해하고 격려받았다"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CSIS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의 미래를 낙관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 말미에 "안보, 경제, 첨단 기술의 세 가지 기둥 위에 우뚝 선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은 양국 국민을 위한 실용과 국익의 결정체로서 더욱 찬란하게 빛나게 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라면, 우리는 더욱 위대한 것을 이루어낼 수 있다"면서 "그 영광의 순간을 위해 같이 갑시다"라고 제안했다. 김효정 기자 [선물로 풀어낸 한미 정상회담]트럼프 취향 맞춘 선물…서명용 펜 관심에 즉석 선물도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명록 작성 때 사용한 서명용 펜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향과 성향에 맞춰 만반의 준비를 했다. 골프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춰 골프 이야기로 대화를 이끌어가기도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도 골프채를 준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맞춤형 선물'은 세 가지로 골프채를 비롯해 금속 거북선 모형,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다. 골프채는 국내 업체가 트럼프 대통령의 체형에 맞게 제작한 퍼터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각인돼 있다. 거북선 모형은 가로 30㎝, 세로 25㎝ 크기로 기계조립 명장인 HD현대중공업의 오정철 기장이 손수 제작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조선 협력과 국방 협력을 함께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마가 모자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에 맞춘 것이다. 이 수석은 "트럼프 대통령은 마가 모자를 자주 쓰는데 카우보이모자는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마가 카우보이모자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즉석 선물도 주어졌다. 이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서명식에서 서명용 펜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트럼프 대통령이 "펜의 두께가 아름답다"며 관심을 보였다. 이 펜은 국내 업체가 태극 문양과 봉황을 각인해 만든 것으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에 "영광이다"라며 곧바로 선물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피습 사진이 실린 책을 선물 받고 싶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 회담이 끝난 후 이를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기프트 룸으로 안내해 마음에 드는 모자와 골프공, 골프 핀, 와이셔츠, 커프스 핀 등을 고르도록 하고 사인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바로가기 2025.08.29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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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첫 '한미 정상회담', 트럼프 맞춤형 패키지의 백미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82일 만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은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공한 회담으로 평가된다. 특히 동맹과의 관계에 있어 한미 정상 간 신뢰 및 유대감을 형성하고 양국 간 협력 증대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성공의 무게가 배가된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8월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 에서 개최됐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성공적인 회담으로 평가된다. 회담의 목표라 할 수 있는 '한미 정상 간 신뢰 형성' 및 '한미 양국 간 협력 증대'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와 의미 있는 진전을 거뒀기 때문이다. 한미 정상 간 개인적인 신뢰를 형성하는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목표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외교를 선호하고, 이를 위한 정상 간 '케미'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신뢰 및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한 계기가 필요했다. 무엇보다 지난 6월 G7 정상회의를 통한 양국 정상 간 첫 번째 만남이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무산되면서 한미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 필요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었다. 지난달 말 한미 관세 협상의 결과가 공개되는 와중에 한미 정상회담이 8월 중 개최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두 정상의 첫 번째 조우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리아 패싱' 우려 불식'한반도 평화' 가능성 높여 우리 정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 간 개인적인 신뢰 및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치밀한 준비를 했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맞춤형 패키지'를 준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고 회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및 개인적 유대감 형성의 토대를 형성하고자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공감과 지지로 시작된 이재명 대통령의 소인수 회담 모두 발언은 딱딱했던 회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 및 정치적 특징을 반영한 금속 거북선, 황금 퍼터, 마가(MAGA) 모자 등으로 구성된 선물 꾸러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북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극찬하고 '피스 메이커(peace maker)'와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역할을 통한 양국 정상의 소통과 협력을 제안한 것은 트럼프 맞춤형 패키지의 백미였다. 이러한 우리 정부의 치밀한 노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노련함과 결합돼 최상의 회담 분위기를 만들어 내며 이재명 정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폭적인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는 동시에 북한 문제를 다룸에 있어 우리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명시한 것은 향후 북미 관계 개선 시 불거질 수 있는 '코리아 패싱'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남북미 협상 2.0'을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 및 한반도 비핵화에 성큼 다가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줬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한 한미 정상 간 신뢰와 유대감 형성은 한미동맹을 한층 더 강화하고 양국 간 소통 및 협력 증대를 위한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한미 양국 간 협력 증대' 두드러진 성과 한미 정상 간 신뢰 형성과 더불어 한미 양국 간 협력을 증대하는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한 목표였다. 