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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속도 아닌 방향”…내가 인문학에 빠진 이유

‘질주하는 과학기술시대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대전서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

2014.11.07 정책기자 이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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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최근 우리 주변에서는 대학의 특강부터 지방자치단체의 문화강연, 평생교육기관의 교육 프로그램까지 각종 인문학 관련 강의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야말로 ‘인문학의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 인문학은 주로 연구실과 책 속에서만 머물러왔던 데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회 풍조까지 더해지면서 대중에게 외면을 받았고, 이로 인해 일부 학자들은 지난 2006년 ‘인문학의 위기’를 선언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최근 인문학이 사회를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근본 동력이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그 중요성을 전파하려는 노력이 다시금 일고 있다. 급기야 대기업 공채 지원자 평가항목에까지 포함되면서 인문학이 마치 르네상스를 맞이한 것 같은 느낌이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이 개최됐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이 개최됐다. 2012년 제2회 포럼 이후 2년 만이어서 더욱 많은 참가자들이 몰렸다.
 
이런 인문학 열풍을 일으키는 데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한몫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정 기조인 ‘문화융성’의 근간을 인문학으로 설정하고,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산하에 인문정신문화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그런가 하면 교육부는 그간 대학 위주로 운영돼 왔던 인문학 대중화 정책에서 벗어나 국민과의 벽을 허물고 접점을 넓히고자 지난해 29억 원이었던 관련 예산을 올해 60억 원으로 두 배 늘려 ‘인문도시’ 지정, ‘인문주간’ 운영 등의 다채로운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인문학 진흥 정책 가운데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 바로 2011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세계인문학포럼’이다. 세계인문학포럼은 대전시와 교육부, 유네스코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학 관련 국제행사로 올해는 ‘질주하는 과학기술시대의 인문학’이란 주제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에 참가한 한 중학생이 기조 강연을 한 피터 갤리슨 교수(하버드대)에게 유창한 영어로 질문을 하고 있다.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에 참가한 한 중학생이 기조 강연을 한 피터 갤리슨 교수(하버드대)에게 유창한 영어로 질문을 하고 있다.
 
평소 대학과 정부,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인문학 강연에 빠지지 않고 참여할 정도로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도 이번 포럼에 참가해서 세계적 석학들의 제언을 들어보고 참가자들과 의견을 나눠봤다.
 
포럼이 개최된 3일 내내 전국적으로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가을비가 내려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학생과 교수, 기업인들이 회의장을 가득 채워, 인문학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필자는 평소 관심을 가져왔던 분야의 강연이 몰려있던 2일차 일정부터 이틀간 참석했는데, ‘과학기술 생산 시대의 인문학의 위기’를 주제로 한 피터 갤리슨(하버드대)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 둘째 날 일정은 ‘전체회의’와 ‘분과회의’, ‘주최 및 주관기관 세션’ 순으로 이어졌다.
 
저명한 과학사학자인 피터 갤리슨 교수(하버드대)가 ‘과학 기술 생산시대의 인문학의 위기’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저명한 과학사학자인 피터 갤리슨 교수(하버드대)가 ‘과학 기술 생산시대의 인문학의 위기’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물리학자이면서 세계적인 과학사학자이기도 한 피터 갤리슨 교수의 기조 강연은 ‘단순한 과학사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 ‘과학자가 바라 본 인문학의 위기’, ‘과학자가 인문학계에 던지는 제언’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이끌어 냈다.
 
“과학기술 발달 시대에도 우리 사회에는 인문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문을 연 피터 갤리슨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인문학과 어울리지 않을 법한 기술적 영역에서 인문학적 논리의 필요성을 여러 번 느꼈다.”면서, 핵폐기물 처리 문제를 그 예로 들었다.
 
그는 “핵무기 제작 과정에서 나오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고에 인문학적 요소가 전혀 필요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다른 환경 문제와 마찬 가지로 방사성 폐기물 관련 문제는 인문학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이를 기술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을 이어갔다.
 
