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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 꼭 알아야 하는 번호가 있다고?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손꼽아 기다리던 해외여행. 그런데 해외여행 중 휴대폰을 도난 혹은 분실 당했다면? 이럴 때 꼭 알아야 하는 번호, 첫 번째는 바로 통신사 로밍센터 번호입니다! 범죄에 악용될 수 있으니 즉시 통신사에 연락하여 유심 정지 및 분실 등록을 하세요! SKT 국내: 02-6346-9000(유료) 해외: +82-2-6343-9000 (SKT 로밍폰에서 무료) URL: troaming.tworld.co.kr KT 국내: 1588-0608(유료) 해외: +82-2-2190-0901 (KT 로밍폰에서 무료) URL: globalroaming.kt.com LG U+ 국내: 02-3416-7010 (LG U+폰에서 무료) 해외: +82-2-3416-7010 (LG U+ 로밍폰에서 무료) URL: lguroaming.uplus.co.kr 두 번째, IMEI 번호입니다! IMEI는 휴대폰마다 부여되는 고유 식별번호로 경찰 신고, 통신사 분실 신고 시 기기 사용 제한 요청이 빠르게 처리돼 도난폰의 불법 유통 및 악용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단말기 설정을 통한 IMEI(15자리) 확인 방법삼성폰: [설정] [휴대전화 정보] IMEI 번호 확인아이폰: [설정] [일반] [정보] 스크롤 내려 IMEI 번호 확인 다이얼을 통한 IMEI 확인 방법1. 전화 앱 켜기2. 키패드에 *#06#를 누르고 전화 걸기3. 자동으로 화면에 표출된 IMEI 번호 확인하기 온라인 계정으로 IMEI 확인구글 내 기기 찾기, 애플 iCloud 기기목록에서 등록된 기기의 IMEI 확인이 가능합니다.듀얼심이라면 IMEI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원격 잠금, 또는 비밀번호 변경 등으로 휴대폰을 도난, 분실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빠르게 대응하셔서 안전한 여행 즐기고 오세요! 2025.07.11 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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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열차 타고 떠난 특별한 하루 여행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첫 번째 레슨, 그 열차. "이 노래는 안 불러봤어도, 이 열차는 꼭 타봐야죠!" 첫 번째 창문, 그 통창. 개폐식 와이드 창으로 창밖 초록 능선 감상! 일반 열차보다 더 탁 트인 뷰! 힐링 200% 첫 번째 버스, 그 코스. 도착하면 정선시티투어버스로 명소 싹 다 찍기! 아라리촌, 배론성지, 의림지까지 정선 속살 투어 완료~ 첫 번째 정차, 그 시장. 정선 5일장에서 국밥 한 숟갈, 막걸리 한 잔. 시장 골목길 걷다 보면 시간 순삭! 가사처럼 한 소절 한 소절 따라 부르듯, 정선아리랑열차 타고 한 정거장 한 정거장 천천히~ 청량리역 출발제천영월정선 아우라지역 도착! *2025년 6월 기준 민둥산역 아우라지역 구간은 안전을 위한 재해예방시설 설치 공사로 운휴 중. 주말+정선5일장 열리는 날만 운행.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이번 주말, 노래 대신 열차에 몸을 실어보세요. 첫 번째 여행, 그 열차. 지금 바로 GO! ▶https://www.korail.com/tour/touristIntor/tourBeltIntor/jeongseon 2025.07.11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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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피서는 '정원'으로 가요 무더운 여름, 많은 사람들은 계곡이나 바다로 떠나곤 한다. 정원은 보통 피서지로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나 정원도 충분히 힐링할 수 있는 매력적인 피서지다. 단순한 공원을 넘어 생태적·사회적·기능적 가치까지 지닌 복합문화공간이다. 도심 속 정원은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서식처이자 자연과 만나는 창구다. 벌과 나비, 새 같은 도심 생물의 서식지이자 휴식처다. 콘크리트에 지친 도시민이 감정을 정리하고 회복할 수 있는 장소다. 산속 자연과 달리 정원은 접근성이 좋고 앉아서 쉬기 편해 더 실용적이다. 지역 공동체 측면에서도 정원은 의미 있다. 