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인공지능(AI)·디지털 스타트업들의 미국 동부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약 3개월 간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사업에 참여할 기업 10곳을 선정하고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금융·의료 등 응용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의 허브로 부상 중인 뉴욕에 국내 스타트업들이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뉴욕대학교(이하 뉴욕대)에 마련한 '글로벌AI프론티어랩'의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뉴욕대 스턴(Stern) 경영대학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5'에서 한 업체가 선보인 AI 멀티 로봇이 전시장을 누비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상반기 참여기업 선정을 위해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1일까지 공고를 진행한 결과 총 46개 기업이 지원해 4.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이번 사업을 주관·수행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뉴욕대 관계자의 체계적인 평가를 거쳐 이하 10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지난 13일 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상반기 참여기업들은 오는 16일까지 협약체결을 완료한 후 27일 뉴욕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까지 뉴욕대 교수진 및 현지 기업인 등으로 구성되는 멘토와의 결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기업들은 이달 27일부터 7월 18일까지 8주간 뉴욕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현지 진출전략 설계를 위한 컨설팅·워크숍 및 네트워킹 등을 제공받는다.
또한 프로그램 진행 기간 동안 글로벌AI프론티어랩 내에 기업별 사무공간을 배정받아 현지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뉴욕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이후 4주간 각 참여기업별 멘토로부터의 최종 피드백 수렴, 현지 투자자 및 파트너사와의 후속 연계·협력 방안 논의 등을 기업별 상황에 맞춰 미국 현지 또는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올해 하반기 프로그램은 오는 9~11월까지 새롭게 10개 기업을 선정해 동일한 방식으로 추진되며 내달 중 하반기 참여기업 모집 공고를 개시한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뉴욕의 현지 진출 교두보 마련을 계기로 우리 AI·디지털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스케일업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참여기업들이 미국 동부 시장 개척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면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