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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은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자원봉사센터에서 교육 받아 재능나눔 봉사
◆ 2026년은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4월 20일에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2026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기념식이 열렸다. (정책브리핑) 2026년은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라고 합니다. 4월 20일에 우리나라도 '세계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치르고, 'K-봉사의 울림, 세계를 채우는 선율'이라는 슬로건도 국민 공모로 선정했습니다. 행정안전부 김호중 장관은 전 국민의 자원봉사 활동을 격려하고,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200명의 팀, 2026명의 k-자원봉사단도 위촉했습니다. 전국의 지자체마다 자원봉사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자원봉사 기초 교육도 하고, 봉사자와 봉사처를 연계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1365(www.1365.go.kr)'와 'VMS(www.vms.or.kr)' 누리집에서도 다양한 봉사처를 찾아볼 수 있으니, 봉사로 함께 하는 한 해가 되면 좋겠습니다. 필자는 아이들이 초등학생일 때부터 학교 사서 봉사, 교통 봉사, 학폭 위원 등 여러 가지 봉사를 해왔습니다. 그동안 일이 바빠 봉사에 소홀했지만, 자원봉사센터에서 좋은 교육이 있다는 것을 알고 다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받다 대구시 달서구자원봉사센터가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행정복지센터 4층에 있다. (본인 촬영) 제가 사는 지역의 대구시 달서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매달 봉사활동 안내를 메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재주꾼 양성과정'이 있다는 것도 문자로 보내줬습니다. '재주꾼 양성과정'은 봉사도 전문적인 봉사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주민을 교육하고 봉사처와 연계하는 사업입니다. 예전에 종이접기와 풍선아트를 이곳에서 배운 적이 있습니다. 2026년에는 3월에 정리 수납, 4월에 네일아트, 5월에 뜨개질, 6월에 동화구연, 9월에 모루 공예 교육이 준비돼 있습니다. 저는 4월 네일아트를 신청해 8회 교육받았습니다.◆ 자원봉사 기초교육 교육받기 전에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받고 있다. (본인 촬영) 첫 시간에 30분 정도 '자원봉사 기초교육'이 있었습니다. 자원봉사는 스스로 원해서 하는 봉사입니다. 그리고 무급으로 일을 하며, 공익을 위해 봉사합니다. '자원봉사종합보험'이 있어 봉사를 하다 다쳤을 때는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수 봉사자를 위한 혜택도 안내해 주셨습니다. 스포츠 시설이나 주차장 등 다양한 곳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봉사자가 대우받고, 봉사가 기쁨이 되는 사회 분위기가 확산되면 좋겠습니다. ◆ 재주꾼 양성과정에서 네일아트를 배우다 네일아트 재료를 받고, 이론 교육 후 실습 (본인 촬영) 필자는 네일아트를 처음 받아본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많이 찍는 직업이라 손톱이 지저분하면 보기 싫었고, 셀프네일로 손톱을 다듬어보려 재료를 사서 시도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날아온 '네일아트 교육' 문자는 정말 반가웠습니다. 수강생이 인조 손톱에 네일아트를 연습하고 있다. (본인 촬영) 먼저 손톱 각질 제거 방법을 배웠습니다. 손톱 도구로 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큐티클 오일과 큐티클 리무버를 사용해 부드럽게 밀어야 됩니다. 재료가 얼마나 많은지 수업을 들을수록 가방도 커져 갑니다. 종이 견본과 플라스틱 인조 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하는 연습을 합니다. 그 후 자기 손에 칠해 봅니다. 베이스 코트를 바르고 매니큐어를 바른 후 탑코트를 발라줍니다. 매번 다른 스타일의 네일아트를 배우고 연습한다. (본인 촬영) 체크네일, 그라데이션, 호피 무늬 등 다양한 모양을 연습합니다. 강사님이 알려주신 대로 손에 칠해보면 매끄럽게 안 돼 쉬운 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정도 실력으로 타인의 손톱에 네일아트를 해 줄 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럼에도 하루하루 실력이 나아지는 게 느껴집니다. 손톱을 다듬고, 예쁜 색으로 칠하면 그날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수업 날에 또 다른 색으로 칠하면 며칠은 힐링이 됩니다. 배워서 자신에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친구도 생겼습니다. 재주꾼 양성과정 수료증을 받다. (본인 촬영) 한 달 교육이 끝나고 수료증도 받았습니다. 근무도 반납하고 출석해서 배운 소중한 수업이었습니다. 요즘은 자신이 원하면 다양한 무료 교육이 있으니, 공공기관과 지자체 문화 강좌를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중장년층, 노년층도 끊임없이 배울 수 있고 우리 사회에 봉사하고 참여할 기회가 있습니다. ◆ 효나눔 자원봉사데이에서 재능 나눔 봉사 4월 25일 대구시 달서구청에서 '효나눔 자원봉사데이' 행사가 있었다. (본인 촬영) 4월 25일에 대구시 달서구청에서 '효나눔 자원봉사데이' 행사가 있었습니다.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공연도 하고, 무료 체험 행사도 준비했습니다. 효나눔 자원봉사데이 행사에서 네일아트 봉사에 참여했다. (본인 촬영) 교육받고 네일아트 봉사를 처음 나갔습니다. 어르신들뿐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남학생들도 손톱을 칠해 달라며 줄을 섰습니다. 얼굴에 웃음을 띠고 손을 들고 가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르신들은 "내 손이 안 예쁘다, 손톱이 작다, 처음 해본다"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면 들어 드리고, 우리가 배운 손톱 관리 방법을 알려 드렸습니다. 분홍빛으로 발린 손톱을 보며 기분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봉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과 기업들이 참여하여 '효나눔 상자'를 만들고 있다. (본인 촬영) 이날 기업체와 학생들도 참여하여 생활필수품들을 담은 '효나눔 상자'를 제작했습니다. 햇반, 만두, 참치, 라면과 함께 카네이션과 편지도 들어갔습니다. 정성 가득한 이 상자들은 5월에 독거노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봉사는 봉사를 받는 사람도 행복하지만, 봉사하는 사람도 기분 좋게 만드는 마법이 있습니다. 저 또한 네일아트를 받고 기뻐하고 고마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와닿는 기분이었습니다. 봉사가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서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2026년에는 더 많은 사람이 봉사자 교육에 참여해서 배우고, 배운 것을 남에게 베풀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사회 참여와 봉사의 기쁨도 함께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 (보도자료) K-봉사의 울림, 세계를 채우는 선율 2026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 힘찬 출발
2026.05.08
정책기자단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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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누구나 느낄 수 있어요…오감으로 만난 반가사유상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이날에는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를 위해 해마다 각종 행사와 캠페인이 열린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이 문화시설 분야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움직임이다. 배리어프리란 장애인,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가 시설물·정보·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있어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제거한다는 개념으로, 우리말로는 '무장애'라고 표현한다.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등 문화 공간에서도 이 개념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음성 안내, 수어 해설, 점자 안내판, 휠체어 접근 동선 개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립중앙박물관 (본인 촬영) 이런 무장애 문화시설은 어디에 있을까 궁금해 찾아보던 중, '국립중앙박물관'의 사례가 인상 깊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기술을 활용해 전시 접근성을 확장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 키오스크에는 자동 높이 조절 기능, 점자 키패드, 음성 안내, 수어 아바타가 적용돼 장애 유형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정보무늬(QR) 기반 챗봇 기능까지 연동돼 전시 정보를 확인하기도 쉽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제공하는 배리어프리 서비스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프로그램이 있다. 