관람객을 유치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회복을 이끄는 문화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기능적으로도 정원의 나무 그늘과 잔디는 아스팔트보다 온도를 2~4도 가량 낮춰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배수 기능도 콘크리트보다 탁월해 여름철 홍수를 막는 역할도 한다. 민간 정원 경기 제4호인 여강한글정원. 이처럼 장점이 많은 정원이지만 우리는 유명한 국공립 정원을 제외하고는 잘 방문하지 않는다. 기존 잘 알려진 국가정원, 지방정원 외에도 민간정원이 있다. 민간정원은 개인이나 단체가 정성을 들여 조성한 소중한 공간으로, 조성자의 개성과 철학이 깃든 독특한 매력을 지닌다.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하며 우수한 정원은 해당연도 30선에 뽑히기도 한다. 무더위가 시작된 여름, 피서 겸 민간정원의 아름다움을 살펴보기 위해 여주에 있는 경기 제4호인 여강한글정원으로 떠나봤다. 제4호 여강한글정원 전경. 처음 정원에 도착하니 이미 알던 정원과 다른 느낌의 색다른 정원이라 놀랐다. 한글 자음과 모음이 하나하나 구조물 형태로 정원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세종대왕릉이 있는 여주의 특성을 잘 반영한 정원이었다. 공원 중간에 있는 연못. 중간에 있는 연못은 정원에 시원한 분위기를 더했다. 사진 찍기도 좋고 앉아서 쉬기에도 손색 없는 정원이었다. 카페에서 정원을 내려다볼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며 실내에서 내려다본 정원. 무더운 여름 정원을 거닐기만은 힘들 수 있다. 여강한글정원은 여강정원문화센터와 맞닿아 있어 실내에서도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기자는 문화센터 내부에 있는 카페에 방문했다. 카페에 가보니 정원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자리가 마련돼 있었다. 시원한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며 바라본정원의 풍경은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민간정원을 찾아볼 수 있는 정원누리 누리집. (출처:정원누리) 이처럼 다양한가치가 있는 정원이지만 우리는 유명한 정원이 아니면 위치와 정보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정부는 '정원누리' 누리집을 통해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157개소를 대상으로 운영시간, 입장료, 전화번호, 주차 가능 여부 등 정보를 한데모아 제공한다. 아울러 전국 172개 정원을 소개하는 '2025 대한민국 정원여행 지도'를 발간해 여행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 2025 대한민국 정원여행 지도(정원관광 안내지도) 바로 가기 정원은 여름철 훌륭한 피서지가 될 수 있다. 국공립정원은 물론, 개성과 철학이 담긴민간정원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여름, 도심 속 휴식처를 찾는다면 정원을 새로운 피서지로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 ☞ 정원누리 누리집(garden.koagi.or.kr) 정책기자단|박성호kevinrevo1234@gmail.com 접근하기 쉽고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정책을 소개하겠습니다. 2025.07.10 정책기자단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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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단속 당하는 해외여행 약 챙기는 법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1. 처방받은 약은 영문 처방전 챙기기 2. 처방전 정보는 여권 정보와 일치해야 해요 3. 시럽약은 액체류 제한에 걸려요! 용기당 최대 100mL 4. 전체 양은 최대 3달분 or 6병 5. 미개봉 일반의약품 ( 약국 약 ) 은 포장 그대로 6. 해외에서 사온 약, 마약류 성분이 포함되면 반입 금지 7. 자가치료용 마약류는 식약처장 사전 승인 필수 동공이약사 프로필 링크(link.inpock.co.kr/donggong_yak)에서 국내 반입이 금지되는 마약류 성분을 확인할 수 있어요. 