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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 버티게 해 준 큰 힘 ‘시험 준비 동기’

○○○/행정고시 일반행정직 55회(2011년 합격)

2013.05.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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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공부하는 모습안녕하세요. 저는 2008년부터 공무원 시험공부를 시작했고, 2009년 시험을 보기 시작해서 2011년에 합격을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를 하고 계실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합격수기를 쓰게 됐습니다.

♣ 5급 공채를 준비하게 된 동기

저는 시험을 준비하는 동기가 힘든 수험생활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믿습니다. 저도 행정고시라는 길을 택해서 공부를 해왔지만, 주변 사람들이 행정고시 공부를 시작한다고 말할 때면 ‘정말로 원하는 것인지, 장기간 동안 공부를 할 수 있는 힘이 자신에게 있는지’를 생각해보라고 먼저 이야기 합니다. 자신이 정부에 들어가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그것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포기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수험기간의 후반부에 힘들 때 마다 제 자신을 다잡을 수 있었던 건 ‘공무원이 돼 정말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이 길이 나에게 최선이다’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1. PSAT:꾸준한 실전연습과 스터디 활용

1) 실전연습과 스터디

저는 PSAT를 어려워했고, 실제로 시험을 볼 때도 합격선에서 조금 높거나 합격선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면서 합격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PSAT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PSAT은 개인적인 편차가 크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에 맞춰 공부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이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PSAT의 경우는 실전과 동일한 시간 또는 5~10분 정도를 뺀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보통 7월경부터 하루에 한 영역 10문제씩 매일 풀기 시작했습니다.(예.월:언어, 화:자료, 수:상황) 9∼10월경부터는 한 영역 20문제로 늘려서 매일 풀었습니다. 11월부터는 하루 두 영역씩 총 40문제를 풀다가(예.월:언어 20문제, 자료 20문제, 화:상황 20문제, 언어 20문제, 수:자료 20문제, 상황 20문제), 12월부터는 매일 두 영역을, 1월부터는 실전과 똑같이 세 영역을 시험 전날까지 풀었습니다.

저같이 PSAT을 어려워하는 분 같은 경우는 장기간 연습을 통해 PSAT 느낌을 익혀두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연습을 하고 나면 실전에 가서 ‘이만큼 연습했으니 할만큼 했다’라는 생각에 떨리는 게 줄어들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전 연습을 하다보면 자신이 어떤 문제에 약한지 알게 되고 실전에서 풀지 않고 넘길 것인지, 아니면 꼭 풀고 넘어가야 할지를 알게 됩니다. 연습을 통해서 자신에게 특화된 방법과 전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자료해석이 약했고, 강한 과목도 중요하지만 약한 과목이 처지지 않도록 자료해석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습니다.

실전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스터디의 역할입니다. 항상 정해진 시간에 실전처럼 함께 풀면서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 토론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같이 풀다보면 서로 종이 넘기는 소리에 자극도 되고, 실제 시험장과 같은 환경에서 풀 수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서로 강하고 약한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1차 공부만큼은 스터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는 그날의 문제를 풀고 난 뒤 전날 풀고 혼자 복습해본 문제들 중 의문이 생기는 부분들을 30∼40분 정도 스터디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1, 2월의 경우는 문제를 복습하는데 저녁 8시 정도까지 시간을 썼습니다.

2) 학원의 활용
 
PSAT의 경우 자신이 약한 영역이 있다면 학원 강의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제를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는 측면에서 좋습니다. 학원 모의고사 문제의 경우 사람들의 평가가 엇갈립니다. ‘좋은 질의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것이 좋다, 학원 모의고사 문제도 다 푸는 것이 좋다’ 등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실전 연습을 많이 한다는 측면에서 저는 최대한 많은 학원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기출은 처음 PSAT 공부를 시작할 때, 그리고 공부를 하는 중간, 시험 직전에 풀었습니다. 그 외에는 학원 문제를 많이 풀었습니다. 좋다고 생각하는 모의고사가 있다면 반복해서 푸는 것도 추천합니다. 반복해서 풀더라도 자신이 틀리는 부분에서 또 틀린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처음 풀 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2차 과목

1) 경제학

경제학은 미시경제학(이준구), 해설미시(이영환) 거시경제학(정운찬·김영식, 서승환) 책을 주로 봤습니다. 경제학의 경우는 특히 처음에 이해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교과서를 많이 읽었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경제학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교과서 보다는 최근 2~3년간의 학원 모의고사 문제 및 교수님들의 경제학 문제집을 구해서 풀어봤습니다. 경제학의 내용이 많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강사의 책을 이용해서 단권화를 하셔서 전날 빠르게 돌려볼 수 있도록 준비하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경제학은 답안지를 쓰실 때 그림은 크고 명확하고 자세하게, 설명은 핵심을 위주로 교과서 문구 등을 인용해 경제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게 쓰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2) 행정법