공간 오감 (본인 촬영) 바로 공·감·각 전시 학습 공간 '공간 오감'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양한 감각으로 반가사유상을 경험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전시 학습 공간으로, 관람뿐 아니라 교육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전시의 기획 의도도 인상 깊고, 평소 보는 전시와는 다른 느낌을 줄 것 같아 직접 체험해 보기로 했다. '공간 오감'은 한 회에 8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프로그램으로, 약 90분 동안 진행된다. 나는 평일 오후 2시를 예약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예약도 수월했다. 교육 공간 안내판 (본인 촬영) 10분 전에 미리 도착하면 오리엔테이션이 먼저 진행돼 교육 방식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니, 늦지 않게 참여하길 바란다. 비장애인 참가자에게는 시각 차단 안경을 나눠주었는데, 평소 박물관에서 시각에만 의존해 전시를 즐겨오다가 그 안경을 쓰니 꽤 낯설고 긴장되기도 했다. 블루투스 안내 패널과 골전도 헤드폰도 착용한 채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 감상 시에는 소지품을 모두 사물함에 넣어야 하므로 사진 촬영은 불가하다. 공간 오감 체험 (본인 촬영) 눈을 가리니, 걷는 것조차 무서워 처음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둠에 익숙해져 오감으로 전시를 즐길 수 있었다. 전시에서는 반가사유상이 초기 형태에서 점점 정교하게 완성되어 가는 제작 단계를 단계별 촉각 전시물로 느껴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두 반가사유상을 각각 상징하는 서로 다른 향을 맡으며, '이 향이 어떤 상을 표현했을까?'를 생각해 보는 활동도 있었는데 시각 없이 후각만으로 문화재를 상상하는 경험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청각 활동에서는 반가사유상의 역사와 의미를 담은 소리 해설이 이어졌다. 사실 반가사유상은 익숙한 유물이지만, 이렇게 여러 감각으로 느껴보니 평소보다 훨씬 깊이 있게 전시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후각, 촉각, 청각으로 반가사유상을 만난 90분은 평소 시각으로만 전시를 즐기던 내 관람 방식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 전시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으로 느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시각 외에도 다양한 나만의 감각으로 전시를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본인 촬영) 오늘 90분의 체험은 나에게 장애인의 날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됐다. 누군가를 위해 만들어진 배려가 결국 모두를 위한 더 풍성한 경험이 된다는 것! 그것이 진짜 배리어프리의 힘이 아닐까? '여기, 우리, 반가사유상' 전시는 올해 12월 19일까지 진행된다. 내 몸의 다양한 감각을 깨우고, 새로운 체험을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생각을 나누는 경험을 해보고 싶다면 꼭 한번 신청해 보길 추천한다! ☞ 시각장애인도 함께하는 공·감·각 전시 학습 '공간 오감' 안내 바로가기
2026.04.30
정책기자단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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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선을 넘어 하나 되는 축제, '2026 선넘는 페스티벌'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제정된 이 법정기념일을 기념해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2026 선넘는 페스티벌'이 열렸다. 지난 4월 18일, 2026 선넘는 페스티벌이 열렸다. (본인 촬영)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한국장애인문화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은 그 기획 의도부터가 남달랐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 짓는 보이지 않는 사회적, 물리적 선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진정한 의미의 '포용형 축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많은 축제 현장을 다녔지만, 장애와 비장애의 선을 넘고자 하는 축제는 흔치 않았기에 큰 기대를 품고 축제장을 찾았다. ◆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다, 2026 선넘는 페스티벌 현장 2026 선넘는 페스티벌이 진행된 문화비축기지 문화 마당은 탁 트인 광장 형태의 공간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 프리(무장벽)가 갖춰진 공간이었다. 공연과 행사가 이뤄지는 중앙 무대도 축제를 위해 설치한 화장실에도 장애인이 오르내리기 편하도록 경사로가 갖춰져 있었다. 완벽한 베리어프리를 갖춘 축제였다. (본인 촬영) 야외 축제의 특성상 공간의 설계부터 콘텐츠의 구성, 안내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배리어 프리'가 구현된 축제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휠체어의 원활한 동선을 가로막는 무수한 단차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의 한계 등은 축제의 화려한 이면에 가려진 씁쓸한 그림자였다. 모든 공연과 체험 과정에 수어 통역이 제공됐다. (본인 촬영) '2026 선넘는 페스티벌'은 그 이름에 걸맞게 행사장의 진입로부터 무대, 수어 통역까지 장애와 비장애의 선을 넘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대표적으로 더운 날씨와 장애인 관람객을 배려해 개막식에 참석한 모든 내빈이 인사말을 생략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관람객을 위해 과감히 모든 인사 말씀을 생략했다. (본인 촬영) 김누리(27) 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다 보니 축제장을 방문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웠는데, 선넘는 페스티벌은 아무런 마음의 부담 없이 편히 즐길 수 있었다. 장애인을 철저하게 배려한 축제라 오히려 신선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장애인들이 펼치는 멋진 공연이 이어졌다. (본인 촬영) 무엇보다 벅찼던 것은, 이 축제의 진정한 주인공이 바로 장애인 당사자들이라는 점이었다. 장애인이 객석 한구석의 관람객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사장 중심을 누비며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무대 위에서 자신의 예술적 끼를 마음껏 뽐내는 모습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미라클 보이스 앙상블의 성악 공연 (본인 촬영) 메인 무대에서는 장애인 아티스트 및 학생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갈채를 끌어냈다. 특히 장애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는 '두드림 멘토링 프로그램' 소속 장학생들이 만들어낸 무대는 압권이었다. 차분하고 아름다운 악기의 선율도 인상적이었다. (본인 촬영) 차분한 기타 반주를 바탕으로 하는 노래 공연부터, 마리클 보이스 앙상블의 성악, 아리아 난타 팀의 북 공연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해 축제장이 들썩였다. 장애를 딛고 멋지고 신명 나는 공연을 꾸리는 공연자들의 모습은 모든 이들의 마음속 편견의 선을 넘기에 충분했다. ◆ 음료 캔의 '점자'로는 탄산과 비탄산만 구분할 수 있다고? 2026 선넘는 페스티벌의 또 다른 가치는 체험 부스 프로그램에서 찾을 수 있었다. 관람객들의 오감을 활용해 장애를 체험하고 장애인에 대한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현재 음료 캔에 있는 점자는 탄산과 음료(비탄산)만 구분한다. (본인 촬영) 이 중에서도 가장 강한 충격과 인식의 전환을 안겨준 것은 바로 '점자 음료 체험 및 캠페인' 부스였다. 현재 시판되는 캔 음료 윗면에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가 표기돼 있는데, 자연스럽게 음료의 이름이 점자로 적혀 있으리라 생각하게 된다. 점자로도 충분히 음료의 이름을 정확히 표기할 수 있다. (본인 촬영) 하지만 현재 음료 캔에 타각돼 있는 점자로는 오직 '탄산'과 '음료(비탄산)'만 구분이 가능하다. 해당 체험 부스에서는 해당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점자로 충분히 음료의 이름을 표기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 시켜준다.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에 놀랐다. (본인 촬영) 시각 장애인들은 자신이 들고 있는 캔이 톡 쏘는 콜라인지, 달콤한 주스인지, 아니면 이온 음료인지 직접 캔 뚜껑을 따서 냄새를 맡거나 맛을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이 차가운 현실은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가 얼마나 타인의 불편에 무심하고 피상적인 배려에 머물러 있는지를 날카롭게 꼬집었다. 시각을 차단한 채 점자만으로 음료를 골라야 했던 비장애인 관람객들은 처음 알게 된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일상 속 세밀한 제도개선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축제장에 마련된 공간에서 장애인 보조기기(안구 마우스)를 체험할 수 있었다. (본인 촬영) 또한, 행사장 한편에 마련된 장애인 보조 기구 전시 및 체험존 역시 큰 이목을 끌었다. 하루가 다르게 눈부시게 발전하는 현대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이 어떻게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따뜻하게 보완하고, 이들의 일상적 독립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지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장애인 보조기기 중 하나인 흡착식 안전 손잡이 (본인 촬영) 장애인의 몸을 강력하게 지지해 주는 흡착식 안전 손잡이, 눈의 움직임을 따라서 마우스를 움직여 장애인의 컴퓨터 사용을 편리하게 해주는 안구 마우스 등 다양한 보조기기들을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어 유익했다.