즐거운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의약품 반입, 반출 주의사항 숙지하시고,행복한 휴가 보내세요! 2025.07.10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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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바다 명소 추천 ■ 신남해수욕장- 강원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조용하고 아담한 해변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 기암괴석과 작은 등대, 에메랄드빛 바다의 아름다운 매력이 있는 곳이에요. ■ 비진도해수욕장- 경남 통영시 한산면 비진리. 백패킹의 성지로도 유명한 비진도! 비진도해수욕장 한쪽에는 몽돌, 반대쪽에는 백사장이 펼쳐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죠. ■ 민어도-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서해의 몰디브라 불리는 민어도! 낚시인들에게 이미 유명한 이곳은 새하얀 굴 껍데기, 자갈이 많아 바다 보며 물멍하기 좋아요. ■ 옥돌해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해변에 부드러운 옥돌이 깔려있어 옥돌해수욕장으로 불리는 곳! 바다와 옥돌이 부딪히는 소리와 주변의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이죠. ■ 구산해수욕장- 경북 울진군 기성면 구산리. 울창한 송림숲, 깨끗한 바닷물로 유명한 곳! 소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무더위를 식혀줄 만큼 시원해 여름 피서지로도 인기 있죠. 2025.07.09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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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정 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반값기차여행+농촌투어패스'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이번 여름엔 반값 기차여행 떠나요! 코레일 지역사랑 철도여행X농촌투어패스 결합상품 - 열차운임 50% 할인 - 농촌투어패스 17,900원으로 24시간 농촌관광 무료! 익산·김제·문경·영주·안동 (강원·충청권은 8월 출시 예정) - 25년 7월 1일 ~ 12월 31일 - 당일1박2일 상품 택1 승차일 1개월 전~3일 전까지 예매! 시골 감성 물씬~ 일상 속 쉼표, 촌캉스 떠나보세요! 2025.07.09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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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농촌 체험을! 제13회 농촌여행 페스티벌 도시 생활이 익숙한사람들은 매일 고층 건물과 발달한 시설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그 속에서 가끔은 푸른 산과 바다, 농촌의 정겨움을 그리워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 내서 지방으로 내려가기란 쉽지 않고 휴가철에나 가능하다. 또 막상 휴가철이 다가오면 농촌보다 호캉스나 해외여행을 택하는 이들이 많다. 농촌여행 페스티벌 입구. 이런 사람들에게 농촌의 생생함을 느끼게 하고 방문하게 돕는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3회도·농 교류의 날을 맞아'농촌여행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여름 휴가철 도시민들을 농촌으로 이끌기 위해 농촌의 매력을 보여주는 취지로 개설됐다. 기자도 방문해 농촌의 아름다움을 직접 즐겨봤다. 다양한 체험이 이뤄지는 부스들. 부스들 사이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행사는 서울특별시 양재동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처음 들어가니 거대한 규모와 다양한 부스에 놀랐다. 이번 축제를 위해 전국 8도와 제주도, 농촌진흥청에서 90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각 부스에서는 지역 마을의 특성을 알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기자도 여러 체험에 직접 참여해 봤다. 지름떡 만들기를 도전해 봤다. 