한미 간 협력 증대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한미 경제·통상의 안정화 ▲한미동맹의 현대화 ▲한미 간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을 이번 정상회담의 목표로 설정했다. 회담 결과 한미 경제통상의 안정화와 한미동맹의 현대화 측면에서는 의미 있는 진전이, 그리고 한미 간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에 있어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합의된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회복해 가고 있는 경제·통상 분야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거뒀다. 아직 경제·통상 안정화의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 과정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투자, 구매, 제조업 협력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고, 이러한 진전을 토대로 향후 후속 협의를 통해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경제·통상의 안정화와 함께 한미동맹의 현대화 측면에서도 양국 간 논의에 진전이 이뤄졌다. 동맹의 발전 방향, 한국의 국방 역량을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양국 사이에 협의가 이뤄졌고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설에서 한국의 국방비 증액 등 한반도 방위를 위한 우리 군의 주도적 역할 확대를 천명했는데, 이는 한미동맹의 미래형 전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과 기여를 확인한 것으로 미 측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새로운 분야로 한미 협력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조선과 원자력 분야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구체적으로 HD현대와 서버렛스캐피탈(Cerberus Capital) 사이에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강화,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등 협력을 위한 공동 투자펀드 조성이 논의됐고, 두산에너빌리티와 엑스에너지(X-energy)는 소형모듈원자로 (SMR)의 상용화 협력에 합의하는 등 조선, 원자력, 항공, LNG, 핵심광물 등의 분야에서 한미 양측 간 협력 방안이 구체화됐다. 이와 더불어 한미 양국 대통령 비서실장 간 핫라인을 구축했는데, 이는 향후 경제, 안보, 관세 등 제반 분야에 걸친 양국 간 협의를 관리하고 촉진하는 컨트롤 타워로서 기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부분 시간을 대통령과 함께하는 최측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비서실장 간 핫라인 구축은 한미 양국 간 현안을 신속하게 다룰 수 있는 소통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82일 만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은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공한 회담으로 평가된다. 특히 동맹과의 관계에 있어 미국의 이익을 공세적으로 추구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응해 한미 정상 간 신뢰 및 유대감을 형성하고 양국 간 협력 증대에 있어 가시적인 성과와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점에서 성공의 무게가 배가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세적인 대외정책이 일으키는 도전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한미 관세 협상과 한미동맹 현대화의 주요 내용을 구체화하는 데 우리의 이해관계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는지가 이재명 정부의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평가하는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우리 정부의 치밀한 준비, 노련한 대응, 단호한 결정 등을 토대로 보다 대등하고 상호 호혜적인 한미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2025.08.29 민정훈 국립외교원 북미유럽연구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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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행복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 8.23. 한일 정상회담-공동언론발표"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 17년 만의 '한일 정상 공동발표문' 5대 협력 구상 발표. ① 정상 간 교류 및 전략적 인식 공유 강화. ② 미래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및 공동 과제 대응. ③ 인적교류 확대. ④ 한반도 평화와 북한 문제 협력. ⑤ 역내 및 글로벌 협력 강화. ■ 8.25. 한미 정상회담"한미동맹을 군사 뿐 아니라 경제, 과학기술 분야까지 확장해 미래형으로 발전" · 한미동맹 현대화, 국방 역량 강화 방안 협의 공감대. · 조선·원자력 등 협력 분야 확대. ·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위한 양 정상 의지 확인. · 경제·통상 안정화, 정상 차원 논의로 한 단계 진전. ■ 8.25. 한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세계 최고 제조업 기술력으로 미 제조업 르네상스 이끄는 최적 파트너 될 것" · 한미 제조업 협력 르네상스 교두보 마련 조선·원자력·항공·LNG·핵심광물 등 5개 분야.총 2건의 계약, 9건의 MOU 체결. 2025.08.28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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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더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 한미동맹, "더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현대화" - 이재명 대통령, 미국 워싱턴DC 전력국제문제연구소(CSIS) 정책연설(2025.8.25. 