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VR 휠체어 체험 (본인 촬영) 추가로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체험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VR 휠체어 주행 체험은 휠체어 이용자가 도심의 울퉁불퉁한 보도블록이나 가파른 경사로에서 마주하는 아찔함과 비장애인과 동일한 속도를 내기 위해 얼마나 큰 피로를 느껴야 하는지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이동하는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졌다. (본인 촬영) 직접 VR 기기를 착용하고 휠체어에 탄 뒤 체험을 진행했다. 휠체어로 이동하는 체험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VR 기기를 착용하고 체험하니 몰입감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올라갔다. 장애물을 넘고 빠른 속도로 휠체어의 바퀴를 밀다 보니 상의가 땀에 젖을 정도로 힘이 들었다. 다양한 체험 부스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선을 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본인 촬영) 특히나 바로 옆에서 실제로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 관람객의 응원을 받았는데, 이런 부분들이 살짝 어색하게 느껴지면서도 '진정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선을 넘기 위해 필요한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석천(43) 씨는 "우리한테는 일상이지만 비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세상일 것 같다. 우리의 고충을 이해하고자 체험하는 모습이 묘하게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우리나라 축제들이 보다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애와 비장애의 선이 옅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본인 촬영) 이 밖에도 점자로 자신의 이름 쓰기, 버블 풀장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 현장 곳곳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무런 편견 없이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은 그 자체로 장애와 비장애의 선을 넘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이상적인 미래상을 증명하고 있었다. ◆ 2026년, 장애인의 삶을 바꾸는 정책들 축제가 문화를 통해 마음의 벽을 허무는 장이라면, 장애인들의 현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결국 국가의 정책적 뒷받침이다. 2026 선넘는 페스티벌 현장에서도 안내 부스와 각종 정보무늬(QR코드) 배너, 소개 멘트 등을 통해 장애인의 삶을 돕는 여러 정책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23~2027)'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왔다. 이에 페스티벌 현장에서 접하거나 안내받을 수 있었던 장애인을 위한 주요 복지 정책 3가지를 간략히 짚어본다. 2026년 확대된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보건복지부) 첫째, 2026년 본사업으로 전면 도입된 '장애인 개인 예산제'다. 그동안의 장애인 복지 서비스가 국가가 정해준 획일적인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제공받는 '공급자 중심'이었다면, 개인 예산제는 장애인이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 맞게 복지 예산을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수요자 중심'의 혁신적인 제도다. 올해 33개 시·군·구, 960명을 대상으로 확대되는 장애인 개인 예산제는 활동 지원, 주간·방과 후 활동, 발달 재활 중 한 개 이상 수급 자격이 있는 장애인이 바우처 금액을 용도 제한 없이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 구매에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다. 최중증 장애인 통합 돌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보건복지부) 둘째, 2022년부터 시행된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맞춤형 통합 돌봄'이다. 가족의 24시간 밀착 돌봄이 필요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은 돌보는 이들에게 경제적,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초래해 사회적 비극으로 이어지곤 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1대1 맞춤형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주간에는 전문 인력이 배치된 그룹형 또는 개별형 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간에는 주거지원 서비스와 연계해 24시간 공백 없는 돌봄을 지원한다. 2026년 현재 이 제도는 전국 단위의 인프라 확충과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으며, 가족들에게는 온전한 일상을 되찾아주고 발달장애인 당사자에게는 지역사회 내 자립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장애인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정부 정책이 시행 중이다 (본인 촬영) 마지막으로,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의 전면 확대와 접근성 강화다.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만성질환 유병률이 월등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동 제약으로 인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중증 장애인이 거주지 인근에서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치과와 한의과를 포함한 참여 의료기관을 늘리고, 거동이 불편한 중증 장애인을 위한 의사와 간호사의 방문 진료 및 방문 간호 횟수를 대폭 확대했다. 이를 통해 병원 문턱을 넘기 힘들었던 중증 장애인들의 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예방적 건강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정책적 토양 위에 선넘는 페스티벌 같은 문화적 교류가 더해지니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기 위한 시너지를 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었던 '2026 선넘는 페스티벌' (본인 촬영) '2026 선넘는 페스티벌' 현장을 취재하며, 우리 사회가 오랜 시간 묵인해 왔던 차별의 견고한 벽에 작지만 의미 있는 균열이 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 하루의 축제였지만,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포용의 명확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현장이었다. 앞서 살펴본 '개인 예산제'나 '통합 돌봄'과 같이 국가의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가 굳건한 반석이 되고, 그 위로 타인의 불편을 제 일처럼 공감하는 시민들의 문화가 덧입혀질 때 진정한 사회적 차별이 없어질 것이다. 장애는 극복해야 할 질병이나 숨겨야 할 결함이 아니라, 단지 인간이 가진 수많은 다양성 중 하나일 뿐이다. 선넘는 페스티벌 현장에서 느낀 벅찬 감동을 가슴에 깊이 새기며,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장애와 비장애를 가르는 모든 '선'들이 사라진 내일을 간절히 꿈꿔본다. ☞ 서울의 공원, 문화비축기지 - 2026 선넘는 페스티벌
2026.04.24
정책기자단 남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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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동탄역 '섬섬옥수'에서 꽃피운 사회적 가치
최근 동탄역에 따뜻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여성 중증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철도 이용객의 편의를 동시에 충족하는 공익형 일자리 사업인 '섬섬옥수'가 동탄역에 12번째로 뿌리를 내렸다. 이번 개소는 유휴 공간을 활용한 상생 모델이 수도권 남부의 교통 거점으로 확장돼 더 많은 시민과의 접점을 넓혔다는 점에서 정책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섬섬옥수'가 동탄역에 12번째 지점으로 개소했다. (본인 촬영) ◆ 철도 역사와 함께 성장한 '섬섬옥수', 상생의 지도를 넓히다 '섬섬옥수'는 철도역 유휴 공간을 활용해 여성 중증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용객에게는 무료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익형 복지 모델이다. 2019년 부산역에서 시작한 이 사업은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고용 환경을, 철도 이용객에게는 차별화된 편의를 제공하며 전국으로 확산했다. 현재는 익산역, 대전역, 김천구미역, 울산역 등 전국 주요 철도 거점에서 운영되며 지역사회의 포용적 성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안착했다. '섬섬옥수 동탄역점' 내부 모습 (본인 촬영) 이번 동탄역점 개소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 모집과 전문 직무 교육을, 국가철도공단이 역사 내 공간 제공을, 민간 협력사인 KB증권은 매장 설치와 채용 및 운영 관리를 맡아 민·관이 원팀으로 힘을 모았다. 동탄역 지하 4층 맞이방 인근 매장에는 전문 네일케어 교육을 수료한 장애인 아티스트들이 상주하며 모든 이용객이 편하게 서비스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섬섬옥수 동탄역점' 무료 네일케어 서비스의 현장 (본인 촬영) ◆ 이용 전 필수 체크! 스마트하게 예약하고 혜택 누리기 '섬섬옥수 동탄역점'은 평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하며, 당일 동탄역 SRT 승차권을 소지한 고객이나 관계 기관 임직원이라면 무료로 기본 네일케어와 영양제 도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카카오톡 '섬섬옥수 동탄역점' 예약하는 경로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 예약이 필수다. 