명도암 참살이체험휴양마을 부스에서는 지름떡 만들기를 도전했다. 지름떡은 우리가 흔히 아는 기름떡이다. 제주에서는 제사와 명절 때마다 빠지지 않고 지름떡을 부친다고 한다. 하얀 찹쌀가루로 반죽해 동그란 틀로 찍어내면 완성이다. 제주에서는 명절 전날을 '떡 하는 날'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전날부터 같이 모여 떡을 만드는 것부터 제사 준비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만 살아 서울식 제사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다른 지역의 독특한 명절 준비 방식을 접해 신선하게 느껴졌다. 연잎 찹쌀떡 만들기 체험. 을미연꽃마을 부스에서는 연잎 찹쌀떡 만들었다. 연잎으로 만든 요리는연잎밥만 알아서 직접 먹을 일은 없었는데 만들어 먹어보니 다른 떡 못지않게 훌륭했다. 직접 만드는 활동이라 아이들도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고 교감 발달에도 좋았다. 아들과 함께 만들기에 참여한 김정원 씨는 '학교에서 아이가 배우는 만들기와는 또 다른 체험'이라며 특별함을 전했다. 차조 강정 만들기 체험. 아홉마지기마을에서는 차조 강정을 만들었다. 강정은 항상 완제품만 먹었었는데 직접 만드니 새로운 느낌이었다. 천연연료인 차조를 사용해 건강에도 좋았다. 임실 특산품인 치즈를 구매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들도 빠질 수 없다.우리에게 익숙한 것부터 조금은 생소했던것까지 다양했다. 기자는 가장 유명한 임실치즈를 구매했다. 모두가 치즈 하면 임실을 떠올릴 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진 특산품이다. 맛 보니 역시 시중에서 파는 치즈와 다른 진한 맛이 느껴졌다. '도깨비들의 수다' 공연이신명 나게펼쳐지고 있다. 지역을 알리는 공연도 개최됐다. 연희극부터 태권도 시범 공연, 마당극까지 한국 전통문화가 담긴 다양한 공연이 이뤄졌다. 그중 한국민속촌 마당극인 '도깨비들의 수다'를 관람했다. 도깨비, 선녀, 고수 등 다양한 인물이 신명 나게 연극을 펼쳤다. 마당극답게 관객과 소통하면서 진행됐다. 즉석에서 관객을 무대로 부르고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모두를 웃게 만드는 공연이었다. 마스코트 '촌식이'와 사진 찍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스탬프 모으기를 포함한 다양한이벤트. 홍보를 위한 SNS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9개 지역 모두를 방문하고 스탬프를 받으면 다트 룰렛을 돌려 경품을 받을 수 있고 행사장 내 인증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 중심에서 전국 농촌의 아름다움을 잘 느낄 수 있는 축제였다. 행사를 통해 농촌의매력을 미리 엿볼 수 있었지만, 이번 여름 휴가철에는 직접 지방을 찾아 그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정책기자단|박성호kevinrevo1234@gmail.com 접근하기 쉽고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정책을 소개하겠습니다. 2025.07.08 정책기자단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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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꿈이 흐르는 바다 '장생포문화창고'와 고래고기 장생포의 고래요릿집은 단순히 '고래를 먹는 장소'가 아니다. 여기엔 어떤 '애도와 향수의 정서'가 있다. 사라진 산업, 사라진 생업, 사라진 포경선의 향수를 고기 한 점에 담아 음미하는 행위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과거를 애도하고 회상하는 의례다. 장생포의 고래는 사라졌지만, 고래고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고래의 시간을 씹고, 도시의 기억을 삼키고, 공동체의 내일을 준비한다.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포항 '구룡포'하면 과메기! 울산 '장생포'하면 고래! 수국 축제로 관광객이 절정을 이루던 지난 주말, 로컬100에 이름 올린 장생포문화창고를 찾았다. 울산광역시 남구 장생포는 고래문화특구라서 가로등, 안내판 눈길 닿는 모든 장식과 조형물에 고래가 유유히 부유하고 있었다. 바다는 알고 있었다. 