현지시간)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2025.08.27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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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제조업 협력 르네상스 교두보 마련! ■ 조선(2건)-(한국) HD현대·산업은행·삼성중공업 / (미국) Cerberus Capital·Vigor · 공동 투자펀드 조성. ·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강화,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등 협력. ■ 원자력(4건)- (한국) 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 / (미국) X-energy·AWS·Fermi·Centrus ·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건설·운영·공급망 구축 등 협력. · 텍사스 AI 캠퍼스 대형원전 및 SMR 기자재 제작 협력. · 텍사스 AI 캠퍼스 원전·화력·태양광 통합 운영 협력. · 우라늄 농축설비 구축 투자 공동 참여. * 텍사스 AI 캠퍼스: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 사업자인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가 텍사스에서 추진 중인 AI 캠퍼스 조성 프로젝트. ■ 항공(2건)- (한국) 대한항공 / (미국) Boeing·GE Aerospace · 보잉 항공기 103대 신규 도입. · GE 에어로스페이스 엔진 구매 및 정비 위탁. ■ LNG(2건)- (한국) 가스공사 / (미국) Trafigura·Total Energies · 연 330만톤 규모 신규 도입(2028년부터 10년간) ■ 핵심광물(1건)- (한국) 고려아연 / (미국) Lockheed Martin· 게르마늄 장기 공급 및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2028년~) "정부는 한미 간 제조업 협력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양국 기업에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2025.08.27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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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3 한일정상회담, 대미 협상력 끌어올리는 지렛대 역할 17년 만에 발표된 정상 간 합의문은 향후 한일관계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선언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잇는 '한일 파트너십 선언 2.0'의 밑그림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역사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8월 23일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직전 도쿄에서 이시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한 것은 타이밍적으로 절묘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실제로 한일 정상회담은 한국의 대미 협상력을 끌어올리는 지렛대 구실을 제대로 했다. 미국은 중국과의 패권경쟁 구도 하에서 한미일 공조를 중시하는 태도를 보여 왔기 때문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일본과의 협력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것은 대미 협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된다. 8월 25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정상 간 대화 속에서도 공고한 한일관계의 구축이 한미관계 및 한미일 관계와 선순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은 입증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 성과 설명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적극 평가하며 한일협력이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의 토대임을 시사하는 언급을 했다. 이처럼 트럼프 2.0 시대에 한일 간 대화와 협력은 전략적으로 필수과제가 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국과 일본은 대미 관계에서 관세, 통상 문제는 물론이고 군사, 안보적 차원에서도 인식을 공유하는 동병상련의 파트너다. 즉, 한일은 안보, 경제 면에서 미·중 간의 패권경쟁 구도 속에 끼어 있는 양자 관계로, 전략적인 이해와 이익을 공유하는 부분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이번 한일 정상 간 대화에서도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 번에 걸친 대좌 경험을 이 대통령과 공유하고 대미 협상의 지혜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와 워싱턴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반일·친중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의심과 오해가 여전히 존재했는데, 이번 전격적인 방일과 미래 협력 상생을 합의한 정상회담은 이를 불식시키고 더 나아가 이 대통령이 대일 실용 외교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일본 언론에서는 이 대통령 취임 후 정상회담의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선택한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논평이 줄을 이었다. 더욱이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위안부 합의와 징용합의 등에 관한 과거의 국가 간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사 표명은 한일관계의 신뢰와 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양자 관계 자체로 보더라도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된다. 올해는 '한일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다. 지난 60년간의 한일관계를 성찰하고 글로벌 질서 변환에 걸맞은 대일관계의 설정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번 방일은 이재명 정부의 대일외교의 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는 행보로 기록됐다. 17년 만에 발표된 정상 간 합의문은 향후 한일관계의 방향을 잘 보여준다.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을 비롯한 대화 채널의 활성화 ▲워킹홀리데이 확대 등 젊은 세대의 교류의 촉진 ▲사회·경제 정책 분야에서의 협력 틀 수립 ▲북한·안보 문제에 관한 공조 ▲국제 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 등을 추구한다는 내용이다. 지난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선언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을 잇는 '한일 파트너십 선언 2.0'의 밑그림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일본 국내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시의적절했다. 현재 일본 정국은 한 치도 내다보기 어려운 혼돈과 위기 상황이다. 이시바 총리는 참의원 선거 참패 이후 실각 위기에 직면해 있으나, 어느 지도자보다 역사 문제에서는 긍정적인 견해를 지닌 인물이다. 이시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역사인식 문제에 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생 협력의 청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아울러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정상 간 셔틀 외교를 복원하고 개선된 한일관계를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 가는데 이번 회담은 크게 기여했다. 잦은 지정학적인 위기, 미·중 패권 갈등 구도 속에서 상당부분 공통의 고민을 안고 있는 한일이 전략적인 협력을 추구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선택이다. 이번 정상 간 만남이 이재명 정부가 표방하는 실용 외교, '앞마당을 함께 쓰고 있는 이웃'과의 전략적 협력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정상회담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08.27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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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미 협력' 상징 필리조선소 방문…"마스가의 기적 빚어냅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선박은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 안보 다목적 선박(NSMV) 5척 중 3호선이다. 2025.8.27(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재명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다목적선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의 명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한국 산업부·외교부 장관, 대통령실 안보·정책실장 및 미국 펜실베니아 주지사, 토드 영 상원의원 등이 함께 참석해 한-미 간 조선 협력에 대한 한-미 양국의 의지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설립돼 1997년 민영조선소로 출범한 이후, 지난해 12월 한화그룹이 인수한 곳이다. 