카카오톡에서 '섬섬옥수 동탄역점(KB증권)' 채널을 추가한 후, 채팅창에 이용자 성명과 승차권 소지 여부, 예약 희망 일시를 남기면 상담사가 일정을 확인해 안내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기존의 젤 네일 제거(쏙오프)는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맨손톱' 상태로 방문해야 한다는 것이다. 케어 시간을 고려해 열차 탑승 1시간 전으로 예약한다면 훨씬 여유로운 쉼을 만끽할 수 있다. 카카오톡 '섬섬옥수 동탄역점' 채널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 장애인의 날을 지나, 상생의 가치를 되새기다 이번 취재를 통해 마주한 섬섬옥수 동탄역점은 단순한 무료 서비스 공간 그 이상이었다.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볼 때, 장애인 일자리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우리 사회의 포용적 성장을 실천하는 현장을 마주하니 정책의 온기가 더욱 깊게 느껴졌다. 평소 동탄역을 자주 이용하던 필자에게 지하 4층 유휴 공간의 변신은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제 3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섬섬옥수는 철도 자산의 공익적 활용이 얼마나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답안이었다. '섬섬옥수' 소개문 (본인 촬영) 단순히 무료 서비스를 해준다는 사실을 넘어, 이 공간이 장애인들에게는 당당한 사회적 자립의 터전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동탄역을 이용하는 수많은 시민이 이 특별한 힐링 가이드를 통해 정책의 효용성을 체감하고, 상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길 기대한다. ☞ (보도자료) 동탄역에 '섬섬옥수' 12번째 매장, SRT 역사로 확대
2026.04.21
정책기자단 구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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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점자출판 박물관과 보조기기센터 방문 "보이지 않아도 배울 수 있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에 대해 늘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이달만이라도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필자는 경북 경산의 대구대학교를 방문해 점자도서관, 점자출판 박물관, 보조기기센터를 견학했습니다. 4월에 찾아보면 좋은 전시관을 소개하고,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보조기기센터'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대구대학교 점자도서관과 점자출판 박물관 경산 대구대학교 내 점자도서관과 점자출판 박물관 (본인 촬영) 경산 대구대학교 안에는 점자도서관과 점자출판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 앞에는 특별한 산책로인 '점자·음성안내 수목원'이 있습니다. 바닥에는 점자 블록이 깔려 있고, 사람이 지나가면 소리로 안내해 주는 수목원입니다. 점자도서관은 오래전에 지어진 건물이라 엘리베이터 대신 경사로가 있으며, 학교의 역사가 벽에 붙어 있습니다. 대구대학교는 1956년 이영식 목사가 장애인 특수교육과 교사 양성을 위해 설립했습니다. 1층에서는 직접 점자책을 출판하고 있다. (본인 촬영)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교과서를 제작했다. (본인 촬영) 장애인을 위한 특수교육을 시작했을 때 교과서가 가장 시급했고, 직접 점자 도서를 출간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출판된 점자책은 전국의 도서관과 맹아학교로 보내졌습니다. 지금은 교과서 제작은 하지 않고, 도서들을 점자로 출판해 도서관에서 대여하고 있습니다. 점자출판 박물관에서는 점자 교육과 출판의 역사를 볼 수 있다. (본인 촬영) 점자출판 박물관에는 점자와 점자 출판의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점자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문자를 나무판이나 금속판에 양각해 사용했고, 초기의 시각장애인용 교재는 점필로 찍어 직접 만들었습니다. 점자타자기와 점자제판기가 나오면서 출판과 교육이 활성화됐습니다. 다양한 점자타자기, 점자판, 소리 나는 공 등 교육용 보조 기구도 볼 수 있었습니다. 6점식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만든 박두성 (본인 촬영)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구와 출판, 인쇄 기기들을 볼 수 있다. (본인 촬영) 최초의 한글 점자는 1890년 여성 선교사인 로제타 셔우드 홀이 4점식 한글 점자 '평양 점자'를 만들었습니다. 1926년에 박두성이 6점식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만들었고, 점자도서를 출판하여 문맹 퇴치에 힘썼습니다. 점자제판기와 점자 인쇄기, 점자 프린터의 발달로 대량 인쇄가 가능해지면서, 시각장애인들의 교육과 독서 등 질적 삶의 개선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음성 소리 도서관이 있어 음성으로 녹음한 도서를 빌려 읽을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에는 점자도서관이 있고, 온라인으로는 사회복지법인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의 '디지털음성도서관 소리책(www.sori.or.kr)'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무료 대여, 경상북도 보조기기센터 경산 대구대학교 안에 경상북도 보조기기센터가 있다. (본인 촬영) 이동보조기기, 독서보조기기, 일상생활보 보조기기 등 다양한 기구들이 있다. (본인 촬영) 경산 대구대학교 점자도서관 1층에 경상북도 보조기기센터가 있습니다. 경상북도에 주소를 둔 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인이면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여 기간도 3개월로 길었습니다. 이동 보조, 독서 보조, 목욕이나 생활 보조기기 등 다양한 기기들이 있었습니다. 경상북도 보조기기센터는 '유튜브 채널(링크)'을 운영하며, 대여 방법과 기기 설명을 잘해주고 있습니다. 보조기기센터가 하는 일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를 확인하세요. 전국에 보조기기센터가 있으니 방문해 보세요. 미리 전화하시고 견학, 상담을 신청하시면 더 좋습니다. ◆ 장애가 있는 지인과 직접 가 본 대구광역시 보조기기센터 대구시 남구 대명동 대구대학교 안에 있는 대구광역시 보조기기센터 (본인 촬영) 시각 장애가 있는 지인과 함께 대구광역시 보조기기센터를 찾아갔습니다. 대구대학교 대명동 캠퍼스 안에 있으며, 지도와 다르게 정문으로 들어서니 바로 왼쪽에 있었습니다. 평생교육관 1호 건물에 대구광역시 보조기기센터가 있습니다. 성인용 보조기기, 어린이용 보조기기 등 다양한 기구들이 있다. (본인 촬영) 직원이 나와 친절히 상담해 주셨습니다. 전동기, 휠체어뿐 아니라 기립보조기기, 어린이용 보조 기기들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습니다. 장애가 없어도 65세 이상이면 언제든 이용 가능하며, 기본 3개월까지 대여할 수 있습니다. 견학 신청을 한 후 방문하니 직원이 친절히 상담해 주신다. (본인 촬영) 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서확대기를 사용해 보고 있다. (본인 촬영) 시각장애가 있는 지인은 보조기기센터를 처음 이용합니다. 장애가 있어도 이런 정보를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시력이 약한 시각장애인도 독서확대기를 이용해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견학 신청 후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장도 넓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 보조기기센터가 있으니, 자신의 주소지에 있는 곳을 검색해 보고 방문해 보세요. 정부에서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장애인 보조기기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동보조기기(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이동식전동리프트), 자세보조용구, 보청기 등을 구매 금액의 90%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조하세요. ☞ (멀티미디어 뉴스) [K-희망사다리] 장애인 보조기기 구입비 지원 ☞ (정책뉴스) 장애인 이동·시설·정보 접근 개선…편의증진 종합대책 마련
2026.04.20
정책기자단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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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장애인 고용과 인식 개선의 현장 '2026년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