아니 우리 조상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울산광역시 울주 반구대암각화에 새겨져 있는 고래잡이 그림이나 각지에서 발견되는 고래 뼈, 유물 등으로 미루어 보면 선사시대부터 고래가 모이던 깊은 바다가 이곳 장생포였단 것을. 서해의 조수간만 차가 크게 8~9m에 이른다면 동해 중에서도 수심 깊으면서 조수차가 1m에 불과한 장생포는 염전 조성과 미역 같은 해조류 성장에도 유리했다. 더욱이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교차점에 있으면서 태화강, 삼호강, 회야강 등 크고 작은 강 하류에서 부유물과 플랑크톤이 유입되는 터라 장생포 앞바다에는 새우를 비롯한 작은 물고기들이 들끓었다. 결국 새끼를 낳으려던 고래에게 장생포는 더없이 좋은 보금자리였을 터, 신출귀몰하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귀신고래'는 장생포의 단골손님이었다. 고래가 드나드는 깊은 울산 바다는 커다란 선박을 대는데도 쉬웠다. 문화창고에서 바라본 울산 바다.(필자 제공) 어업 성행한 여수에서 돈 자랑 하지 마라더니 장생포에서도 개가 만 원지폐를 물고 다녔다 할 정도였다. 수출수입품을 실어 나르는 대형 선박이 빼곡했고, 6~7층 규모의냉동창고도 즐비했다. 1973년 양고기를 가공하던 남양냉동이 들어섰다가 1993년에는 명태, 복어, 킹크랩을 가공하는 세창냉동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10년도 못 돼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아버린 탓에 냉동창고는 주인을 잃었다. 폐허가 된 냉동창고의 문을 새로 연 것은 지자체와 시민이었다. 2016년 건물과 토지를 매입한 울산 남구청은 주민들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2021년 장생포문화창고를 개관했다. 누구나 무료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창고는 총 6층건물에 다양한 체험장과 전시실을 마련했다. 소극장은 물론 녹음실과 연습실을 둬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거점이 되는 것은 물론, 특별전시관과 두 개의 커다란 갤러리, 상설 미디어아트 전시관까지 갖추고 있어. 나 같은 사람은 하루 종일 놀아도 지겹지 않겠다 싶다.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다양해 그 어떤 나이대여도 충분히 매력 있는 복합예술공간이다. 2층 체험관은 어린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에어장생(장생은 여기의 고래 캐릭터다)' 항공 체험(?)은 나이를 잊고 사진 촬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에어장생'을 타고 여행지 도착해서 입국 절차도 밟고, 환영의 즉석 사진 촬영 등 하고 나면 종이 고래 접기, 고래 붙여 바다 만들기 등 놀거리도 많다. 비행기 모형의 에어바운스까지 탈 수 있는 프로그램은 오는 8월 24일까지 계속된다. 체험전시 에어장생의 모습.(필자 제공) 정선, 김홍도, 신윤복,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화폭을 거대한 미디어 아트로 재현한 '조선의 결, 빛의 화폭에 담기다' 전시회는 이 하나만으로도 족하다 싶을 만큼 대만족이다. 정선의 웅장한 산수화, 김홍도의 생동감 넘치는 풍속화, 신윤복의 섬세한 인물화가 붓의 결과 빛을 따라 거대한 미디어 아트로 되살아나는 걸 보니 제법 감동이 일었다. 화려한 색감을 자랑하는 클림프 같은 서양화 위주의 미디어아트를 보다가 우리의 고요하고 단아한 수묵화와 풍경화를 사계절과 산수화 풍속화의 멋에 맞춰 재구성한 미디어아트를 보니 시민들에게 새로운 감성을 일깨우려 노력한 '고래문화재단(문화창고 위탁 운영)'의 고심이 읽혔다. 수십 년 된 냉동 창고 문을 떼지 않고 그대로 뒀는데, 이 문 너머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갤러리다. 영하 수십도 아래로 내려가던 냉동 창고는 문화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시민의 공공 공간으로 되살아났으니, 이것이야말로 업사이클링이다. 그러나 다른 무엇보다 내 마음에 쏙 들어온 것은 2층에서 상설 전시되는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이다. 울산 공업의 역사와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에서 늙으신 내 어머니 아버지는 한참이나 시간을 보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울산석유화학단지는 정유,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중화학공업이 집약된 대한민국의 산업 심장부로 한강의 기적을 선도했다. 