피터 갤리슨 교수는 과학기술만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는 문제에도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감기가 2만 4천년이나 되는 방사성 폐기물의 매립지를 1만년 후의 세대에 어떻게 경고해야 하는지가 그 예라고 말했다.
피터 갤리슨 교수는 과학기술만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는 문제에도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루토늄의 반감기는 기술적 문제지만, 핵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이해당사자들의 이견을 좁혀나가고, 누구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논쟁의 발언권은 누가 가져야 하는지, 1만 년 이후의 미래 세대에게 반감기가 2만4천 년에 달하는 핵폐기물 매립지에 대한 경고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문제는 모두 인문학에서 다뤄야 하는 것”이라며, “과학적인 방법밖에는 해결책이 없어 보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인문학이 필요하며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따로 떼어놓지 말고 복합적으로 다루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진 전체회의에서는 김영식 교수(서울대), 요아힘 라트카우 교수(빌레펠트대),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맥커리대)가 ‘시대 속의 인문학과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띤 논의를 이어갔는데, 특히 ‘지구를 바꾸는 종 : 인류세의 인간(A Planet-Changing Species : Humans in the Anthropocene)’을 주제로 우주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조명한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의 발표가 크게 주목을 받았다.
 
《빅 히스토리》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한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는 “인류의 미래를 이해하려면 우리가 살고 있기도 한 우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빅 히스토리’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한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는 “인류의 미래를 이해하려면 우리가 살고있는 한 우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는 “인류의 미래를 이해하려면 우리가 살고있는 우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는 인류의 역사를 빅뱅에서부터 시작해 우주와 지구의 탄생, 생물과 인류의 출현,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다양한 상호작용까지 확대한 폭넓은 역사 연구이다.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는 우주 역사상 지구에 인간이 등장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우주의 역사를 8개의 시간으로 요약해서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주가 14년 전에 생성됐다고 가정하면 지구의 생성은 불과 4년 전에 일어났으며, 지구에 생명체가 등장한 것은 3년 전, 다세포 생물이 등장한 것은 7개월 전, 소행성 충돌로 공룡이 멸종한 것은 3주 전,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한 것은 50분 전”이라며 “인간이 ‘인류세(Anthropocene)’를 누리기 시작한 것은 더 짧다.”고 말했다.
 
포럼의 참가자들이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호주 맥커리대)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포럼의 참가자들이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호주 맥커리대)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그러면서 “개체(종)들은 생명 유지를 위해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인류는 다른 개체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에너지를 얻는다. ‘집단학습’이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많은 동물이 의사소통을 하지만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가 유실되고 세대 간 정보 축적이 이뤄지지 않지만, 인간은 생각을 공유하고 축적하는데 이것이 다른 개체와의 모든 차이를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류가 농업과 화석연료 사용을 통해 새로운 기술 개발과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집단 학습을 통해 인류세(인간이라는 단일 종이 생물 생활권 변화를 주도)를 누리고 있는 인간은 화석연료 등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종의 다양성을 빠르게 감소시키고 지구의 기후까지 변화까지 초래하고 있는데, 이는 미래 세대와 생물 생활권 전체의 삶의 질을 저하시켜 다른 종의 운명까지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빅 히스토리’라는 큰 범위 안에서 인류의 역사를 10억 년 이상의 생물 생활권 역사의 일부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이 과거를 고작 몇 백 년 범위 안에 놓고 보고 있는 것에서 벗어나서 인류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빅 히스토리’의 관점에서 향후 인문학이 나아가야할 방향도 제시했다.
 
오찬 후에 이어진 분과회의에서는 한국연구재단 인문학 단장을 역임하기도 했었던 김기봉 교수(경기대)의 발표에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찬 후에 이어진 분과회의에서는 한국연구재단 인문학 단장을 역임하기도 한 김기봉 교수(경기대)가 ‘질주하는 과학기술시대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나갔다. 
 
오찬 후에 이어진 분과회의에서는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을 역임하기도 한 김기봉 경기대 교수의 ‘질주하는 과학기술시대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 : 우리는 어디서 왔고, 누구며,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한 발표를 눈여겨봤다. 현재 우리 사회가 처한 여건과 상황에 비춰볼 때 주제 자체가 무척이나 시의적절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김기봉 교수는 “인간은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을 통해 환경의 노예였다가 주인으로 신분 상승하는 문명사적 진보를 이뤄냈지만 역설적으로 자유를 상실하는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에 직면했다.”며, “질주하는 과학기술은 사이보그나 복제인간과 같은 새로운 인류의 종을 만들어내는 포스트 휴먼 시대를 도래시킬 전망이지만 인류가 그 시기를 맞이했을 때 과연 행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회의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늘날 인류 문명의 위기는 과학기술이 ‘우리는 어디서 왔고, 누구며,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질문을 망각한 채 앞으로만 질주하는 것으로부터 발생했다.”며 “이 질문은 인간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깨닫기 위한 화두인데 최근 한국 사회의 ‘인문학 열풍’은 일차적으로 이 화두의 중요성에 대한 재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했다.
 
