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수식물 좀개갓냉이, 염증 및 아토피 개선 효능 발견

안녕하십니까?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소재상용화연구팀장 오영택입니다.

오늘 브리핑드릴 내용은 담수 지역에 서식하는 식물인 좀개갓냉이와 연뿌리의 염증성 질환 개선 효능 연구 결과에 대한 내용입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국내 자생 담수생물 자원에 대한 산업적 가치를 탐색하여 식의약 및 향장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천연소재 개발 연구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담수식물 자원이 함유하고 있는 대사체를 추출하여 그 기능성을 밝히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저희 자원관에서는 2015년부터 1,919종의 국내 자생 담수식물 중 1,400여 점의 담수식물 유래 천연 추출물을 확보하여 항염·항균·항당뇨를 포함한 10개 분야의 다양한 기초 유용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분야별 효능이 우수한 추출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체 질환 개선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드릴 연구 내용 또한 저희 자원관에서 수행하고 있는 담수생물 유래의 천연 추출물을 활용한 산업소재 개발 연구사업 결과로 도출된 연구 내용입니다.

먼저, 좀개갓냉이 추출물을 염증 및 아토피 개선 효능 연구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좀개갓냉이는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로서 강가의 습한 곳이나 논밭 근처에서 흔히 자라며, 우리나라 전 지역에 걸쳐 분포하는 식물이지만 그 유용성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진한 식물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최초 저희 연구진은 1,400여 점의 담수식물 유래의 추출물을 대상으로 염증 완화 기초 효능을 테스트하여 좀개갓냉이의 추출물이 염증 완화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좀개갓냉이 추출물이 나타내는 염증 완화 기초 효능을 바탕으로 저희 연구진은 코스메틱과 파마슈티컬 합성어로서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을 일컫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최근 경향을 반영하여서 좀개갓냉이 추출물의 염증 완화 및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능에 대한 약리활성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먼저, 좀개갓냉이 추출물의 염증 완화 효능을 검증하기 위하여 염증 반응이 유도된 세포 내 다양한 염증 유발 물질의 생성량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표적 염증 반응 유발 물질인 산화질소와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량을 각각 75% 및 43%가량 낮추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종양괴사인자와 인터루킨-6 발현량 또한 37% 및 49%가량 낮추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저희 연구진은 좀개갓냉이 추출물의 염증 완화 효능이 만성 염증 반응에 의해서 나타나는 피부 아토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피부 각질 형성 세포를 이용하여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알려진 염증성 케모카인의 생성량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좀개갓냉이 추출물은 아토피를 유도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케모카인인 TARC와 MDC의 생성량을 각각 96% 및 66%가량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저희 연구진은 최근 본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고요. 향후 좀개갓냉이 추출물이 함유하고 있는 만성 염증 완화 효능의 유효물질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입니다.

본 연구 결과는 국내 자생 담수생물 자원이 코스메슈티컬 분야를 비롯하여 다양한 생명산업 소재로 활용되기 위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저희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추가적 연구를 통해 담수생물 자원이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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