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콘텐츠 영역

'소비쿠폰' 풀리니 매출도 희망도 늘었다

2025.08.08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글자크기 설정
인쇄하기 목록
자료 행정안전부
자료 행정안전부

"어르신들이 쓰는 다초점 안경은 20만 원가량 하는데 조금만 보태면 살 수 있으니 많이들 찾으세요."

"옷값이 좀 비싸도 예전보단 덜 고민하는 것 같아요. 덕분에 매출이 부쩍 늘었어요."

모처럼 소상공인들의 얼굴이 밝아졌다.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지면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이라는 당초 목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행정안전부가 8월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이후 특히 생활 밀착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3일 기준 국내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은 총 지급액 5조 7679억 원 가운데 46%인 2조 6518억 원이 사용됐다. 행안부가 7월 21일부터 8월 3일까지 9개 카드사(KB국민·우리·NH농협·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의 소비자 사용액을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다.

음식점 등 생활 밀착 업종 매출 증가 뚜렷

업종별로 보면 소비쿠폰 사용액은 대중음식점이 41.4%(1조 989억 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트·식료품(4077억 원, 15.4%) ▲편의점(2579억 원, 9.7%) ▲병원·약국(2148억 원, 8.1%)▲의류·잡화(1060억 원, 4.0%) ▲학원(1006억 원, 3.8%) ▲여가·레저 760억 원(2.9%) 순이었다.

덩달아 카드 가맹점 전체 매출액도 증가했다.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4주 및 5주차 카드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7월 3주 대비 각각 19.5%, 8.4%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각각 5.5%, 6.5% 늘어난 수치다.

7월 3주 대비 7월 4주 매출액 증가폭이 큰 업종은 음식점, 주유, 의류·잡화, 마트·식료품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율로 보면 ▲학원(33.3%) ▲의류·잡화(19.7%) ▲편의점(13.1%) ▲주유(13.1%)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7월 5주에는 ▲의류·잡화(22.9%) ▲학원(22.8%) ▲여가·레저(19.9%) ▲음식점(16.8%) ▲마트·식료품(16.5%) 등 순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소상공인들도 소비쿠폰 지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소비쿠폰이 골목상권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연합회가 동네 슈퍼마켓 점포 119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소비쿠폰 사용이 집중된 7월 21~27일 매출이 전주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은 90.8%로 집계됐다. 

소비쿠폰으로 구매한 품목은 세제, 휴지 등 생필품이 66.4%로 가장 많았다. 연합회 측은 "소비쿠폰의 소비 진작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만큼 향후 제도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소비자심리지수 긍정적… 내수회복 '파란불'

한편 행안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은 신청·접수를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 명이 신청했다. 이후 7월 31일 기준 누적 총 4555만 명이 신청해 국민 10명 중 9명(90.0%)이 수령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지급액은 총 8조 2371억 원에 이른다. 

행안부는 "소비쿠폰은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2021년 국민지원금의 같은 기간(지급 첫 일주일)과 비교했을 때 신청 비율이 각각 24.0%포인트(P), 10.2%P 증가해 상당히 빠른 속도로 신청이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쿠폰 효과로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매판매지수는 13분기 연속으로 감소해 199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간 소비위축 기록을 세웠지만 소비쿠폰 지급으로 반등의 기회를 맞았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31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88 수준이었던 소비자심리지수가 소비쿠폰 지급 이후 110까지 올라갔다"며 "아직은 좀 부족하지만 소비쿠폰 덕분에 국민들이 많이 힘을 내고 계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 이상이면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낙관적이고 그 이하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상점 리스트를 공유하는 등의 모습도 포착되고 있다. 댓글에는 "4인 가족이 2차까지 모두 지급받으면 100만 원에 달해 가계에 큰 보탬이 된다", "평소 배달비가 부담돼 집밥만 먹다 오랜만에 외식을 하니 너무 좋다"는 등의 반응이 달렸다. 

행안부는 "아직 소비쿠폰을 신청하지 못한 국민들이 기간 내에 빠짐없이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찾아가는 신청'을 적극 추진하고 소비쿠폰 사용 과정에서도 국민 불편이 없도록 사용처 등에 대한 홍보·안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조윤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연 공모전
총 상금 1000만 원…소비쿠폰 사연 응모하고 경품받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에 관한 특별 사연을 찾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연 공모전'이 7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소비쿠폰으로 활력을 되찾은 소상공인, 소비쿠폰을 값지게 쓴 소비자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된 90명에게 총 1000만 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한다.

참여는 포털에서 공모전을 검색한 뒤 해당 페이지에 접속해 2000자 이내의 사연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관련 사진과 영상 첨부도 가능하다. 대상 한 명에게 온누리상품권 200만 원권, 최우수상 두 명에게 온누리상품권 100만 원 권 등을 지급한다. 최종 결과는 8월 29일 발표되며 수상작 일부는 대한민국정부 유튜브 등에 게시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정부 인스타그램(@gov_korea)에서 진행하는 '공모전 소문 내기' 댓글 이벤트도 8월 24일까지 진행된다. 공모전 홍보 게시글에 댓글로 가족이나 친구를 태그하면 추첨을 통해 햄버거 세트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주간지 <K-공감> 바로가기

하단 배너 영역

/
 정책포커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