이는 한국의 조선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를 인수한 첫 번째 사례이다. 이날 명명되는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한화 필리조선소로 새출발한 이후 처음으로 완성된 선박이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미국 해양청(MARAD)이 발주를 받아 1척당 3억 달러의 가격으로 총 5척의 국가안보다목적선을 건조 예정이다. 이 선박은 평시에는 해양대학교 사관생도들의 훈련용으로 활용되다가 비상시에는 재난 대응 및 구조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다목적선이다. 특히, 한국의 조선 전문기업인 DSEC이 설계와 기자재 조달부터 참여하는 등 한국의 기술과 공급망, 미국의 시설과 인력이 결합돼 공동으로 건조한 한-미 간 조선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선다"며, "MASGA(마스가) 프로젝트로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제1의 저력과 역량을 마주한 필리조선소는 최첨단 선박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라며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 동맹은 안보, 경제, 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미 조선 협력의 주역은 여기 계신 기업인과 근로자 여러분"이라며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허허벌판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냈듯, 한-미가 힘을 모아 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내자"고 격려했다. 이어진 현장 시찰에서 한화그룹 관계자는 필리조선소에 대한 추가 투자로 생산 능력을 현재의 연 1.5척에서 연 20척 내외로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LNG운반선 등 대형 첨단선박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동석한 미 정부 인사들에게 한국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고 미국 내 사업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제도적 지원을 다해 줄 것을 요청했다. ■ 필리조선소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 명명식 축사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방명록 작성 후 박수치고 있다. 2025.8.27(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존경하는 한국과 미국의 기업인 여러분, 함께 해주신 귀빈 여러분, 필리 조선소에서 근무하시는 양국의 노동자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먼저 '한화 필리조선소'의 새로운 출항을 알릴 훈련함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의 명명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곳 필라델피아는 19세기 이후 오랫동안 미국 조선업의 중심지였던 것으로 압니다. 필리 조선소는 1801년 미국 해군 조선소로 문을 연 이래 200여 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이끈 50여 척의 군함이 이곳에서 탄생했고, 500여 척의 함정이 이곳의 손길을 거쳐 다시 바다로 나아갔습니다. 5만 명의 역군들이 이곳에서 일하며 미국의 바다를 지켜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앞바다를 가르며 나아간 함정들은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고통받던 대한민국 국민을 구해 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함정들이 구해낸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들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뜨거운 용광로와 식지 않은 땀방울 속에서 나라의 미래를 설계해 냈습니다. 희망의 새 나라를 건설하겠다던 우리 국민의 강력한 의지가 강철에 스며들고 파도에 실려 '조선업 강국 대한민국'이라는 신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대한민국의 조선업이 이제 미국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고, 미국 조선업 부활에 기여하는 새로운 도전의 길에 나서게 됩니다. 동맹국의 대통령으로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트럼프 대통령께 제안한 미국의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프로젝트는 단지 거대한 군함과 최첨단 선박을 건조하겠다는 비전만이 아닙니다. 사라진 꿈을 회복하겠다는 거대한 비전입니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조선산업이 수많은 한국 청년들에게 성장과 기회, 꿈과 희망의 이름이었던 것처럼 필리 조선소 또한 미국 청년들에게 같은 이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한화오션이 필리 조선소에 투자한 이후, 수많은 미국 견습생들이 이곳 필리조선소로 몰려들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강국의 꿈이 필라델피아의 청년들 속에서 다시 자라나고 있습니다. 세계 제1의 저력과 역량을 마주한 필리 조선소는 최첨단 선박 기술을 보여주는 미국 최고의 조선소로 거듭날 것이고, 미국 해안벨트 곳곳에서 조선업이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한국의 조선소들은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현대화된 공정 기술이 미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미국 조선업과 대한민국 조선업이 더불어 도약하는 '윈윈'의 성과를 만들어낼 것이고, 오늘의 새로운 출항은 한미 양국이 단단한 우정으로 써 내려가는 또 하나의 희망과 도전의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한미 양국의 기업인과 노동자 여러분, 인류에게 바다는 언제나 도전과 기회의 공간이었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펼쳐질 'MASGA'(마스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과 미국이 함께 항해할 새로운 기회로 가득한 바다의 새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 도전의 주역은 바로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 자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대한민국의 기업인과 노동자들이 허허벌판 위에 K-조선의 기적을 일궈낸 것처럼, 이제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 MASAG(마스가)의 기적을 현실로 빚어냅시다. 