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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혁신의 해법, 스마트공장”

ICT 융합으로 제조업의 미래를 열다!

2016.02.29 국무조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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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주조기업 ㈜에이엔텍 전경.
세라믹 주조기업 ㈜에이엔텍 전경.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세라믹 주조 중소기업 사옥. 건물 벽에 걸린 현수막이 눈에 띕니다. “품질은 생명이다 불량품은 죽음이다”란 문구에서 자못 결연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이곳, 에이엔텍은 세라믹과 쿼츠 등을 가공 생산하는 기업니다. 정밀 전자부품의 핵심소재를 만들어내는 만큼 세심한 품질관리는 필수이지요.

그런데 최근 이 기업이 많은 제조업체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설비가동률 등 운영정보를 현장근로자보고에 의존하는 기존의 제조업체와 달리 고도화된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산현장 정보를 실시간 취득한 결과 품질 및 매출 향상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룬 매출 향상

많은 중소기업이 그러하듯 에이엔텍 역시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난관을 겪으며 한때는 도산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업과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 특성상 한때 엔저현상으로 인해 수출에 큰 타격을 받은 것입니다.

이때 희망이 된 것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이었습니다. 2014년부터 지원산업을 통해 전사자원관리(ERP)와 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을 제조현장에 도입하며 생산현장 정보를 실시간 취득하고 이를 혁신의 계기로 활용한 것입니다. 생산정보의 수집과 품질관리, 스마트폰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정확한 현장 정보를 얻은 결과 불량률은 10%이상 감소하고 생산성은 15% 향상됐습니다. 또한, 원가가 10%이상 절감되며 결과적으론 매출이 15%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중소기업이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원가 경쟁력 확보가 필수이며 이를 위해선 스마트공장 도입이 절실합니다. 우리 회사 역시 스마트화 추진 전엔 공정 과정에서 데이터의 정확성 부족으로 실시간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지만 지금은 원가를 절감하면서도 좋은 품질을 유지하고 있지요.” 중소 제조업체로서의 어려움과 혁신적 성공을 모두 겪은 장남식 에이엔텍 대표의 말입니다.

전산을 통한 실시간 자동 배포로 원가를 절감한 ㈜에이엔텍.
전산을 통한 실시간 자동 배포로 원가를 절감한 ㈜에이엔텍.

㈜에이엔텍의 생산 현장 모습.
㈜에이엔텍의 생산 현장 모습.

에이엔텍이 스마트공장 시스템 효과를 입증하며 현재는 많은 제조업 중소기업 임직원이 견학차 방문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민간합동 스마트추진단 공동으로 스마트공장 참여를 준비중인 제조업체들을 위한 견학프로그램의 일환입니다. 한 때 도산위기를 겪던 기업에서 이젠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2015년 7월엔 윤상직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현장 점검과 애로사항 청취 차원에서 에이엔텍을 찾기도 했습니다. 윤 전 장관은 “엔저 등 수출 여건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격려하며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어렵게 인식하지 않도록 홍보하고 맞춤형,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장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장남식 ㈜에이엔텍 대표.
장남식 ㈜에이엔텍 대표.

현재 일부 공정에만 적용한 이 시스템을 원자재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생산과정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스마트공장의 시스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더 고도화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장 대표의 말입니다.

제조업 패러다임의 변화… 제조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 필요

수출 여건 악화, 선진구 제조업 부활, 중국 등 신흥국 추격으로 우리 제조업 전반에 심각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액이 393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월간 수출액 감소율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 8월(-20.9%) 이후 6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진 까닭에 많은 이들에게 우려를 안겼습니다.

이에 제조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우리 경제 패러다임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하고는 있지만 경제체력을 튼튼하게 하려면 강한 제조업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제조업은 40년간 국부, 고용, 혁신 창출의 원천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진화 전략을 수립할 시점입니다.

주요 선진국들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다양한 전략을 추진중입니다. 미국은 셰일가스와 IT·SW를 바탕으로 한 첨단제조기술을 지원 중이며 독일은 민관 합동으로 사물인터넷 기반 ‘Industry 4.0’을 추진해 스마트공장에 2억유로를 투자했습니다. 또한 중국은 차세대 IT·신에너지·바이오·첨단설비제조 등 신산업 육성에 팔 걷고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통해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습니다. IT·SW 융합으로 융합 신산업을 창출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고, 선진국 추격형 전략에서 선도형 전략으로 전환해 우리 제조업만의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것이 계획의 골자입니다.

