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지적 정보 공유…“네 꿈을 펼쳐라~”

[지식나눔] 사진작가 김중만 씨 저작권 기증…사업 노하우 공개 등 연말 맞아 활발

2013.12.20 위클리공감
글자크기 설정
인쇄하기 목록
사진작가 김중만 씨가 문화체육 관광부를 통해 기증한 작품사진. <경이로운 곳(WONDERLAND)>
사진작가 김중만 씨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기증한 작품사진. <경이로운 곳(WONDERLAND)>
 
“제 작품들의 저작권 기증으로 국가 이미지가 한층 좋아지고 수출기업 경쟁력이 올라가는 등 국익에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공익적인 부문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생각입니다.”

1977년 프랑스 아를에서 열린 ‘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최연소로 젊은 작가상을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사진작가 김중만(59) 씨. 그는 그동안 이병헌, 고소영, 원빈, 빅뱅 같은 국내 인기 연예인들을 주로 촬영한 우리나라 대표 사진작가다.

김중만 사진작가는 대한민국 건국 66주년을 맞아 작품사진 66점의 저작권 기증을 결정했다.
김중만 사진작가는 대한민국 건국 66주년을 맞아 작품사진 66점의 저작권 기증을 결정했다.
그런 그가 최근 특별한 나눔을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자신의 작품사진 66점에 대한 저작권을 기증했다.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면서 저작권을 지키는 데 힘써야 하는 예술가로서는 이례적이다. 하지만 김 작가는 공익을 위해 기꺼이 작품 일부의 저작권을 나누기로 결심했다.

신체 일부나 물질적인 뭔가를 기증하는 것만이 나눔의 전부는 아니다. 최근 들어 김 작가처럼 ‘지식나눔’이 열풍이다. 지식나눔은 문화·예술이나 과학·산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이 가진 지식을 불특정 다수와 공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가운데 저작권 기증은 지식재산권자 등이 자신이 가진 권리(저작권)를 국가에 기증해 일반인이 이를 자유로이 이용하게 하는 나눔이다.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애국가 또한 고 (故) 안익태 선생의 유족이 기증한 대표적인 저작권 기증 사례 중 하나다. 김중만 작가의 경우는 내년이 대한민국 정부수립 66주년인 점을 기념, 한국적 이미지를 담은 자신의 작품 66점을 직접 선정해 기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산업과 김진엽 사무관은 “저작권을 나눈 사진들은 김 작가가 5년간 국내외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촬영한 수준 높은 작품들로 구성됐다”며 “김 작가가 추가로 저작권 기증 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창작자의 저작권 기증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유마당’에 21만여건 자유이용 공유저작물

기증된 작품은 저작권 자유이용 공유저작물 사이트 ‘공유마당’에 연말까지 모두 수록된다. 사이트에 접속한 모든 국민들이 비상업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1인창조기업 등에서 해외 수출이나 관광홍보용 자료 발간, 교육자료 제작 등에 사용할 수 있다. 단, 상업적인 경우에는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공유마당’은 소설·수필 등의 어문 자료, 사진·미술 등의 이미지 자료,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까지 총 21만여 건의 자유이용 공유저작물을 보유하고 있다. 민간기업 외에도 교사와 학생들이 학습 목적으로 이용하는 등 연간 100만건 이상이 활용될 만큼 반응이 좋다.

지식나눔 관련 행사가 연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지식재산센터(인천상공회의소)는 12월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식재산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인천 지식재산경영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부산 해운대 행복나눔센터에서 전문가들이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
부산 해운대 행복나눔센터에서 전문가들이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2개 ‘지식재산(IP) 스타기업’이 참가해 특허·브랜드·디자인 등에 대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지식나눔에 동참해 호평받은 디자인 전문기업 디스토리의 하선주 대표 등이 감사패를 받는 등 지식나눔에 대한 독려도 이어졌다.

전문가 특강에 나선 스마트폰 주변기기 제조기업 억스코리아의 장진태 대표는 “원래 음악가가 되길 꿈꾸며 미국 버클리음대에 진학했지만 현지 발명가들로부터 영감을 받고 용기를 얻어 발명가 겸 사업가가 될 수 있었다”며 자신의 사업 노하우를 들려줬다.

앞서 부산시 해운대구는 11월 16일 재송동 문화복합센터에서 ‘청년 해외 취업·창업을 위한 지식나눔 강연회’를 열어 250여 명의 청년들과 취업·창업 노하우를 공유했다. 카카오톡 박용후 이사,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아띠인력거 이인재 대표, 허브서울 정경선 공동대표 등 청년사업가 4인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던 경험들을 소개했다.

이밖에 해운대 행복나눔센터는 전문가 자문단이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기업가를 위해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등 지식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보다 나은 지적 정보들을 공유하려는 지식나눔의 열풍이 연말 우리 사회 곳곳을 풍성하게 가꾸고 있다.

저작권 공유저작물 홈페이지 ‘공유마당’ gongu.copyright.or.kr

[위클리공감]

하단 배너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