나보다 25~30살 더 나이 먹은 부모 세대들은 울산석유화학단지의 성장을 온몸으로 체험한 동시대 사람들이기에 더 애잔했는지 모른다. 울산공업센터 기공식 기념관 내 문화창고2층 상설관.(필자 제공) 쉼 없이 굴뚝이 매캐한 연기를 내뿜는 탓에 일본의 '이타이이타이(아야 아야)병'같은 극심한 중금속 중독질환이 울산에도 있었다. 1980년대에 조성된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제련소, 석유화학공장, 중화학 기업들이 집중됐다. 구리·아연 제련소에서 나온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 등) 배출로 주민들이 카드뮴과 납에 노출되면서 중금속 중독 증상, 일명 '온산병'을 앓았다. 상주하는 해설사께서 더없이 재밌게 이야기를 들려주시니 울산의 근현대 개발사가 손에 잡힐 듯 그려진다. 과거에는 옳았지만, 지금에는 틀린 일들이 더러 있다. 우리는 늘 지난 역사에서 배운다. 선사시대 이후 명맥이 끊긴 장생포 고래 붐이 다시 일어난 것은 백 년도 안 된 일이다. 한반도 연근해는 고래의 황금어장이었다고 전해진다. 우리가 포경업에 무심한 동안 연해 어장은 외국 포경선에 개방되고 남획됐다. 우리나라 근대 고래잡이는 일본 해방 후 일본 포경선이 철수하고 나서 그 당시에 고래잡이에 종사하던 사람들에 의해 시작됐다. 1946년 최초 조선포경주식회사가 설립되고 어선 2척으로 고래잡이를 시작했다. 유용한 기름으로 혹은 요긴한 단백질원으로 울산 일대 경제를 지탱하던 고래잡이는 IWC(International Whaling Commission 국제포경위원회)의 결정으로 1986년부터 상업 포경은 전면 금지된다. 100년도 안된 장생포 고래잡이의 영광도 옛이야기가 됐다. 장생포는 長 길 장, 生 날 생, 이름 그대로 긴 생명 '고래'의 땅인가? '고래고기는 장생포에서 먹어야 제맛'이라는 말도 있듯 여전히 이 동네에선 고래고기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고래는 식탁 위에만 남아있는 것이다. 장생포 고래요릿집들 대부분 밍크고래 등 혼획된 고래만을 합법적으로 유통하하고 있지만, 고기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은 맞다. 그러나 장생포가 아니면 언제 밍크고래를 맛보겠나? '희소성과 금지의 역설'은 고래고기를 더욱 욕망의 대상으로 만든다. 메뉴 중대(大)에 속하는12만 원 '모둠수육'을 선택한다. 첫 인상은 '고래'라고 이야기하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육고기와 닮았다. 삶은 수육과 생회가 어우러진 한 접시는 어찌 이리 알록달록할꼬. 살코기, 껍질, 혀, 창자 염통, 모두 식용 가능한 고래고기는 특히 살코기에 혈색소가 많아 쇠고기보다 더 붉은 색을 띤다. 달달한 설탕과 참기름을 무쳐낸 고래육회는 거의 소와 다름없을 정도다. '一頭百味 일두백미'라고 소 한 마리에서는 100가지 맛이 난다더니 고래 한 마리에서는 최소 12가지 맛이 난다고 전한다. 내가 보기엔 소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더 세분화하면 스무 가지 맛 정도는 나지 않을까 싶다. 고래 모둠 수육과 회.(필자 제공) 고래껍질 중에서 턱 아래 쭈글쭈글한 부채꼴 모양의 가슴 부위 '우네'는 대형 고래에서도 소량만 나는 고급 부위다. 가슴을 의미하는 일본어 '무네'에서 유래한 '우네'라는데, 우리의 포경어업 자체가 일본에서 기인한 것이다 보니 부위 이름에도 일본 잔재가 남아있다. '오배기(다섯겹)'는 고래의 배 쪽 기름층과 살코기가 겹겹이 붙어 있는 건데, 정확히 말하자면, 피하지방(기름)과 근육층(살코기)이 층을 이루고 있는 부위로, 고래 특유의 맛과 식감이 가장 극대화되는 고급 부위다. 고래의 피부 아래쪽에 붙은 지방층과 그 아래의 근육층이 함께 절단된 부분이 섞여 있으니 기름의 고소함과 살코기의 쫄깃함이 조화를 이룬다. 부모님은 십수 년 전, 부산에서 비린 고래고기를 먹은 안 좋은 기억이 있기에 처음엔 마뜩잖아하셨으나 이번엔 기우였다. 부위마다, 또 조리법마다 소금, 초고추장, 고추냉이간장 등 다양한 소스에 찍어 먹는 고래고기는 저마다 존재감이 뚜렷했다. 때론 보쌈 같이 부들부들 부드럽고, 다른 부위는 꼬들꼬들한 생 조갯살 같은 식감이 아주 재밌다. 신선하면서 기름기도 적당히 있는 살코기를 철판에 구워 먹으면 소고기 저리 밀쳐낼 정도로 맛나다고 주인이 너스레를 떤다. 장생포의 고래요릿집은 단순히 '고래를 먹는 장소'가 아니다. 여기엔 어떤 '애도와 향수의 정서'가 있다. 사라진 산업, 사라진 생업, 사라진 포경선의 향수를 고기 한 점에 담아 음미하는 행위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과거를 애도하고 회상하는 의례다. 고래로 꿈꾼 어부들, 고래 고기로 단백질을 보충한 6.25 피란민들과 한강의 기적을 일군 산업역군들을 기리는 문화적 지층. 