행정법은 행정법 강의(박균성)를 주 교과서로 해 공부했고 김연태 사례집을 봤습니다. 사례집은 처음에 보시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교과서를 읽고, 학원 모의고사 등을 통해 행정법에 대한 감이 생겨가고 있을 때 보면 행정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느 정도 공부가 되신 후에는 다양한 상황과 문제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험에 자주 나오고, 중요한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암기할 수 있습니다. 행정법의 경우도 강사들이 정리를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단권화를 하시기보다는 기존의 정리 책들을 잘 활용하시면 정리하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공부하시는 때부터 법전을 옆에 두고 활용하는 것을 연습하시면 실제 시험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3) 행정학

행정학이나 정치학의 경우는 글을 쓰는 과목이기 때문에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과목입니다. 저는 한국행정학(유민봉)을 읽고, 조직·인사·재무 파트별 유명하다고 하는 교과서들을 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읽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논문들을 추려서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읽은 내용을 점검하는 수준으로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교과서를 다 읽는 데 초점을 두기 보다는 총론 교과서 및 학원교재를 보면서 하나로 정리를 하고,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읽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서울신문 등을 활용해서 실제 사례를 스크랩해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정치학

정치학은 제가 제일 힘들어했던 과목 중 하나입니다. 많은 책들과 논문들 속에서 헤맸습니다. 정치학만큼은 제가 스스로 정리를 해서 하나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2차 시험이 임박했을 때 하나로 정리된 내용을 반복해서 보지 않으면 시험장에서 내용을 기억하기 힘들다는 것을 첫 2차 시험에서 느꼈기에 모든 과목을 하나의 책으로 정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정치학은 정치학의 이해(서울대 공저), 현대 정치과정의 동학,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최장집), 한국의 정치개혁과 민주주의(강원택) 및 정치학을 공부하는 데 유명하다고 하는 책들을 읽으면서 각 파트들을 1∼2페이지 정도로 정리를 했습니다. 또한 논문의 경우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서 학원에서 나누어 주는 논문집 등에서 발췌해서 읽고 정리한 내용을 토론하고, 정치학 답안을 썼습니다. 12월경부터 매주 하나의 정치학 답안을 썼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고, 실전에서 어떤 문제가 나오더라도 잘 쓰건, 못 쓰건 내용을 채울 수 있다는 안도감을 줬습니다. 정치학은 특히 시험장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에 답안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5) 정보체계론

정보체계론의 경우는 정리도 잘 돼 있고 학원 강사들이 나눠주는 최신 논문을 읽어보면서 최신 기술이나 사례를 익힌다면 크게 어려움을 겪지 않는 과목입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이슈분석, 조사연구보고서, 동향자료 등을 보면서 필요한 자료를 가볍게 읽어보고 필요한 내용만 메모해두시면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답안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의 내용을 스크랩하는 건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 기타 생활 및 마음 관리

저는 행시 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시간 혼자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는 특성상 마음이 힘들면 공부가 잘 되기 힘들고, 무엇보다 꾸준히 공부를 해나가기가 힘듭니다.

저도 일요일에는 늦잠을 자고 적어도 오후까지는 ‘아무 생각하지 않고 쉰다’라는 원칙을 정하고 충분히 쉬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1차가 끝나고 2차를 준비하는 기간에는 마음이 바빠서 일요일에 늦잠만 자고 나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대신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만화책을 빌려서 보거나 산책이나 영화를 보는 등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았습니다. 하지만 중독성이 있는 것들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싶어 만화책을 몰아보고 난 뒤, 아니면 드라마를 폐인처럼 보고 난 뒤 오히려 괴로워서 공부가 안 된 적이 많습니다. 스스로 기분 좋을 정도까지만 놀 수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공감코리아 합격수기 화면행시 공부를 하면서 힘든 점은 수험기간이 조금씩 늘어날수록 다른 친구들과 비교를 하게 되는 점인 것 같습니다. 크게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친구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할 때 많이 압박을 받게 됩니다. 매일 공부를 하는 일상이 반복되고,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경험들이 부러워질 때가 있습니다. 저는 카페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가장 부러웠던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공부 할 당시에는 비교하는 마음을 없애는 게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수험기간 후반부와 모든 시험이 끝난 뒤 느꼈던 것은 결국 확고한 동기를 가지고 이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면 다른 사람의 길과 비교를 하는 게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은 각자의 인생의 모습이 있는 것이고 누가 먼저 가느냐, 빨리 가느냐에 몰두하기보다는 자신의 길을 차분히 꾸준히 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공부를 하면서 공감코리아에 많이 들어왔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나와 같은 것을 겪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합격수기를 찾았었습니다. ‘자신이 정말 최선을 다했고, 정말 할 만큼 다했다’라는 생각이 들 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받아들일 수 있고, 그 다음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어떤 후회도 남기지 않는다고 생각하시고 조금만 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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