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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2016 리우하계올림픽 선수단 격려를 위해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을 찾아 여자핸드볼대표팀 골키퍼 오영란으로부터 핸드볼 공을 선물받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5일 브라질에서 개막하는 리우하계올림픽을 앞두고 6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대표단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으로부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리우올림픽 준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에서 질병 위험과 치안 문제가 생기지 않게 안전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올림픽 개최지인 브라질의 열악한 환경 등 고려해 선수 컨디션 조절 및 사전 적응 훈련 등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시고 질병, 테러 등에도 철저히 대비해 선수단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또 “우리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챙겨달라”면서 “4번 연속 10위권 안에 드는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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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5일 브라질에서 개막하는 리우하계올림픽을 앞두고 6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역도, 레슬링 대표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박 대통령은 이어 선수촌 개선관과 월계관을 찾아 태권도, 레슬링, 체조, 핸드볼 선수들의 훈련을 참관하고 그동안 흘린 땀방울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리우하계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태권도는 세계적으로 상향 평준화 추세에 있는 만큼 태권도 신흥 강국들의 도전에 잘 대비해 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을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펜싱 선수들을 만나 2012년 런던올림픽의 판정 시비에 따른 안타까움을 표하며 “리우올림픽에서는 이러한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서라도 굳은 각오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 판정시비에도 잘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펜싱 종목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는 아직 메달이 없어 리우올림픽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길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체조 선수단에 “어린 선수들도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꿈나무 선수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꿈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우리 체조의 미래는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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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체조선수들의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
역도 선수단에는 “역도 훈련장에 들어올 때 파스 냄새가 진동할 정도로 선수들이 훈련과정에서 다치고 고생하는구나 생각했다”면서 “역도 종목은 세대교체기에 있으므로 선수 육성에 노력해 주시고 올림픽에서 한국 역도의 저력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단을 찾아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늘 노력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올림픽에 5번째 출전하는 여자핸드볼의 오영란 선수에게는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 자체가 감동이라 생각하며, 그때 못이룬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로 멋지게 우생순의 신화를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재일교포 3세로 우리나라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창림 유도 선수와 만나 “안 선수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와 적응하기 어려웠을 텐데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게 된 것을 축하하고, 좋은 소식 전해주기 바란다”면서 “할아버지도 하늘나라에서 손자가 장하다고 기뻐하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은 태릉선수촌 방명록에 ‘대한민국의 기상,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으로 우리나라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