◆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장애인 고용의 실태는 어떠한가 보건복지부 '2024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등록장애인은 26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한다. 이는 장애가 특정 집단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보편적 현상임을 보여준다. 또한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에서 후천적 원인에 의한 장애 발생이 88.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장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보편적 위험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장애를 특정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성원 모두의 문제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며, 이는 장애인의 고용과 사회참여를 제한하는 구조적 장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발간한 '2025년 기업체장애인고용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12월 31일 기준 전체 176만 2003개 기업체 중 장애인 상시근로자 1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체는 6만 3746개소, 3.6%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기업체 비율 및 장애인 고용률 (2025년 기업체장애인고용실태조사) ◆ '2026년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 현장에서 본 장애인 인식 개선 및 고용 창출의 가능성 이처럼 장애인 고용이 정체된 실태 속에서 그들의 직업재활을 돕는 전국의 50개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들이 이번 '2026년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에 참여했다. '2026년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는 보건복지부가 장애인생산품에 대한 인식 개선을 통해 민간 시장 판로 확대를 지원하려는 취지로 기획한 행사로, 2016년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틀간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필자는 마지막 날 행사를 방문하여 직접 둘러봤다. 청계광장 2026년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 (본인 촬영)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부스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붐볐고, 각 부스에서는 다양한 직업재활시설 관계자분들이 반갑게 맞이해주셨다. 각 부스에는 중증 장애인생산품 생산 시설에서 만든 식품, 생활용품, 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이 전시·판매되고 있었다. 전국 50개 장애인 직업재활 시설들의 참여한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 부스 (본인 촬영)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 (본인 촬영) 필자가 처음 방문한 부스는 여성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원과 사회활동 참여를 돕고, 제과를 판매하는 단체였다. 부스에는 '꽝 없는 뽑기' 같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고, 해당 단체에서 생산한 흑임자·쑥 파운드와 쿠키를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었다. 부스 내 마련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본인 촬영) 다양한 생활용품들을 판매하는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 부스 (본인 촬영) 이외에도 견과류, 오란다, 떡 등 다양한 식품을 시식할 기회가 있었고 디퓨저, 방향제, 가죽공예, 화장품 등 장애인들이 생산한 생활용품으로 부스가 가득했다. 일반 시중 제품과 비교해도 품질과 완성도에서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고, 충분히 경쟁력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체감할 수 있었다. 예쁜 원예 및 조경으로 비치된 장애인생산품 홍보장터 부스 (본인 촬영) 한 시간가량의 짧은 방문이었지만, 행사는 필자에게 큰 감동과 교훈을 주었다.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는 추운 날씨에 장애인분께 직접 받은 오미자차였다. 비치된 다른 상품들과 달리, 현장에서 청과 함께 섞어 직접 만들어 주신 오미자차 덕분에 몸과 마음이 따뜻해졌다. 장애인분께서 직접 오미자차를 만드는 모습을 보며, 실제 사회 속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신뢰가 생겼다. 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오미자차와 커피를 판매하는 부스 (본인 촬영) 더불어 부스 내 판넬과 판매자분의 한마디는 장애인생산품의 가치를 명확히 드러냈다. '한 번의 구매가 누군가의 내일을 만듭니다.'라는 문구는 지금의 소비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과 연결된 행위임을 보여줬다. 또한 판매자는 해당 판매 수익이 장애인의 급여와 자립 지원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유의미한 소비 행위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비 행위를 강조하는 부스 내 판넬 (본인 촬영) ◆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접근과 향후 실천 과제 이처럼 장애인의 재활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사회 차원의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Federal Acquisition Regulation'와 'Javits-Wagner-O'Day (JWOD) Act'라는 제도를 통해 연방 기관들이 특정 비영리 단체로부터 물품과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하여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에서도 Procurement Act 2023라는 제도적 장치를 통해 장애인이나 불리한 처지의 사람을 고용하거나 고용 관련 지원을 제공하는 조직만 특정 조달 절차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의 중증 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제도는 공공기관이 연간 총구매액의 일정 비율(1% 이상)을 장애인생산품으로 확보해 경쟁 고용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소득과 일자리를 보장하는 중요한 장치로서 기능하고 있다. 다만, '국제 장애인 연맹(IDA)'이 발간한 Global Disability Inclusion Report에 따르면, 우선구매 제도 등의 장애인 정책이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 창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 참여 확대와 노동시장의 구조 개선 및 장애인 관련 인식 개선 등을 포괄하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 장애인의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실현하는 행복 사회를 향하여 따라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국가 차원의 인식 개선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한 3년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이행 실태조사'를 실시해 제도적 개선점을 파악하고 정비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을 통해 의료·주거·문화·교육 등 기본권과 적극적 권리 보장을 위한 다차원적 개입이 전개되고 있다. 최근에도 보건복지부는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장애인 거주 시설에 직접 방문하는 등 장애인 인권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다차원적 노력을 통해 장애인 역시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차별 없이 동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 (보도자료)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장애인생산품 한자리에 모여 우수성 알린다
2026.04.20
정책기자단 이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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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통합돌봄 시행 2주 만에 8905명 신청…시범사업 대비 4.6배 증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본사업 시행 2주 만에 8905명이 신청하며 하루 평균 809명이 이용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3월 27일부터 전국에서 시행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2주간 운영현황을 14일 발표했다. 시범사업 기간 대비 신청 규모가 4.6배 증가하며 국민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인됐다.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노인·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거주지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의료, 주거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본격 시행된 27일 서울 시흥5동 주민센터에서 한 어른신이 통합돌봄 신청을 하고 있다. 2026.3.27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신청 2주 만에 8905명…시범사업 대비 4.6배 증가 본사업 시행 이후 2주간 신청자는 총 8905명으로 집계됐다. 근무일 기준 하루 평균 809명이 신청했으며, 전산 중단 기간(4월 2일~3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하루 989명 수준이다. 이는 시범사업 기간(1~3월) 하루 평균 170여 명과 비교해 4.6배 증가한 수치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경북 울릉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신청이 접수됐다. 읍면동 기준으로는 3560여 개 중 3216개(90.3%)에서 신청·접수가 이뤄졌다. ◆ 지역별 현황…전남·부산·대전 신청 많아 65세 이상 인구 1만 명당 신청자는 전남(18.2명), 부산(17.0명), 대전(16.6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기(4.0명), 울산(5.1명), 제주(5.3명)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노인인구 1만 명당 신청현황 시군구별로는 부산 중구, 전북 무주군, 전남 담양군 등이 높은 신청률을 보였다. 총 신청자 100명 이상 지역은 전남 순천시, 경남 창원시, 서울 중랑구 등 17곳으로 집계됐다. ◆ 신청자 3명 중 1명 장애인…퇴원환자 연계도 확대 전체 신청자 중 65세 이상 노인은 8799명이다. 