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오는 21일 한국교과서연구재단과 공동으로 ‘2021학년도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우수 수업사례 공모전(이하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이하 온라인 교과서)’는 동영상, 이북(e-book), PDF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해 제작한 교육자료 중 교육과정 정합성을 충족시키는 넓은 의미의 교수·학습자료를 총칭한다.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을 강화한 학생 맞춤형 수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범 도입돼 올해 431개 선도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이러닝 코리아 : 에듀테크페어 & 콘퍼런스'에서 어린이가 디지털 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 공모전은 현장 교사가 학생 맞춤형 수업에 적합한 온라인 교과서를 개발·적용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된 우수 수업사례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교육부는 공모 접수작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현장 교사와 교수 등을 심사 위원으로 위촉,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112점의 접수작 중 초 11점·중 11점·고 8점 등 30점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입상작은 에듀넷·티클리어 누리집(www.edunet.net), 선도학교 교원 밴드 등에 게시돼 학생 맞춤형 수업을 고민하는 교사들이 온라인 교과서 제작에 참고하고, 수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시상식에 이어 현장에서는 부문별 대상 수상작의 시연도 이뤄진다.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 교원을 포함해 관심 있는 현장 교원은 누구나 유튜브 ‘온라인 교과서와 함께하는 우리학교’ 채널에서 생중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초등학교 대상 수상작, ‘인공지능(AI)를 만나다!’(대구포산초 장준혁, 대구유가초 김진수)는 인공지능의 개념과 개발원리 등을 스무고개, 상자 안 물건 맞추기, 네모로직 등 놀이와 교육용 도구를 통해 체험하고 생활 주변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사례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이다.
중학교 대상작인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독립페스티벌’(경기 이천양정여중 류선미·최하나·문재윤)은 ‘독립’을 주제로 통계 작성(수학), 영문 포스터 제작(영어), 랩 음악 제작(음악) 등에 적용하고, 가상세계(메타버스) 공간에 결과물을 탑재해 공유한다.
고등학교 대상작으로는 ‘테드에드 온라인 토론(TED-Ed Online Discussion)’(울산 화암고 최주연)이 선정됐는데, 테드에드 애니메이션을 검색·시청한 후 감상문을 작성하고, 개인별 주제를 선택해 추가 자료 탐색, 강연자 입장에서 3분 토론문 작성·발표, 자기 평가 및 수업 소감 작성 등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다양한 수업에 온라인 교과서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수상한 우수 수업사례를 통해 온라인 교과서가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돕는 개별 맞춤형 수업에 적합한 교과서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온라인 교과서가 미래지능정보사회의 새로운 교수학습을 이끌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수 수업사례 발굴, 교원 역량 강화 연수, 다양한 예시 자료 개발 등 현장 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장의 밀집도를 최소한으로 낮추고, 사전 백신 접종 여부 확인과 마스크 착용, 발열 점검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