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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유해발굴작전 격전지 16곳서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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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50사단 등 14개 사·여단 참가
도시락 운반에 드론 투입 효율성 높여
전반기 130여 구 발굴 11명 신원 확인

올해 후반기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육군50보병사단 화랑여단 장병들이 17일 경북 영천시 신녕면 화서리 무명고지에서 호국영웅의 유해를 찾고 있다. 이경원 기자
올해 후반기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육군50보병사단 화랑여단 장병들이 17일 경북 영천시 신녕면 화서리 무명고지에서 호국영웅의 유해를 찾고 있다. 이경원 기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서 산화한 호국영웅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2023년 후반기 유해발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14일부터 오는 11월 3일까지 경북 칠곡군 일대 등 6·25전쟁 격전지 16곳에서 후반기 유해발굴사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후반기 사업에는 육군50보병사단 등 14개 사·여단이 참가해 국유단 전문가들과 함께 전국 각지의 산야를 누빌 예정이다.

특히 경북 영천시 신녕지구 유해발굴에는 민·군 ‘드론’이 투입됐다. 우리 군이 유해발굴에 드론을 동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드론은 장병들의 도시락·음료수 등을 운반하는 임무를 맡았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3~6월 19개 격전지에서 펼친 전반기 유해발굴사업으로 130여 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이는 올해 발굴 목표 154구의 85%에 달하는 성과다. 국유단은 조사팀의 치밀한 사전탐사와 발굴 부대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발굴된 유해의 신원 확인도 활발히 전개됐다. 올해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11명이다.

국유단 관계자는 “과거 유해·유가족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를 재분석하고, 여러 발굴지역의 집중 그룹 타겟팅 분석으로 신원 확인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반기에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장비를 활용한 최신 유전자 분석 기법을 적용하는 등 올해 목표인 25명 신원 확인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원 확인의 결정적 단서인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유단은 전반기에 5800여 명의 시료를 채취해 올해 목표인 1만2500명의 47%를 달성했다. 후반기에도 인력 보충과 민·관·군 협업으로 시료 채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 밖에도 한미 유해발굴 연례회의, 공동감식·조사, 해외 국군 전사자 유해 국내 봉환 등 국제 협력과 호국영령 예우에도 정성을 기울일 예정이다.

국유단 관계자는 “대한민국 유일의 유해발굴기관이라는 자부심과 소명 의식을 토대로 국군·유엔군 전사자들의 유해를 모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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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국방부의 보도자료를 전재하여 제공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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