이 가운데 고령 장애인은 2870명으로 32.6%를 차지했다. 65세 미만 장애인 106명을 포함하면 장애인은 전체의 33.4% 수준이다. 또한 통합돌봄 신청자 중 협약병원 퇴원 후 지역사회로 연계된 환자는 279명(3.1%)으로 나타났다. 현재 통합돌봄 협약병원은 964개소로, 정부는 병원 참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 1인당 평균 3.3건 서비스…일상생활 돌봄 비중 가장 높아 서비스 연계가 확정된 대상자는 총 3250명이다. 이들에게 연계 제공된 서비스는 1만 816건으로 1인당 평균 3.3건이다. 분야별로는 일상생활 돌봄이 4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관리 예방(18.2%), 장기요양(11.4%), 보건의료(10.4%), 주거복지(9.8%) 순이다. 지역 특성에 맞춘 '지역특화 서비스'도 전체의 37.0%(4009건)를 차지했다. 정부는 원활한 지역 특화 서비스의 운영을 위해 올해 국비 620억 원을 지원했다. ◆ 현장 점검 강화…재택의료센터·장애인 돌봄 확대 추진 복지부는 전담 연락망 구축, 전산 상황실 운영 등으로 현장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4월 9일부터는 전국 지자체 현장 방문을 통해 운영상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 통합돌봄 방문진료 서비스의 핵심 제공기관인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전국 422개소가 지정됐으며 일부 지역은 추가 지정이 추진된다. '장애인 통합돌봄'은 현재 102개 지자체에서 제공 중으로 향후 단계적 확대가 이뤄질 예정이다. 복지부는 향후 이용자 만족도, 재가생활 유지기간, 입원·입소율 등 핵심지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해 향후 지자체별 예산편성에 반영할 방침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짧은 기간에도 많은 신청이 이뤄진 것은 돌봄 수요가 그만큼 컸다는 의미"라며 "제도 인지도 제고와 현장 안정화에 집중하고, 국민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보건복지부 통합돌봄사업과(044-202-3592) ☞ (관련 기사) '의사 선생님 오는 날' 달력에 표시한 할머니…통합돌봄이 바꾼 일상
2026.04.14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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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2026. 4월 정책만화] 장애인 학대, 알게 되거나 의심되면 1644-8295 신고하세요
2026.04.01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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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금융권 장애인 고용 확대…노동부·금감원 등 유관기관 업무협약
정부가 금융권의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그리고 은행·금투·생보·손보 등 금융협회는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금융권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의 주요내용은 금융권 장애인 고용을 위한 정보공유 체계 및 협력 네트워크 체계 구축, 금융권 포용금융 문화 조성·협력 등이다.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로비에서 열린 '2025 부산시 장애인 진로·취업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25.9.2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근 정부가 '포용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면서 금융권이 포용금융 문화를 조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인식 아래 금융업계 전반의 장애인 의무고용 이행 차원에서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바,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 등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금융권 장애인 고용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현재 운영 중인 장애인 고용 지원 제도의 개선·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민관 협력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권이 장애인 고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이와 함께 금융권의 장애인 고용 우수사례 등을 공유해 장애인 고용 현황을 점검하고, 금융회사가 스스로 장애인 고용 여건을 점검·개선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회사들의 업무 특성을 반영한 직무를 제시하거나 고용모델을 활용해 바람직한 장애인 고용 형태를 확산할 수 있도록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식에서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문서로서 협력을 넘어 금융권의 장애인 고용 개선으로 이어져 장애인 고용의 모범이 되길 바란다"면서 "정부는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터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은 "장애인 고용 확대와 포용금융 문화 정착은 국민 모두의 성장을 위해 금융권이 앞장서 실천해야 할 핵심과제"라며 "금융감독원도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하고, 금융권이 스스로 장애인 고용 현황을 점검·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의 : 고용노동부 장애인고용과(044-202-7486),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02-3145-8044),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02-3145-7570),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02-3145-7450),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업서비스국 고용컨설팅부(031-728-7361), 은행연합회 경영관리부(02-3705-5135), 금융투자협회 경영기획본부(02-2003-9031), 생명보험협회 총무부(02-2262-6663), 손해보험협회 경영지원부(02-3702-8577)
2026.03.06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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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손으로 부른 애국가, 손 흔들며 화답 '한국 수어의 날' 기념 현장을 가다
행사장에 평소처럼 사람들이 차례차례 들어왔다. 얼핏 보면 못 느낄지 모르나 자세히 보면 손으로 하는 이야기들이 눈에 보였다. 참석자들은 한국수어로 안부를 묻고 있었다. 안내데스크에서 한국수어로 묻는다.지난 2월 3일 오후 2시 서울 모두예술극장에서는 '언어로 연결되는 오늘, 문화로 이어지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제6회 '한국수어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객석을 가득 메운 농인들은 무척 밝은 표정이었다. 식전 무대 위 스크린에는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의 역사가 펼쳐지고 있었다.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고유한 언어인 한국수어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그 노력을 알 수 있었다. ◆ 특별한 경험을 넘어 당연한 일상으로, 한국수어와 함께한 기념식 올해 기념식은 좀 더 특별했다.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10주년을 맞은 해이기 때문이다. 행사는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제1부에서는 유공 표창을 비롯해 기념사 및 축하 공연이 펼쳐졌고, 2부에서는 디자인 공모전 시상과 문화 공연이 진행됐다. 물론 모든 행사는 한국어와 한국수어가 함께했다. 수어 통역사가 옆에서 전해주고 무대 옆 화면에는 자막이 흘렀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정미 국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애국가를 수어로 부르는 모습을 처음 봐 신기했다.이날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이정미 국장은 "10년 전 국어정책과장으로 이 법이 통과되는 순간을 지켜봤다"라며 소회를 드러냈다. 이어 축사와 환영사를 통해 한국수어가 소중한 언어 유산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10년을 되돌아봤다. 기념식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애국가 제창이었다. 한국농아청년회 회원들이 무대 위에 올라 한국수어로 애국가를 부르자, 객석의 참석자들도 함께 손을 움직였다. 청인과 농인이 함께 국가를 제창하는 모습은 '언어로 연결되는 오늘'이라는 기념식의 주제를 고스란히 담은 듯했다. 이어 영상을 보며 간단한 한국수어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녕하세요', '맛있다', '감사', '한국', '수어' 등 한국수어 단어를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화면을 보며 함께 따라 했다. 객석 뒤에서 허민 기자와 함께 낯설지만, 열심히 따라 하며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뿌듯함도 느껴봤다.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들과 이정미 국장 이날 문체부 장관 표창은 표민애 충남농아인협회 당진시 지회장과 수어 문학 전문 단체 '수어민들레'가, 국립국어원장 표창은 추호성 광진구 수어통역센터 담당자가 받았다. 표창받고 인사를 할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 대신 손을 들어 반짝거리며 화답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수어민들레의 공연이었다. '다른 생명, 같은 빛'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공연은 객석을 완전한 침묵 속으로 이끌었다. 수어민들레의 공연 특히 김우경 씨의 'zoo'는 동물원 속 동물들을 수어로 표현해 울림을 주었다. 