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야의 급격한 시장변화에 대응해 스케일업 팁스(일반형) 신규 과제를 50개 확대하고, 유망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트랙을 24개 신설해 3년 동안 최대 15억 원의 R&D 자금을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해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민간주도 R&D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팁스 기업 지원계획'을 9일 통합공고 한다고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본격적인 성장단계의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사로부터 1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면 정부가 R&D를 3년 동안 최대 15억 원까지 지원한다.
또, 후속투자 유치 등 성과를 창출한 기업엔 모태펀드에서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으로 최대 2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지난달 7일 102개 과제에 대한 지원계획을 공고한 바 있으며, 이번 공고는 기존 지원계획과 추경으로 추가된 50개 과제, 글로벌 트랙 24개를 포함하는 올해 스케일업 팁스 R&D 176개 과제에 대한 통합 지원 계획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AI 활용·확산을 위한 인력정책 방향 점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3.20.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먼저, AI분야의 급격한 기술·시장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스케일업 팁스(일반형) 신규 과제(본예산 대비 100억원 증액)를 102개에서 152개로 확대했다.
AI는 경제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략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 세계적 기술패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어 유망 기술기업을 신속히 발굴해 혁신적인 AI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다.
중기부는 추경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간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망 기업을 신속히 발굴하고 R&D를 적극 뒷받침해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스케일업 팁스는 지난 3년 동안 기술 수요에 대응해 AI 분야 지원 비중을 지속해서 높여왔으며 관련 전문성을 갖춘 운영사도 확대했다.
그동안 AI 초일류 국가 도약을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을 충실히 구축해 왔기 때문에 우수한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올해부터 도입하는 특화운영사 제도를 통해 AI 분야 유망기업 발굴 및 투자, R&D 밀착지원도 한층 신속하게 진행할 전망이다.
이어서,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의 R&D를 중점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년 동안 최대 15억 원의 R&D 자금을 제공하는 글로벌 트랙을 신설했다.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로부터 10억 원 이상의 선행투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조건은 동일하다.
다만, 글로벌 진출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해외 VC 등으로부터 누적 1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거나, 최근 3년 동안 누적 해외 매출액이 50만 달러 이상인 경우, 해외 사무소·법인 등 현지 활동 기반을 갖춰야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신규 과제 수는 24개로, 그중 50%는 정책 간의 연계를 통한 성과창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팁스, 초격차 스타트업 등 중기부의 주요 지원사업을 수행한 혁신기업군에서 우선 선정한다.
중기부는 글로벌트랙을 통해 유망 기술기업이 글로벌시장에 도전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R&D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 네트워킹 및 현지 R&D 거점 등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타 상세한 내용은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하는 스케일업 팁스, DCP 온·오프라인 통합 사업 설명회에서 안내하며, 사업 참여에 관심이 있는 기업은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24개 컨소시엄)나 전문기관(02-2280-0422, 0426, 0427)에 직접 문의할 수 있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AI와 같은 전략기술은 소수 선도주자를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의 재편과 독점구조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 기업이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 전략기술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