이곳 필리조선소를 통해 72년 역사의 한미 동맹은 안보 동맹, 경제 동맹, 기술 동맹이 합쳐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의 새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 가슴 벅찬 마음으로 우리의 새로운 미래를 기다리며, "스테이트 오브 메인(State of Maine)"호의 안전한 항해와 함께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08.27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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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담, 3대 목표 성과 거둬…'동맹 현대화' 진전" 대통령실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경제·통상 분야 안정화, 국익에 부합하는 동맹 현대화,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 등 3대 목표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정상외교를 수행 중인 강훈식 비서실장·위성락 국가안보실장·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소재 방미 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부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한국프레스센터가 마련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25(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위 실장은 먼저 "경제·통상 안정화 세부내용에 대한 협의 과정은 남아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투자, 구매, 제조업 협력에 대해 정상 차원의 논의가 있었고 앞으로 후속 협의가 진전될 것이라 경제·통상 분야의 안정화가 한 단계 진전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맹 현대화' 협상과 관련해서도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며 "동맹의 발전 방향, 우리의 국방 역량을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의 협의가 있었고 공감대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CSIS 연설에서도 국방비 증액 등 우리가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데 더 많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관련 논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영역으로의 협력 확장에서는 조선·원자력 분야를 중심으로 양측의 논의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와 서버렛스캐피탈 간 미국 조선소 현대화 등 공동 투자 프로그램 마련이 논의됐고, 두산에너빌리티와 엑스에너지는 SMR 상용화 협력에 합의하는 등 조선, 원자력, 항공, LNG, 핵심광물 등 5개 분야에서 2건의 계약과 9건의 MOU 체결이 이뤄졌다. 위 실장은 "이외에도 일본을 거쳐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한일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 나아가서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가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브리핑에 나선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진행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뤄진 경제협력 논의에 대해 설명했다. 김 실장은 특히 금융패키지와 관련해 "양국은 조선 분야 최대 1500억 달러를 포함 에너지, 핵심광물, 배터리, 반도체, 의약품, AI, 퀀텀 컴퓨팅 등 전략 산업 강화를 지원하는 데 금융 패키지를 활용하기로 했다"며 "구속력 없는 MOU로 금융패키지 조성과 운영을 규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큰 틀에서 양국 간 합의가 상당 부분 진전된 만큼 앞으로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을 중심으로 금융위원회,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이 참여하는 실무 TF를 구성해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미측과 계속 더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양국 대통령의 비서실장 간 핫라인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강 실장은 "지난 통상 협상 이후에 양국 대통령 회담을 준비하면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문제 논의를 하기 위한 핫라인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받고 있는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2주 전부터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일주일 전 수지 와일즈 비서실장과 면담 일정을 확정했지만 경제, 안보, 관세 등 여러 협상의 여러 주체들이 준비하는 협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양국 비서실장은 그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진행해왔다"며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40분간 백악관에서 비서실장은 같이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통상, 외교 안보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협상 전반에 대해서도 양국의 비서실장은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협상 타결의 동력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서로 간의 협조를 요청했다"며 "추후 비서실장 간의 채널을 통해서 계속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5.08.26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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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개최(2025.8.25. 현지시간) "한반도에 평화의 새 길을" - 이재명 대통령. "북한 문제 큰 진전을 함께"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정책뉴스로 자세히 보기 2025.08.26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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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의 황금시대 양국이 함께 만들어 갈 '강하고 위대한 미래'한-미 정상회담 개최(2025.8.25.)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롭게 여는 한미동맹의 황금시대! 격변하는 국제 정세와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실용'과 '평화'를 최우선으로 논의했습니다. 함께하면 더욱 위대한 순간! '국익 중심 실용 동맹'으로 미래를 개척하겠습니다. 