상자 속에 갇힌 듯한 동물들의 모습은 언어의 자유를 빼앗긴 농인의 상황 같았다. 발로 바닥을 두드려 진동을 만드는 소리가 농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연이라는 걸 알게 되자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 수어디자인공모전 시상식 이어진 2부에서는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10주년을 기념해 처음 진행된 '한국수어의 날 수어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수상작들은 수어의 중요성과 소통 방법을 창의적으로 표현했으며, 대상작은 기념품 디자인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로비에는 '한국수어의 날 수어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됐다.각 복지관 및 기관에서 나와 홍보를 하고 있다.로비에서는 다양한 홍보 부스 체험이 이어졌다. 수어 교육 자료, 수어 통역 서비스 안내, 수어 관련 도서 등을 소개하는 부스에서 참석자들은 수어를 직접 배워보고 체험했다. 한국수어를 배우고 퀴즈를 풀며 조금씩 익혀나갔다. 체험할 때마다 안내자는 한국수어로 설명해 주는 과정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사실 당연하게 진행돼야 하는데 특별하게 느껴지는 점이 좀 안타깝기도 했다. ◆ 관계자 인터뷰 공연 후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은 수어민들레 관계자 변강석 님과 간단히 인터뷰를 나눴다. 수어민들레의 관계자 변강석 님과 사랑해를 배워 찍어봤다.Q. 수어민들레는 어떤 단체인가요? A. 수어를 언어이자 예술, 삶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창작·연구 공동체입니다. 수어 문학과 예술을 중심으로 농인의 언어적 경험이 사회에서 존중받을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습니다. Q.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은 소감을 들려주세요. A. 개인적 영광보다는 수어 문학과 예술이 하나의 문화 영역으로 공식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 상은 성과의 마침표가 아니라 더 많은 책임과 질문을 안겨주는 출발점입니다. Q. 10년 동안 수어 예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변화했나요? A. 과거 수어 이야기는 비공식적 공간에서 잠깐 표현되고 사라졌습니다. 수어민들레 활동 이후 수어 문학이 '보조적 표현'이 아닌 독자적인 언어 예술로 인정받기 시작했고요. 다만 여전히 접근성의 틀 안에서만 소비되는 한계가 있어, 인식 변화가 제도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수어민들레를 통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특정 공연보다 농인과 청인이 통역 없이 같은 수어 공간에서 함께 웃고 반응하던 순간들입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세계가 잠깐이지만 현실이 되었구나' 하는 감각을 느꼈습니다. Q. 미디어 속 수어 활용에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A. 수어가 화면 한쪽에 '추가되는 요소'가 아니라 콘텐츠의 언어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녹화 프로그램에서는 수어의 리듬과 예술성을 살린 표현이 가능하도록 환경이 마련되길 바랍니다. 나아가 수어 자체가 중심이 되는 미디어 환경으로 이동하기를 기대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를 들려주세요. A. 농학교 교육과정에 수어 문학 과목이 필수로 도입되기를 바랍니다. 수어를 소수만의 언어가 아니라 함께 배우고 사용하는 공동의 언어 공간으로 넓혀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수어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한마디를 들려주신다면? A. 수어 문학은 특별한 누군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 사회의 또 다른 삶의 기록입니다. 계속 지켜봐 주시고 함께 질문해 주시며, 가능하다면 직접 수어로 만나주세요. 그 만남 자체가 이미 큰 연대입니다. 홍보부스가 마련돼 유익한 체험을 해볼 수 있었다.한국농아인협회 인천지부 김여수 상임이사는 한국수화언어법 제정 10주년과 제6회 한국수어의 날을 축하하며, "그동안의 성과를 기쁘게 생각하지만, 사회에서 수어가 더 충분히 보장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법 제정 10년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농인의 언어권이 현장에서 더욱 실질적으로 보장되기를 희망했으며, 청인에게 당부하는 말 또한 잊지 않았다. 그는 "소리부터 크게 하지 말아주세요. 먼저 눈을 마주치고, 가볍게 손짓으로 알려주는 것이 농인을 존중하는 수어 에티켓입니다"라고 강조했다. ◆ 정책기자단이 느낀 한국수어의 세계 오늘 행사를 본 기자들은 한국수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할까. 기념식을 마치고 취재를 함께한 허민 기자와 수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허 기자는 2024년 중학교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청각장애 학생을 담당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그 학생은 사고로 청력을 완전히 잃었어요. 처음엔 말로 소통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죠. 선생님들과 밤늦게까지 모여 수어 영상을 보며 하나하나 배웠어요. '안녕하세요', '이름', 간단한 단어부터 시작했어요." 손동작이 어색했던 초반과 달리 5개월쯤 지나자, 학생이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9월쯤 됐을 때 그 학생이 먼저 수어로 말을 걸어왔어요. 알아듣지 못할 때는 집에 가서 찾아보고, 다음 날 다시 대화하기도 했어요. 종업식 때 수어로 작별 인사를 나눴던 게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나 역시 사회복지를 전공해 학생 때 수어로 노래를 배웠던 경험이 있다. 당시 농인 앞에서 부를 합창을 준비했는데, 여러 명이 함께 동작을 맞추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던 생각이 난다. 객석에서 자료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그래도 조금이나마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이 될까. 1월 28일부터 장애인 정보접근권 강화를 위해 '장벽 없는 무인정보단말기' 의무화가 전면 시행됐다. 얼마 전 지하철역에서 장벽 없는 무인 단말기(키오스크)를 보며 그 의미가 실감났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1월 22일부터 모바일 장애인등록증을 도입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도 지난해 12월 한국수어통역방송의 품질 개선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한국수어통역방송 실무 지침(가칭)'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국정과제 중 하나인 '장애인방송의 제도개선 및 품질제고'와도 상통하고 있다. 단체 사진 매년 2월 3일 한국수어의 날은 법정기념일이다. 또 한국수어의 날이 속한 주간을 한국수어 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올해는 2월 2일부터 2월 8일까지다. 한국수어 주간을 맞아 수어 한마디를 배워보는 건 어떨까. 오늘 배웠던 인사말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농인들을 만나면 나부터 다가가 인사 해봐야겠다. ☞ (보도자료)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개선 나선다 ☞ (보도자료) 장애인 정보접근권 강화를 위한 '장벽 없는 무인정보단말기' 의무화 전면 시행(1.28.)정책기자단|김윤경otterkim@gmail.com 한 걸음 더 걷고, 두 번 더 생각하겠습니다!123대 국정과제 기사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하세요.이재명정부 123대 국정과제
2026.02.06
정책기자단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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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장애의 경계를 지운 클래식 무대, 정책이 만든 '동등한 순간'
2025년 12월 26일 저녁,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의 객석은 여느 연말 공연과 사뭇 달랐다. 화려한 개막 인사보다, '오늘 이 무대가 어떻게 가능할지'를 묻는 시선이 먼저 느껴졌다. 무대에 오르는 이들은 비장애 연주자와 발달장애·시각장애를 가진 전문 연주자들. 음악을 매개로 서로의 호흡을 맞추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지운 통합형 클래식 공연 '음악으로 하나 되는 Union Concert'가 열렸다.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5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후원으로 진행됐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지운 통합형 클래식 공연, '음악으로 하나되는 Union Concert'가 열렸다.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2025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후원으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보다 '조건'에 가깝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다른 말로 창·제작 및 향유, 교류 지원사업)'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공모를 통해 수행한다. 장애예술인의 예술 창·제작 기반, 문화예술 향유·교육, 국제교류, 특성화 축제, 예술단체 육성 등 4개 핵심 분야를 지원한다. 정책 문장으로 보면 '지원'이지만, 현장에서의 의미는 '무대에 설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 일'에 가깝다. 