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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추석 연휴, 벌·뱀·예초기 야외 안전사고 조심"

최근 5년 119 이송환자 1474명 발생…"향수 삼가고 밝은색 옷·장화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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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벌초나 성묘 등을 위해 산행할 때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 향이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삼가고, 밝은색 계열의 옷과 긴 소매와 발목을 덮는 옷,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풀을 깎는 예초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소방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귀경길 교통사고와 벌초·성묘·산행 등 야외활동 증가로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져 10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추석을 보름 앞둔 지난해 9월 2일 광주 북구 시립묘지에서 관계자들이 벌초하고 있다. 2024.9.2(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석을 보름 앞둔 지난해 9월 2일 광주 북구 시립묘지에서 관계자들이 벌초하고 있다. 2024.9.2(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석 명절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주요 사고는 벌초·성묘 중 벌 쏘임과 뱀물림, 예초기 사용 중 사고, 귀성길 교통사고 등이다.

실제 소방청의 구급활동 통계를 보면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추석 연휴 동안 벌 쏘임 사고로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1474명이다.

이는 하루 평균 59명의 벌 쏘임 사고가 발생했다는 의미이며 그중 3명은 심정지 환자로 이송되기도 해 작은 부주의가 곧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뱀물림 사고의 이송 건수도 추석 연휴 기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는데 2020년 25건에서 2024년에는 52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성묘나 벌초 등 야외활동 증가와 맞물려 뱀과의 접촉 빈도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벌초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예초기 사고 역시 주요 위험 요소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예초기 날에 팔·다리 등 신체 부위가 베이거나, 돌이나 나무 조각이 눈에 튀어 안구를 다치는 심각한 부상이 발생했고 예초기 오일로 인한 2도 화상 사례까지 보고됐다.

이와 함께 귀성·귀경 등 이동량이 급증하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 커진다.

최근 5년 동안 추석 연휴 동안 교통사고로 구급 이송된 인원은 1만 2038명으로,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82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같은 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청은 벌초나 성묘를 위한 산행 때 향이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 사용을 삼가고, 밝은색 계열의 옷을 입어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며, 뱀물림, 진드기 등 각종 물림 사고 예방을 위해 긴 소매와 발목을 덮는 옷과 장화를 착용하는 등 실천 수칙을 강조했다.

또한 예초기 사용 때 반드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사고 발생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반드시 두 명 이상이 함께 작업할 것을 권장하며 만약 어지럼증, 근육경련, 실신 등 온열질환 증상을 보이거나 벌에 쏘인 후 어지러움,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 등 이상 증상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의료기관의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졸음운전 예방과 과속 및 음주운전 금지 등 기본 교통수칙을 지키고 장거리 이동 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 동안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소방에서도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소방청 119구급과(044-205-7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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