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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반다비’를 보다~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젝트, 종복원기술원 현장 탐방기

2017.06.14 정책기자 김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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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한 마리는 10명의 사람만큼 힘이 세고 12명의 사람만큼 지혜롭다고 합니다.”

2004년부터 시작된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출처=환경부)
2004년부터 시작된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출처=환경부)
   

종복원기술원의 연구원이 반달가슴곰 새끼를 돌보고 있다.(출처=환경부)
종복원기술원 연구원이 반달가슴곰 새끼를 돌보고 있다.(출처=환경부)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 연구원의 설명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인 지리산 국립공원에는 반달가슴곰과 함께하는 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이 있는데 그 현장에 다녀왔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야생에서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슴에 선명한 반달무늬를 달고 있는 곰이 먹이를 먹고 나무를 타는 모습을 전문가의 생생한 해설과 함께 관찰할 수 있었다. 
 

지리산 종복원기술원.
지리산 종복원기술원.

■ 반달가슴곰과 함께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

지리산 생태학습장과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는 반달가슴곰과 함께하는 생태체험으로 ▲반달가슴곰과 함께 걸어요 ▲수달이 들려주는 섬진강 이야기 ▲반달가슴곰과 떠나는 노고단 여행 ▲반달가슴곰과 함께하는 팜스테이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공원에코투어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신청자가 20인 이상이면 운영한다고 한다.

반달가슴곰과 함께하는 생태체험 신청하기 : http://ecotour.knps.or.kr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
위치 :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356번지
전화 : 061-780-7700
홈페이지 : http://jiri.knps.or.kr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음을 알리는 안내표시.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음을 알리는 안내표시.
 
연구원이 반달가슴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연구원이 반달가슴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2018 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는 반달가슴곰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가 나란히 올림픽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을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수호랑’의 백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물로, ‘수호’는 선수와 참가자 그리고 관중을 보호한다는 의미이고 ‘랑’은 호랑이와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상징한다. ‘반다비’의 반달가슴곰은 굳은 의지와 용기가 가득한 동물로, ‘반다’는 반달을, ‘비’는 대회를 의미한다. 

여기서 잠깐. 수호랑은 평창동계올림픽, 반다비는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라는 점을 기억하자.

반달가슴곰이 겨울잠을 잘 수 있는 나무둥지.
반달가슴곰이 겨울잠을 잘 수 있는 나무둥지.


곰은 전 세계적으로 반달가슴곰(Asiatic Black Bear)를 포함해 8종이 있으며, 북극권과 유라시아, 북미, 동남아시아, 남미(Andes)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반달가슴곰은 분포지역에 따라 7개의 지리적 아종으로 분류되는데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반달가슴곰은 한반도와 러시아 연해주, 아무르, 중국 동북부지방에 서식하는 동북아시아지역 대륙계 반달가슴곰 개체군(Ursus thibetanus ussricus)에 속한다고 한다.

반달가슴곰과 함께하는 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
반달가슴곰과 함께하는 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
 

특히 우리나라 반달가슴곰은 단군신화에서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모신적(母神的) 존재로서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십여 년 전까지도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밀렵 소식을 뉴스 등에서 흔하게 봤었다. 그런 이유로 반달가슴곰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니 안타까웠다.

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의 반달가슴곰.
반달가슴곰생태학습장의 반달가슴곰.
 

환경부는 인간이 자연생태계의 파괴자가 아닌 구성인자로서 인간과 야생동식물이 공존하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멸종위기 야생동물 복원을 서두르게 되었다고 한다.  

2004년부터 시작된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은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야생동물이 이 땅에서 멸종되지 않도록 하는 첫 걸음이었단다.

자연에 적음한 반달가슴곰을 건강검진하고 있는 모습.(출처=환경부)
자연에 적음한 반달가슴곰을 건강검진하고 있는 모습.(출처=환경부)
 

생물다양성이 국가 부의 척도가 되는 21세기를 맞아 멸종위기 야생동물 복원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현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반달가슴곰 외에도 산양, 여우 중대형 포유류와 식물 증식을 수행, 연구하는 생물종복원 전문기관으로 지리산 종복원기술원은 오늘도 많은 연구원들이 불철주야 밤을 지새우고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안전하고 체계적인 서식지 관리가 가능하며 토종 야생곰이 서식할 정도로 먹이 자원이 풍부하다고 한다. 국제적으로 생태계의 균형있는 보전을 위해 권고하고 있는 400㎢ 이상의 면적을 갖추고 있기에 ‘반달가슴곰’ 복원에 적합한 곳이라고 한다.

환경부는 반달가슴곰 개체군을 자체적으로 존속 가능한 개체군인 50개체 이상까지 증식 복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멸종위기종 복원사업이 우리나라 생물다양성 보전의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혜옥 zzaras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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