아트위캔은 올해 이 사업의 '창·제작 및 향유, 교류 확대' 분야에 선정돼, 공연장 대관과 음악 교육비 등 음악회를 실질적으로 치를 수 있는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은 발달장애 음악인을 위한 공연기획과 음악교육, 직업 연주자 연계를 중점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대관이 여전히 가장 높은 벽…그래도 공모가 무대를 이어줍니다"공연 직전, 주최 단체인 (사)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김민정 대표를 만났다. 기관명 혼동이 잦다는 질문에 그는 먼저 단체의 정체성을 또렷이 짚었다. "이름이 길어서 2013년부터 애칭으로 아트위캔이라 부르고 있어요. 2019년부터는 고유번호증을 가진 사단법인 비영리 민간단체로 활동 중이고요. 저희의 중심 사업은 발달장애 음악인을 위한 공연기획과 음악교육, 직업 연주자 연계예요." 사업 수행 과정에서 가장 활발한 분야로는 '정기연주회 기반 지원'과 '직업 연주자 급여 연계', 그리고 2016년부터 이어온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꼽았다. 반대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무대에 서기 위한 첫 관문'인 공공 공연장 대관을 언급했다. "공공 공연장은 비용은 저렴하지만, 구청 소속이라 연말 시즌 대관 경쟁률이 너무 높아요. 대기실·주차·이동 편의 등 비영리 장애음악단체가 꼭 필요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공연장을 확보하기가 늘 쉽지 않죠." 2025년 한 해의 성과를 묻자, 그는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숫자가 아닌 '사람'으로 설명했다. "2025년의 가장 큰 성과는 소속 7개 앙상블이 총출연하는 10년 넘은 정기연주회를 '정책 사업비로 이어갈 수 있었다'는 점이에요. 이 사업 덕분에 공연장 대관·음악 교육비 같은 필수 비용을 실제로 지원받아 무대를 지속할 수 있었죠. 앞으로도 발달장애 연주자를 위한 새로운 협연·앙상블 기획 무대를 계속 시도할게요." 「음악으로 하나되는 Union Concert」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이 로비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피아노 2년 차, 리코더 1년 차…감사와 부담을 함께 안고 섭니다"1부 무대에는 베누스 현악, 그라토 플루트, IM 퀸텟, 엘피스 트리오, 트루베르 리코더, 헬리오스 현악, 펠리체보체 성악까지 7개 클래식 앙상블이 섰다. 2부는 펠리체예술단, 골프존파스텔합창단, 한빛 챔버오케스트라가 우정 출연해 합창과 오케스트라로 음악적 화합을 더했다. 무대 뒤편에서 만난 장애예술인 유태영 씨는 피아노와 리코더를 병행하는 연주자이자, 올해 아트위캔 인턴으로도 출근하며 연주단체의 일상을 함께 지탱하는 음악인이다. "저는 아트위캔에서 피아노 2년 차, 리코더 1년 차로 활동하고 있어요. 오늘 이 공연을 함께 만들어주신 분들과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를 꼭 드리고 싶어요." 그는 '봉사 연주'라는 자신만의 기준으로 예술의 방향을 설명했다. "대학에서 피아노 전공을 마치고 동기 누나의 소개로 아트위캔과 인연을 맺어 연주 활동을 이어왔어요. 작년엔 플루트를 병행했지만, 숨 참기가 어려워 부담이 컸어요. 올해 초 리코더 앙상블 모집을 계기로 새 악기에 도전했어요. 리코더는 플루트보다 조금 더 불기 쉬울 거라 생각했죠. 앙상블 무대에 함께 설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뿌듯해요." 연습 과정의 부담감과 긴장도 숨기지 않았다. "연습하다가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을 때 짜증이 나기도 했고, 녹화 숙제가 힘들 때도 있었어요. 그래도 건대병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음악에 소외된 환자분들 앞에서 봉사 연주 무대에 섰을 때, 제가 바라던 꿈이 90%쯤 이뤄졌다고 느꼈어요. 피아노든 리코더든 앞으로도 마음을 나누는 봉사 연주자로 오래 무대에 서고 싶어요." 그는 아트위캔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던 경험을 떠올리면서 말했다. "아트위캔에서 직원분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자기에게 맞는 기회를 함께 상의할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아트위캔은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덕분에 소속 7개 앙상블이 총출연하는 10년 넘은 정기연주회, 공연장 대관, 음악교육비 같은 필수 비용을 지원받아서 무대에서의 공연을 지속할 수 있다. K-POP 넘어 K-CLASSIC 장애예술, 이미 세계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아트위캔은 2016년부터 15개국과 국제교류를 이어오며 일본·미국·스페인·포르투갈·헝가리·이탈리아·튀르키예 등 14개국 무대에서 협연과 마스터클래스, 추모 공연 등으로 장애예술의 전문성을 알렸다. 2025년 6월 25일 앙카라에서 열린 한국전쟁 75주년 추모행사에서는 참전용사와 현지 관객을 위해 아트위캔 성악앙상블이 한국 가곡과 튀르키예 민요를 불러 큰 공감을 얻었다. 또한 헬리오스 현악앙상블과 그라토 플루트앙상블은 방한한 캐나다국립아트센터 오케스트라의 일류 연주자들이 진행한 마스터클래스에 참여, 유학 기회가 제한적인 발달장애 연주자에게 직접 배움의 통로가 열린 소중한 사례로 기록됐다. 앙상블의 연주 공연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 큰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관람객의 박수갈채는 무대에서의 긴장을 억누른 채 실수 없이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준 장애예술인들을 향한 격려와 응원의 소리였다. 공연을 관람하며 다시 확인했다. 장애예술은 '특별한 장르'가 아니라 표현의 조건이 달랐을 뿐, 창작의 자격은 동등한 예술이라는 사실을. 문체부의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은 여전히 확장 중이다.해당 정책이 가장 설득력을 얻는 순간은, 숫자나 구호가 아니라 한 사람의 무대 경험을 지속하게 만드는 조건이 마련됐을 때다.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인해 장애예술인이 무대에서의 공연 경험을 지속하게 만든다. 용산아트홀 미르의 마지막 밤, 서로의 속도로 호흡을 맞추며 끝내 한 곡의 하모니에 닿았던 연주자들. 그리고 그 음이 끝난 뒤 터져 나온 커다란 박수. 그 박수는 객석의 호응이기 이전에, 정책이 현장에서 증명된 한 줄의 문장이었다. 아트위캔과 연주자, 관객이 서로를 다시 무대로 밀어 올린 밤. 이런 장면이 더 많은 지역과 공연장에서 이어지기를, 정책의 현장에서 담백하게 기대해 본다.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안내'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2026.01.09
정책기자단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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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장애인연금 2.1% 인상…1월부터 월 최대 43만 9700원 지급
보건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이 전년보다 2.1% 인상된 34만 9700원으로 결정됐다고 5일 밝혔다. 장애인연금 급여는 근로 능력의 상실·감소로 줄어드는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성격의 기초급여와 장애로 인해 추가로 드는 비용을 보전하기 위한 성격의 부가급여로 구분되는데, 기초급여의 경우 '장애인연금법' 제6조에 따라 전년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하여 매년 일정 금액 인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6년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은 국가데이터처에서 발표한 2025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 2.1%를 반영해 전년도 기초급여액(34만 2510원) 대비 7190원 인상된 34만 9700원으로 결정됐다. 장애인콜택시 이용 모습.(ⓒ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기초급여액 인상으로 장애인연금을 받는 중증장애인은 1월 급여지급일(1월 20일)부터 기초급여액 34만 9700원과 부가급여 9만 원을 합산한 월 최대 43만 9700원을 받게 된다. 장애인연금은 18세 이상 중증장애인 중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사람에게 지급되는데, 올해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기준 140만 원, 부부가구 기준 224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전년도 선정기준액보다 단독가구는 2만 원, 부부가구는 3만 2000 원 인상된 금액이다. 장애인연금을 신규로 신청하고자 하는 중증장애인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읍·면·동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복지로(www.bokjiro.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 기준, 신청 방법 등 장애인연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읍·면·동 주민센터나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로 문의하면 된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연금 외에도 18세 이상 경증장애인 중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대상으로는 월 6만 원의 장애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18세 미만 중증·경증 장애아동 중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대상으로는 월 최대 22만 원의 장애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차전경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연금 급여액 인상이 중증장애인분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새정부 국정과제에 장애인연금 지급 대상을 현행 중증장애인에서 확대하여 종전 장애등급 기준 3급 단일 장애인 분들에게도 신규로 지급하는 과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해당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문의: 보건복지부 장애인자립기반과(044-202-3321)
2026.01.05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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