김기봉 경기대 교수는
김기봉 경기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를 그 이전과 이후로 구분지어야 할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으며, 안전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닫게 해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를 그 이전과 이후로 나눠서 시대 구분을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며 “60여 년간의 급격한 ‘따라잡기 근대화’는 풍요를 가져왔지만 안전 문제를 고려하지 않는 돌진적인 성장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해준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세월호 참사는 위험 사회에 대한 성찰 없이 질주하다가는 재앙 사회로 빠지게 될 것이라는 일종의 경고”라며, “이런 국가적인 위기를 국가 개조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성장의 ‘속도’가 아니라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이냐의 ‘방향’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 방향을 재정립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는 것이 인문학”이라고 강조했다.

한 무리의 대학생들이 분과회의 발제자로 나선 손화철 한동대 교수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한 무리의 고등학생들이 분과회의 발표자로 나선 손화철 한동대 교수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손화철 교수는 ‘21세기 호모 파베르’란 주제로 발표했다.
한 학생이 분과회의 좌장을 맡은 민주식 영남대 교수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이번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에서는 한 세션이 끝날 때 마다 세계적 석학들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는 모습이 연출 돼, 그간 국민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갈증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한 학생이 분과회의 좌장을 맡은 민주식 영남대 교수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이번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에서는 한 세션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이 세계적 석학들에게 질문을 하기 위해 줄을 길게 늘어서는 모습이 연출돼, 그간 국민들의 인문학에 대한 갈증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하게 했다.
 
이번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에는 중학생부터 대학생 등 젊은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이들은 대체로 “세계적 석학들이 학계에 던지는 제언들이 상당히 유익하고 소중했으며, 포럼 일정에 함께한 이 시간들이 너무나 감격스럽고 황홀할 정도”라며 이번 포럼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1회 1,800여명, 2회 7,1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관심과 열기가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3회 세계인문학포럼에서는 국민들이 그간 인문학에 대해 얼마나 갈증을 느껴왔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대학에서 중국학,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민지혜(24) 씨는 “전공이 사회복지학인 만큼 봉사활동에도 많이 참여하고 삶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게 되는데, 현대인들이 경제적인 풍요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공허와 불안, 소외를 느끼는 것을 많이 경험하고 이에 대한 궁금증도 많이 느껴왔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개인주의 성향과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사회 풍조 속에서 인문학적 성찰이 현대인들이 느끼는 인간소외 현상과 불안감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대학생 민지혜(24) 씨가 분과회의 발표자로 나선 박우룡 교수(서강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민지혜 씨는 포럼을 통해 인문학적 성찰이 현대인들이 느끼는 인간 소외 현상과 불안감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대학생 민지혜(24) 씨가 분과회의 발표자로 나선 박우룡 교수(서강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민지혜 씨는 “이번 포럼을 통해 “인문학적 성찰이 현대인들이 느끼는 인간 소외 현상과 불안감을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 화봉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세 명의 학생들은 “향후 대학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싶을 정도로 관심이 많은데, 울산은 공업도시이다보니 아무래도 이공계 학생들 중심의 강연들만 많아서 그동안 인문학에 대해 많은 갈증을 느껴왔다.”며, “세계적인 석학들의 발표를 들으며 그간의 갈증을 해소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세계인문학포럼은 국내외 최고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국제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하는 자리인 만큼 학술적인 가치가 높을뿐 아니라, 세계적인 석학들으로부터 ‘세계 중심에 인문학을 올려놓은 행사’라는 찬사를 받아오고 있다.
 
포럼에 참가한 울산 태봉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포럼이 그간 느껴왔던 인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울산 화봉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이들은 “이번 포럼이 인문학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줬으며, 앞으로의 진로를 설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세계인문학포럼은 인문학과 과학기술에 대한 배경지식이 요구돼 여전히 일반인들에게는 문턱이 다소 높았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이번 포럼이 인문학 ‘붐’을 일으키는 근원지가 돼 대내적으로는 인문학 대중화에 기여하고,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세계 인문학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이 되어주기를 바란다.

 
이영롱
정책기자단|이영롱press@tartarus.kr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정책을 통해 감동을 전하며, 정론직필의 사명감으로 '보거나 듣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글을 쓰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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