2025.08.26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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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한미 정상, 동맹을 경제로 확장…의미 있는 진전" 김민석 국무총리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회 국무회의에서 이날 새벽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 총리는 "한미 두 정상은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해 한미동맹을 군사뿐만 아니라 조선업·제조업 등 경제 분야까지 확장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고, 특히 한반도 평화구축과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란 극복에도 또 하나의 고개를 넘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하며 "온 국민과 함께 국익을 걸고 외교 총력전을 벌인 이재명 대통령님과 관계자들에게 응원과 치하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한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제1야당의 새로운 대표 선출과 관련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여·야 국회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자 정부의 책무"라며 "각 부처 장관은 이 점을 유념해 국회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경청하면서 업무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간밤의 폭우와 관련해 "특별히 비 피해와 산사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특별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2025.08.26 국무조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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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연다…조선·원자력 등 11개 계약·MOU 체결 우리나라와 미국이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조선, 원자력, 항공, LNG, 핵심광물 등 5개 분야에서 11개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지난 25일 오후(현지 시간) 워싱턴 D.C. 소재 윌러드 호텔에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기업인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5.8.26(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이 대통령이 임석했으며, 주관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16인의 국내 기업인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칼라일(Carlyle) 그룹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회장 등 21명의 미국 기업인이 참석했다. 양국 정부에서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라운드테이블 직후에는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이 임석해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 조선, 원자력, 항공, LNG, 핵심광물 분야에서 11건의 계약과 MOU를 체결했으며 양국 기업·기관 대표 60명이 참석했다. 특히 조선, 원자력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공동 펀드 조성, 투자, 기술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6건 체결했다. 항공, LNG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계약과 MOU 4건, 공급망 분야에서는 우리 기업의 핵심 희소금속 대미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그래픽] 한미정상회담 계기 MOU·계약 체결 내용(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먼저, 조선 분야에서는 HD현대, 한국산업은행과 서버러스 캐피탈(Cerberus Capital)이 미국 조선업, 해양 물류 인프라, 첨단 해양 기술을 포함해 미국과 동맹국의 해양 역량을 재건 및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삼성중공업과 비거 마린 그룹(Vigor Marine Group)은 미국 해군의 지원함 유지·보수·정비(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MRO), 조선소 현대화 및 선박 공동 건조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조선사들이 미국 조선업 및 해양 역량 강화와 미국 군함의 유지·보수·정비 사업 등에 적극 참여하게 돼 한미 양국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조선 분야 협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원자력 분야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엑스-에너지(X-energy),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의 설계, 건설, 운영, 공급망 구축, 투자 및 시장확대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미국 민간 에너지 개발사업자인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는 미국 텍사스주에 추진 중인 'AI 캠퍼스 프로젝트'에 공급할 대형 원전과 SMR 기자재 관련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MOU를 체결했다. 한수원, 삼성물산과 페르미 아메리카는 'AI 캠퍼스 프로젝트'의 건설 등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수원과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사인 센트러스(Centrus)는 한수원이 센트러스의 우라늄 농축설비 구축 투자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우리 기업들은 원전 건설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토대로 향후 미국 내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부응해 진행하는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더욱 활발하게 참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미 협력으로 국내적으로도 우리 원전 운영에 필요한 원료인 농축우라늄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공 분야는 대한항공이 보잉으로부터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362억 달러 규모)를 신규 도입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와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137억 달러 규모)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지난 3월 대한항공이 발표한 보잉사 항공기 50대 및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 구매 건과는 다른 추가 계약이자 대한항공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단일 계약이다. 이와 함께, LNG 분야는 가스공사가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트라피구라(Trafigura) 등과 2028년부터 10년간 미국산 LNG를 주요 기반으로 하는 연 330만톤 규모의 중장기 LN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장기 계약 물량은 미국 최대 LNG 수출 기업인 쉐니에르(Cheniere) 등으로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이번 계약으로 중장기적으로 가격경쟁력이 있는 LNG를 확보해 국내 천연가스 수급과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밖에 핵심광물 분야는 고려아연이 글로벌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과 게르마늄 공급구매 및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한미 간 제조업 협력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도적 지원을 제공해 양국 기업에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 미주통상과(044-203-5650), 대미협력기획 TF(044-203-5605), 산업공급망정책관 철강세라믹과(044-203-4690), 제조산업정책관 조선해양플랜트과(044-203-4330), 자원산업정책국 가스산업과(044-203-5230), 원전산업정책국 원전산업정책과(044-203-5320) 2025.08.26 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