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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사망률 13년 만에 최대…복지부, 자살예방 정책 역량 집중

10만 명당 29.1명, 전년 대비 6.6%↑…'국가자살예방전략' 차질 없는 이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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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지난해 자살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이 29.1명으로 전년 대비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자살시도자 즉각·긴급 위기 개입 강화 등 대책을 추진하고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추진본부도 설치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자살률이 2011년 이후 가장 높아 지난 12일 발표한 '국가자살예방전략'의 차질 없는 이행을 비롯해 자살예방 정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마포대교에 SOS 생명의 전화가 놓여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마포대교에 SOS 생명의 전화가 놓여 있다.(ⓒ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자살사망자는 1만 4872명으로 전년보다 894명(6.4%) 늘었으며 1일 평균 자살사망자는 40.6명으로 나타났다.

자살사망률은 29.1명으로 6.6%(1.8명) 증가했으며, 국제 비교를 위해 산출하는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6.2명으로 OECD 평균 10.8명보다 2.4배 높아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성별 기준으로 남성 자살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고, 남성 자살률은 41.8명, 여성 자살률은 16.6명으로 각각 남성 3.5명, 여성은 0.2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자살사망자가 3151명(21.2%)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률 기준으로는 80세 이상이 78.6명으로 가장 높았다.

자살률의 증가율은 30대가 14.9%로 가장 높았고, 40대(14.7%), 50대(12.2%)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자살률 증가에 대해 생애전환기의 중장년이 주로 겪는 실직·정년·채무·이혼 등 다양한 문제, 유명인 자살과 이에 관한 자극적 보도, 지역의 정신건강·자살 대응 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과거 외환위기·동일본대지진 등 대형 사건 때 2~3년 시차를 두고 자살률이 급증했던 사례를 토대로 코로나19가 미친 사회경제적 여파에 대해 추가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자살 문제의 해결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으며, 지난 12일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을 통해 자살 예방 정책의 중장기 추진 방향과 분야별 과제를 구체화해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 자살시도자 즉각·긴급 위기 개입 강화 ▲ 범부처 취약계층 지원기관 간 연계체계 구축 ▲ 지자체 자살예방관 지정 및 전담조직·인력 보강 ▲ AI 기반 자살상담전화 실시간 분석 및 자살유발정보 모니터링·차단 등을 중점 추진하고, 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과 범정부적 역량 결집을 위해 범부처 자살예방대책 추진본부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상원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지난해 자살률이 201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살 문제가 심각함을 엄중히 인식하며, 올해 국가자살예방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관련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 자살 예방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의 :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044-202-3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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