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AI 특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시범 추진하고 8개 사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AI 분야 유망 창업기업에 맞춤형 해외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함께 현지 사업화, 시장검증, 네트워킹에 필요한 글로벌 진출 자금을 연계 지원해 창업기업의 해외진출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사업이다.
창업기업의 업종·분야별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현지화 지원과 해외진출 컨설팅에 대한 AI 기업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마련했다.
그동안 중기부는 팁스(TIPS),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창업도약패키지, 오픈AI 협업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AI 스타트업 지원에 힘써왔다.
특히 한국의 대표 창업 프로그램인 팁스(TIPS)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AI 스타트업 탄생의 요람으로, 지원기업들은 CES 혁신상, 에디슨어워즈, 산업훈장 등 국내외 수상은 물론이고 유니콘기업 등극, 기술특례상장, 투자유치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2025년도 AI 특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기업 8개 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으며 지난 14일 열린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이 가미된 보행로봇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최근 글로벌 AI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업평가기관 중 하나인 CB Insights의 'AI 100 2025'(글로벌 AI 100대 기업)에 선정된 노타AI, 디노티시아, 업스테이지, 트웰브랩스 등 4개 국내 AI 스타트업 또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등 중기부의 핵심 창업지원정책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성과는 AI 등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가 성공하려면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상업적 성공이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AI 스타트업의 상업적 성공을 위해서는 시장 규모나 벤처투자액 등 여러 면에서 앞서고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는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현지 액셀러레이터 및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인공지능(AI) 솔루션 실증 및 고도화 ▲해외 바이어 및 VC 매칭 ▲제품 및 서비스의 현지화 컨설팅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구성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모두 54개 사가 접수해 6.75: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혁신성과 글로벌 성장성을 갖춘 AI 스타트업 8개 사를 선정했다.
이 사업으로 국내 AI 스타트업이 해외 고객과 투자자를 조기에 확보하고 나아가 글로벌 스케일업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최근 국가 간 경쟁이 더욱 심화하고 있는 글로벌 AI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한 국내 AI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기술개발(R&D)부터 인력, 자금, 판로, 해외진출까지 전방위 지원을 통해 AI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