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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전체 일본인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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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왼쪽) 이종은 박사. |
이들이 콜드스프링하버연구소 등 미국 SNP연구협의체인 'SNP 컨소시엄(TSC)'과 함께 발표한 '고밀도 인간 유전체의 단일염기 다형성 지도'가 국제학술지 '지노믹스'의 8월호 표지논문으로 채택됐다
단일염기다형성(SNP·Single-Nucleotide Polymorphism)이란 99.9%가 똑같은 인간의 염기서열에서 피부색, 외모, 질병에 걸릴 가능성 등에서 차이를 발생시키는 0.1%의 요소를 일컫는다.
단일염기다형성에 대한 연구는 미래의 맞춤의약 개발을 위한 주요한 관문으로 국내의 경우 비용 등의 문제로 그 동안 연구성과가 선진국에 비해 뒤쳐져 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내 유전체 연구의 가능성을 크게 밝혀준 것으로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백인(유럽계 미국인), 아시아인(일본-중국인), 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5만5018개 단일염기 다형성을 측정한 이번 연구에서 조인호 박사와 이종은 박사팀은 한국인의 8333개 단일염기 다형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제공했다.
본 연구결과 유전적 차이가 가장 큰 그룹은 아시아인과 아프리카인으로 차이가 18.82%였다. 또한 현재까지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한 민족으로 추정되었던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간에도 미세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한국인과 일본인 차이는 5.86%로 가장 낮았으며 중국인과는 8.39%의 차이가 났다. 중국인과 일본인 사이에도 8.61%의 유전적 차이가 각각 발견됐다.
조박사는 "이번 연구의 의의는 한국인과 외국인들의 SNP를 비교함으로써 맞춤진료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유전적 차이 연구는 향후 질병유전자 발굴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연구의 결과인 유전자 단일염기 다형성 데이타베이스는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연구부의 웹에서 열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