장생포의 고래는 사라졌지만, 고래고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고래의 시간을 씹고, 도시의 기억을 삼키고, 공동체의 내일을 준비한다. ◆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 '한식연대기', 넷플릭스 '삼겹살 랩소디', 스카이트래블 '한식기행 - 종부의 손맛' 등 우리 식문화를 소재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기획하고 집필했다. 방송작가 22년 차지만 언제나 현역~! 지역마다의 고유한 맛과 멋을 알리는 맛깔난 글을 쓰고 싶다. 2025.07.07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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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찾기 좋은 온천 10선 ◆ 대구 달성 - 스파밸리26m 높이의 대형 미끄럼틀을 비롯한 9종의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바데풀과 노천 온천탕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 부산 해운대 - 클럽디오아시스해운대를 바라보는 인피니티풀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어요. 혈액순환 등에 효과 있는 실리카 온천수로 피로를 풀어보세요. ◆ 경기 이천 - 테르메덴1만3000㎡(4000평)의 숲속 공간에 10여종의 온천수 치료와 마사지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요. 숲속 카라반 캠핑단지가 함께 운영돼요. ◆ 강원 속초 - 설악 워터피아전 세계 유명온천을 테마로 한 16개 노천탕과 설악산 풍경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요. ◆ 충남 아산 -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아쿠아 플레이존, 키즈풀 등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췄어요. 물놀이 중간중간 온천 테마탕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 충남 예산 - 스플라스 온천 워터파크대형 미끄럼틀, 유수풀, 어린이 전용 공간을 갖췄어요. 실리카 성분이 풍부한 온천탕에서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더하세요. ◆ 전북 김제 - 쿰다스파랜드올해 전면 개보수를 마치고 재개장한 '신상' 온천 워터파크예요. 전체가 실내 공간이라 무더위에도 시원하게 놀 수 있어요. ◆ 전남 화순 - 화순아쿠아나튜브 슬라이드, 놀이분수, 유아풀 등 온가족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2400명 수용규모의 대형 온천탕도 함께 운영돼요. ◆ 경북 울진 - 덕구온천 스파월드응봉산 중턱의 자연 용출 온천수를 풍부하게 공급받아 우수한 수질을 자랑해요. 수려한 산세를 감상하며 노천탕을 즐길 수 있어요. ◆ 제주 서귀포 - 오레브핫스프링앤스파제주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야외온천을 즐길 수 있어요. 청정 제주 2000m 깊이에서 끌어올린 유리탄산 온천수가 공급돼요. 행정안전부와 한국온천협회가 '여름철 찾기 좋은 온천 10선'을 선정하였습니다. 가까운 온천을 찾아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행정안전부는 온천관광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2025.07.07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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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7월의 어촌 여행지, 충남 보령 무창포마을 ■ 무창포어촌체험휴양마을 물때 맞춰 바닷길이 열리는 마을! 신비의 바닷길과 갯벌 체험, 여름 축제까지 여름 휴가철 여행지로 알차게 즐기기 좋은 무창포마을~! ■ 무창포어촌체험휴양마을 추천여행코스출발! → 해변을 달리는 즐거움 해변 깡통 열차 → 자연이 여는 길 신비의 바닷길 → 바다의 놀이터 갯벌 체험 → 고요한 정원 속 쉼표 무창포 상화원 → 하루 머물고 싶은 마을 한마음 펜션. ① 해변 깡통 열차 바다를 배경으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알록달록 귀여운 깡통열차가 달려요. 아이들이 특히 좋아해 가족 여행 중 짧게 쉬어가기 좋은 체험이에요. 