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건강을 잘 챙겨야겠다는 다짐으로, 매일 실천하고 있는 습관이 하나 있다.
아침마다 우유 한 컵을 꼭 마시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종이팩 분리수거를 자주 하게 된다.
최대한 깨끗하게 잘 씻고 말려서 분리수거를 하면 재활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씻어서 배출하는데, 종이팩의 경우 재활용률이 2019년 기준 19.9%에서 2023년 기준 13%까지 하락했다고 한다.
왜 그런걸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종이팩은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회수 체계가 부족하여 일반 폐지와 혼합되기 쉽다고 한다.
그래서 재활용하기가 점점 더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환경을 최대한 지키고 싶은 마음에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던 중에 '종이팩 회수 시범사업-새가버치 프로젝트'를 보게 되었다.
환경부가 카카오, CJ 대한통운, 매일유업, 한솔제지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비대면으로 회수하고, 이를 고급 화장지나 포장지로 재활용하는 게 핵심이라고 한다.
5월 19일부터 '카카오 메이커스' 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종이팩 분리배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출처: 카카오 메이커스)
환경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무척 반가운 소식이었다.
마침 집에 쌓인 우유팩들도 많아 직접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다.
'카카오톡'의 '카카오 메이커스'에 접속해 보면, '새가버치 일상'이라는 페이지가 보인다.
멸균팩뿐만 아니라 종이팩까지 새활용할 수 있도록 수거가 확대되었고, 다 쓴 종이팩이 모이면 언제든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종이팩의 브랜드에 상관없이, 멸균팩이나 일반팩 모두 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느꼈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멸균팩이나 일반팩 모두 가능한데, 멸균팩은 안쪽 면이 은색 알루미늄 코팅이 되어 있는 것이고, 일반팩은 흰 종이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런 종이팩을 30장 이상 보내면 된다.
다만 접힌 상태 그대로 보내면 안 된다.
다 마신 우유팩은 깨끗하게 씻어서 자른 뒤 말려서 배출한다.
다 쓴 종이팩을 잘라서 모양대로 펼친다.
깨끗하게 씻어서 말린 다음, 30장 이상을 모아야 한다.
만약 입구에 플라스틱 뚜껑이 있다면 이 부분도 제거해서 보내야 한다.
그리고 준비한 박스에 모은 종이팩을 넣어서 바깥으로 흐트러지지 않게 포장한 후, 현관 앞에 두면 된다.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종류별로 정리하여 차곡차곡 쌓아서 담는 게 좋다.
박스 겉면에 '새가버치'라고 적어서 문 앞에 내놓아야 한다.
박스를 포장하기 전에 미리 이번에 보내는 멸균팩이나 종이팩의 수량을 체크해야 한다.
1회 신청 당 박스 한 개만 수거 가능하기 때문에 30장이 넘어간다고 해서 박스를 여러 개 만들지 않아야 한다.
또한, 박스 겉면에 '새가버치'를 꼭 적어야 한다.
보내는 박스의 최대 크기 정보. 작은 박스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보내는 박스의 최대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를 더해 160cm 이하, 20kg 이하의 무게로, 이보다 작은 크기의 박스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2025년 11월 30일까지 상시로 수거한다고 하니 이 부분도 참고하면 좋겠다.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서는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고 정보를 입력하여 수거를 진행할 수 있다.
보내는 물건 항목에 멸균팩 개수와 일반팩 개수를 정확하게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확인해 기재하면 끝나는 간단한 방식이다.
신청할 때 보내는 종이 팩의 종류와 개수를 정확하게 입력하고, 주소도 꼼꼼히 확인한다.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에는 수거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하면 좋겠다.
첫 참여 시 카카오 메이커스 2000원 쿠폰을 지급하는 보상(리워드)을, 누적 200개 달성 시 매일유업 브랜드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7000원 쿠폰을, 상위 10명의 수거왕에게는 수거왕 트로피를 준다고 하니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신청 방법 한눈에 보기
지금까지 누적 참여 수는 2만 1800여 건이라고 한다.
사실 멸균우유도 자주 마시는데, 멸균팩은 그냥 버리면 재활용이 안 되기 때문에 늘 소비하기가 망설여졌는데, 이런 좋은 프로젝트가 생겨서 마음이 좋다.
이렇게 올바르게 재활용된 종이팩은 양질의 펄프로 재탄생한다고 한다.
고급 종이나 노트, 휴지나 핸드타월이 되기도 하고, 가구의 재료가 되기도 하며 심지어는 건축자재로도 재탄생할 수 있다고 한다.
종이팩을 재활용하면 작은 숲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종이팩 1kg, 즉, 1000ml 종이팩 35개로 두루마리 휴지가 3개가 탄생하며, 종이팩 1톤으로는 30년생 나무 20그루가 탄생한다고 한다.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종이팩으로도 숲을 조성하는 것과 다름없는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니 깜짝 놀랐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종이팩 분리배출에도 조금 더 신경 쓰고, 일상에서 환경을 지키는 시도를 꾸준히 이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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