ICT와 접목해 스마트한 공장을 만들다

스마트공장 보급과 확산은 제조업혁신 3.0 전략의 주요 실행대책의 일환입니다. 스마트공장이란 제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해 기존 수작업 중심의 생산 시스템을 최적화한 지능화된 공장을 말합니다. 기획 설계, 생산 공정, 유통 공급망 관리 등 제조 과정에 ICT를 적용하여 생산성, 품질,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기업 입장에선 적은 비용투자로도 큰 성과를 볼 수 있는 손쉬운 혁신 수단이며 근로자 입장에선 작업환경과 생산성이 개선 돼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지요. 따라서 산업통산자원부는 2014년 3월 무투회의에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작년 6월에는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을 설립해 사업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정책수요자 중심 사업 전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작은 기업들은 스마트 공장 구축에 앞서 비용 걱정에 망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소·중견기업도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핵심 제조 과정에 맞춤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하여 비용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스마트공장 추진단’을 구성하여 IT·SW 역량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 제조 현장의 스마트화를 맞춤형으로 지원 중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국형 스마트공장 모델을 개발해 신흥국 등에 수출하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주력 중입니다. 스마트공장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기 위한 ‘고도화’ 작업이지요. 2015년 산업부는 50억원 규모의 R&D를 기업, 연구소 등과 추진하여 사업수행에 착수했습니다.

현장 목소리에 적극 귀기울여 성과를 창출하다

장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 스마트공장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한 사례는 에이엔텍 뿐이 아닙니다. 작년 한 해동안 총 8회 장관의 스마트공장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작년 9월 열린 스마트공장 및 중소 수출기업 현장점검 회의에서 윤 전 장관은 ‘악화되는 수출 여건 극복을 위한 근본적 해법은 스마트 공장’ 이라고 밝히고 정책 추진의지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정책이 필요한 곳엔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2015년 한해동안 중소·중견기업, 유관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전국 각지에서 순회 개최한 ‘찾아가는 설명회’가 그 예입니다.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모델공장 및 수준별 스마트공장 우수사례 기업 견학을 총 10회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R&D 결과물 등 우수기술을 적용 하여 구축한 스마트공장 견학 및 방법론의 매뉴얼화 등을 통해 동종기업의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를 높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설명회 및 견학프로그램 33회 개최해 약 1,400개사가 참여함으로서 스마트공장 확산의 동력이 확보된 것이 큰 성과입니다.

가시화되는 성과… 공장이 똑똑해지니 기업할 맛 난다!

그 결과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생산성이 개선되어 가격/품질 등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4년 시범사업을 통해 구축한 277개사 성과 분석 결과 불량률 33% 감소, 원가 23% 절감, 납기 27% 단축 등의 성과가 나타났습니다. 또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의 81.3%가 스마트공장 도입 후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스마트공장 표준·진단·평가모델을 개발하고, 보안 체계를 마련해 손쉽게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안전하게 운용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스마트공장 진단·평가모델이란 기업의 스마트공장을 구축을 확인해 주는 제도입니다. 구축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에게는 구체적인 구현 방식을 제시해주고 구축을 완료한 기업은 인증 획득을 통 한 대외 신뢰성 제고, 판로 확대, 매출 증대 등의 가능성 확대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입니다. 혁신센터는 스마트공장추진단과 삼성으로부터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300억원과 150여명의 삼성 소속 전문기술요원(멘토)을 지원받아 600개 이상의 지역 중소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혁신센터에 파견되는 삼성 소속 멘토는 혁신센터의 일원으로서 스마트공장 지원 대상기업 발굴부터 시스템 구축, 사후관리까지 기업을 밀착 지원하며 기술·노하우 전수를 할 예정입니다.

산업부는 혁신센터가 지역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삼성 이외의 다른 대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제 공장도 스마트 시대입니다. 지역 곳곳 중소기업들이 보다 똑똑해진 공장을 기반으로 제조업3.0 시대에 거듭난 혁신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도 함께 스마트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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