부담 없이 탈 수 있어 무창포의 정취를 느끼기에 딱 좋아요. ② 신비의 바닷길 무창포에선 썰물 때마다 바닷물이 갈라지며 섬으로 이어지는 길이 열려요. 물때에 맞춰 잠깐만 열리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죠. 신발 벗고 맨발로 걸어보는 체험도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줘요. ③ 갯벌 체험 수심이 얕고 완만한 갯벌에서 바지락을 직접 캐보는 시간! 아이들은 신나고, 어른은 힐링이되는 무창포의 인기 체험입니다. *2025 보령머드축제는 7.25~8.10, 여름철 무창포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④ 상화원 바다를 품은 연못과 전통 정원이 어우러진 무창포 상화원은 조용히 걷기 좋은 힐링 산책 코스로 추천해요. 사계절 아름답고, 연꽃이 피는 여름엔 더욱 운치 있어요. ⑤ 무창포 한마음펜션 객실은 가족 단위가 머물기 알맞은 구조로, 체험 후 쉬어가기 좋아요. 근처에 바다 산책로와 마트도 있어 하루 묵어가기에도 불편함이 없어요. 예약은 마을 홈페이지나 전화로 간편하게 가능하니 미리 챙겨보세요! 무창포어촌체험휴양마을· 주소: 충청남도 보령시 웅천읍 열린바다1길 28 · 홈페이지: 무창포어촌체험마을 · 예약 및 문의 : 041-934-3504 *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 2025.07.04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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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7월의 어촌 여행지, 경기 화성 전곡리마을 ■ 전곡리어촌체험휴양마을 서해안 최대 요트 계류장을 갖춘 전곡항과 인접해 있는 전곡리마을, 요트 체험과 입파도 섬 투어로 갯벌 체험과 현지식사 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요! ■ 전곡리어촌체험휴양마을 추천여행코스출발! → 섬으로 떠나는 바다 여행 입파도 섬 투어 → 발끝으로 느끼는 갯벌 체험 → 지혜가 담긴 전통 어업 독살 체험 → 시원한 항해의 매력 요트 체험 → 서해를 가로지르는 전망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① 입파도 섬 투어 전곡항에서 떠나는 입파도 섬 투어는 마을의 대표 체험이에요. 섬에 도착하면 지질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자연을 둘러볼 수 있고, 갯벌 체험과 해산물 중심의 현지 식사까지 포함된 알찬 코스예요. ② 갯벌 체험 바다 속 생물들을 눈앞에서 만져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 어른들에게는 힐링 시간으로 제격이에요. 해 질 무렵엔 바다와 붉은 하늘이 어우러져 사진 맛집이 되기도 해요. ③ 독살 체험 독살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업 방식이에요. 썰물 때 돌무더기 사이로 물고기를 몰아보는 독특한 체험은 아이들도 몰입하게 되고, 어른들도 신기해하며 함께 즐겨요. ④ 요트 체험 서해안 최대 규모의 요트 계류장이 있는 전곡항! 줄지어 정박된 요트 풍경만 봐도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요. 직접 요트에 올라 전곡항을 한 바퀴 돌며 바다 위를 달려보는 경험은 특별하죠. ⑤ 제부도 해상케이블카제부도와 전곡항을 잇는 제부도해상케이블카는 하늘 위에서 서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최고의 코스예요. 천천히 움직이는 케이블카 안에서 마주하는 바다 풍경은 전곡리 여행의 마무리를 완성해주는 선물 같은 시간이랍니다. 전곡리어촌체험휴양마을· 주소: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로 15 · 홈페이지: 전곡리어촌체험휴양마을 · 예약 및 문의 : 031-357-7837 * 체험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 2025.07.04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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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까지 완벽! 새만금 여름 낭만 코스 3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선유도 해수욕장으로 여름 스타트! 장자교 스카이워크에서 인생샷 박고 밤엔 야경까지...여기 진짜 미쳤다(positive) 2025.07.03 새만금개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