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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상, 그 어려운 걸 받았지 말입니다~

한국 방송 콘텐츠의 위상을 보다… 2017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 현장 취재기

2017.03.23 정책기자 남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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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콘텐츠 유통 채널이 형성되고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과 1인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잘 만든 콘텐츠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친 국민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주고 잘못된 일에는 함께 관심을 갖게 하는 콘텐츠의 힘.  

지난 3월 20일(월) 롯데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 3월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런 방송 콘텐츠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방송 제작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2017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 콘텐츠와 제작자들을 위한 축제였던 시상식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16대 1의 경쟁을 뚫고 쟁쟁한 수상작들이 선정됐다
16대 1의 경쟁을 뚫고 쟁쟁한 수상작들이 선정됐다.

방송 콘텐츠 제작자들의 축제, 2017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 

지난 3월 20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2017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국회의원, 정부 각계인사, 방송사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일선현장에서 제작에 매진하는 방송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환영사를 전하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환영사를 전하는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사회자의 개회선언 및 국민의례가 진행된 후 방송통신위원회 최성준 위원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최성준 위원장은 “한국 방송 콘텐츠의 위상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방송통신위원회 역시 보다 다양한 국가에 우리나라 방송 콘텐츠의 위대함을 계속해서 알려갈 것”이라며 “이번 출품작 중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콘텐츠부터 다양성을 고려한 콘텐츠까지 흥미로운 콘텐츠들이 많았다. 좋은 방송 프로그램이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환영사와 축사, 지난해 수상자들의 축하 영상이 상영된 후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됐다. 

총평이 마무리되고 사회자들의 멘트와 함께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됐다
2017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시상에 앞서 심재철(고려대학교 교수) 심사위원장의 심사총평을 들어볼 수 있었다. 심재철 위원장은 “너무 뛰어난 작품들이 많아 꼼꼼하게 심사에 심사를 거듭했다. 평가기준은 공익성과 제작완성도에 각 분야별로 지역밀착성, 바른언어 향상, 품격향상도 등을 적용했다.”며 “총 22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전체적으로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한국 방송 콘텐츠의 높은 수준을 실감하고, 정부의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금의 순기능 역시 알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KBS ‘태양의 후예’ 대상 수상, KNN ‘배리어프리 오페라’ 최우수상 수상

총평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시상이 진행됐다. 2017년 방송대상에는 총 338편의 우수한 방송프로그램이 응모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상식은 프로그램상(대상, 최우수, 우수)과 특별상(우수외주제작상, 방송출연자상, 공로상 등)으로 나뉘어 2부에 걸쳐 진행됐다. 

대상을 수상한 KBS <태양의 후예> _ 배경수 책임프로듀서
대상을 수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배경수 책임프로듀서.

영예의 대상은 한국방송공사의 16부작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게 돌아갔다. 태양의 후예는 평화와 헌신이라는 인류적 가치를 아름답게 구현했고, 사전제작 방식의 성공 사례로서 국내외 방송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경수 책임프로듀서는 “태양의 후예를 제작하고 많은 상을 수상했지만 이번 방송대상 만큼 뜻깊은 상은 없는 것 같다. 정말 콘텐츠 하나를 잘 만들면 세상이 바뀐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KNN <배리어프리 오페라> _ 정희정 PD(우측)
최우수상을 수상한 KNN ‘배리어프리 오페라’ 정희정 PD(우측)

최우수상은 ㈜KNN의 ‘배리어프리 오페라’가 수상했다. 배리어프리 오페라는 오직 소리만으로 오페라를 구현한다는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라디오 청취자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하고 시각장애인의 예술 향유 기회도 높여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배리어프리 오페라는 시상식 최초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KNN 정희정 PD는 “무엇에 미친 사람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이 실감난다. 지난 1년간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정말 많은 고생을 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첫 오페라였고, 악보를 40번 수정할 정도로 공을 쏟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그램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상, 특별상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프로그램상, 특별상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외에도 창의발전 TV부문에서 ㈜CJ E&M의 ‘도깨비’와 한국교육방송공사의 ‘EBS 다큐프라임 녹색동물’이, 사회·문화 TV부문에서는 ㈜SBS의 ‘수저와 사다리’와 ㈜CJ E&M의 ‘시그널’이 수상하는 등, 총 12개 작품이 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신설된 다양성 부문에서는 인터넷 플랫폼과 방송채널에서 이용자들의 큰 호평을 받았던 ㈜에스엠브이의 ‘UHD 천하무림기행’과 JTBC ‘비정상회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2017년 신설된 방송출연자상을 수상한 배우 김응수 씨
2017년 신설된 방송출연자상을 수상한 배우 김응수 씨.

특별상 분야에서는 방송 프로그램의 흥미와 품격을 제고하는데 기여한 방송출연자를 시상하고자 올해 신설된 방송출연자상에 ‘임진왜란 1592’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을 맡아 명연기를 펼친 배우 김응수가 선정됐다.

김응수 씨는 “새로이 신설된 방송출연자상을 최초로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보다 생생하고 멋진 연기로 더 멋진 콘텐츠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로상을 수상한 방송인 배철수 씨
공로상을 수상한 방송인 배철수 씨.

공로상은 27년 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면서 라디오를 통한 대중음악 확산에 기여한 방송인 배철수씨가 수상했다. 배철수 씨는 “공로상은 으레 은퇴를 하는 분들에게 주기 마련인데, 27년간 라디오를 하다 보니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는 뜻으로 주신 상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는 “앞으로도 힘이 닿을 때까지 좋은 라디오 방송을 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송기술상을 수상한 SBS 뉴미디어개발팀
방송기술상을 수상한 SBS 뉴미디어개발팀.

이밖에도 우수외주제작상에는 2008년부터 10년간 EBS ‘세계테마기행’을 제작해온 ㈜아요디아가, 방송기술상에는 세계 최초로 UHD TV 상용 송출에 성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 UHD 시험방송을 개시한 SBS 뉴미디어개발팀이 수상했다. 

명품 드라마의 강세, 지역방송사의 약진 두드러져

다양한 소재와 지역밀착성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방송사 수상자들
다양한 소재와 지역밀착성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방송사 수상자들.

이번 2017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는 대상을 포함해 총 4편의 드라마가 수상해 이목을 끌었다. 한국 드라마는 한류의 시작이자 한류를 이끄는 선봉장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올해 방송대상에도 작품성과 사회적 의미, 그리고 재미까지 모두 갖춘 수준 높은 드라마가 다수 출품됐다. 또한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한 지역방송사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지역방송사(지역총국포함)에서 최우수상 1편과 우수상 4편까지 총 5편의 수상작을 배출했는데 창의발전분야와 사회문화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다. 

시상식 중간과 말미에 진행된 축하공연 _ 너목보 출신 <메이트리> & 가수 <린>
시상식 중간과 말미에 진행된 축하공연.

심사위원단은 “지역방송사의 프로그램 수준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배리어프리 오페라의 경우 방통위의 제작지원을 받아 높은 공공, 공익성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중소, 지역방소사에 대한 제작지원이 필요함을 증명했다.”고 평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우수 방송프로그램을 직접 시상함으로써 제작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방송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 방송 콘텐츠의 건승을 기원한다
한국 방송 콘텐츠의 건승을 기원한다.

방송 콘텐츠 제작자들의 진정한 축제였던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을 통해 콘텐츠 제작자들의 노고와 양질의 콘텐츠가 가지는 파급력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정부의 콘텐츠 제작 지원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한국의 방송 콘텐츠들이 더욱 그 위상을 전 세계로 떨쳐가길 바라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남혁진 apollon_nhj@hanma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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