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 이호철, 홍보 천호선, 인사 정영애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 비서관에 이호철 현 국정상황실장을, 홍보수석 비서관에 천호선 현 홍보수석실 대변인을, 인사수석 비서관에 정영애 서울 사이버대 부총장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홍부수석으로 발탁된 천 대변인이 겸임할 예정이며, 아울러 이호철 국정상황실장이 민정수석으로 발탁됨에 따라 국정상황실장은 구윤철 인사관리비서관이 겸임하기로 했다.

퇴임하는 3명의 수석비서관에 대해서는 전해철 전 민정수석 비서관을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윤승용 전 홍보수석 비서관을 대통령 홍보특별보좌관에, 박남춘 전 인사수석 비서관을 대통령 인사특별보좌관에 각각 위촉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또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승우 현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에 유남영 케이씨엘 변호사를 각각 내정했다.

이호철 민정수석 내정자는 경남고와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참여정부 출범 초기 민정비서관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 2004년 4월 청와대를 떠났다가 2005년 2월 제도개선비서관으로 복귀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국정상황실장을 맡아왔다.

천호선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환일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참여정부 들어 청와대 참여기획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의전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역임했다.

여성학자 출신인 정영애 인사수석 내정자는 진명여고와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2004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2년여 동안 인사수석실 균형인사비서관직을 맡았다.

이승우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시 2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을 역임한 뒤 청와대에서 국민경제 비서관과 경제정책 비서관을 지냈다.

유남영 내정자는 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사시 24회 출신으로 경찰청 과거사진상규명위 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부회장으로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임채균 중앙선관위원과 3명의 신임 수석 그리고 이승우 금감위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