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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으로 뜨거웠던 그 12일간의 향연!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결산 ②] 아타셰 활동 정책기자가 본 U대회 성과

2015.07.21 정책기자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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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친환경(ECO), 평화(Peace), 기술(IT), 문화(Culture)를 표방한 이번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각 부문별로 어떤 성과를 이루었을까?

1. 친환경(ECO)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2년 전 러시아 카잔 U대회 8조 5000억원, 인천아시안게임 2조 2905억원 등 국제경기대회의 예산은 수조원에 이른다. 하지만 광주U대회는 당초 8171억원에서 무려 1999억원을 절감한 6172억원의 적은 예산으로 대회를 치러냈다.

친환경 요소가 돋보이는 경기장들. (왼쪽부터) 태양열 발전을 이용하는 나주전남종합사격장(기존 경기장),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하는 남부대국제수영장,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신설 경기장).
친환경 요소가 돋보이는 경기장들. (왼쪽부터) 태양열 발전을 이용하는 나주전남종합사격장(기존 경기장),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하는 남부대국제수영장, 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신설 경기장).

경기장 대부분은 개·보수를 통해 기존 경기장을 이용했다. 이번 U대회로 사용된 경기장 69곳 중 신축된 경기장은 단 4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65곳은 기존 경기장을 이용함으로써 경기장 신축에 소비되는 예산을 줄였고 경기효율을 높였다.

시상식에 사용되는 단상은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에서 무상으로 받고, 시상식 꽃다발도 누리비 인형으로 대체하면서 운영비 654억 원을 절약했다. 특히 선수촌을 재건축 방식으로 하면서 수천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 평화(Peace)

광주U대회 조직위는 지난 2012년 7월 UN스포츠개발평화 사무국(UNOSDP)과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 프로젝트 협약을 맺고 스포츠를 매개로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유산 프로그램을 마련해왔다. 이는 UN과 국제스포츠대회 조직위원회 간에 성사된 최초의 협약으로, 당시 큰 주목을 받았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지난 2013년부터 광주U대회 비전(친환경, 평화, IT, 문화 그리고 스포츠)을 공유하기 위해 각 분야 저명인사를 멘토로 선정, 국내·외 대학생 멘티들과 함께하는 국제 청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지난 2013년부터 광주U대회 비전(친환경, 평화, IT, 문화 그리고 스포츠)을 공유하기 위해 각 분야 저명인사를 멘토로 선정, 국내·외 대학생 멘티들과 함께하는 국제 청년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에픽스(EPICS) 포럼’과 ‘유스리더십프로그램(YLP)’이 대표적이다. 에픽스포럼은 광주U대회 비전(친환경, 평화, IT, 문화 그리고 스포츠)을 공유하기 위해 각 분야 저명인사를 멘토로 선정해 국내·외 대학생 멘티들과 함께하는 국제 청년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유스리더십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차세대 리더를 대상으로 스포츠를 매개로 한 리더 육성 프로그램이다. 두 프로그램 모두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한차례씩 총 3회 개최됐다.

또한, 대지진으로 인해 U대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네팔 선수단을 돕기 위해 조직위 소속 임직원과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네팔 선수단 참가경비 지원 성금 모금 활동을 펼쳐 1800여만원을 지원했다. 덕분에 대회 참가가 성사된 네팔 선수단은 역경을 딛고 스포츠를 통한 열정, 도전정신을 이을 수 있었다.

3. 기술(IT)

광주U대회는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IT기술을 바탕으로 최첨단 IT 대회를 치르기 위해 인프라를 조성해왔다.

대회운영통합시스템(TIMS·Total Integration Management System)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대회운영 전반을 제어하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대회운영통합시스템은 경기운영시스템, 대회관리, 대회정보배포, 기록계측 및 채점, 대회지원 등 전체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광주 U대회 조직위는 최첨단 IT대회를 치루기 위해 대회운영, 대회지원, 경기시간 및 경기결과 정보, 모바일 정보관리시스템 등을 종합적, 유기적으로 통합한 통합운영시스템을 개발해 최상의 대회운영을 지원했다.
광주 U대회 조직위는 최첨단 IT대회를 치루기 위해 대회운영, 대회지원, 경기시간 및 경기결과 정보, 모바일 정보관리시스템 등을 종합적, 유기적으로 통합한 통합운영시스템을 개발해 최상의 대회운영을 지원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기록계측으로, 최첨단 계측 시스템이 도입돼 기록계측과 채점시스템의 실시간 연계가 강화됐으며, 한치의 오차를 허용치 않도록 시스템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대회 운영요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모바일 GMS앱이나 대회 경기일정 및 경기결과를 알려주는 앱 또한 개발돼 실시간으로 경기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전 구역에 와이파이를 제공, 참가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대회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4. 문화(Culture)&교육(Education)

조직위는 세계 최초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함께 반도핑 교재를 개발했다. 반도핑 교재 개발은 ‘도핑’이 단순히 운동선수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인식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일반교양 교육 차원의 반도핑 인식 제고라는 목적 아래 진행된 대형 프로젝트였다.

광주시내는 물론 선수촌 중앙광장에서는 문화행사 및 체험행사가 이루어지면서 세계인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었다.
광주 시내는 물론 선수촌 중앙광장에서는 문화행사 및 체험행사가 이루어지면서 세계인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었다.

교재는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이는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5개 대륙 9개 대학에서 시범교육 및 질적 평가를 마치고 대학 교재로 적합하다는 결과로 도출됐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선수촌 내에 심장관리실을 운영해 심장초음파, 심전도, 혈압, 체지방 등을 측정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하루 평균 100여명의 선수가 이용하는 실적을 거뒀다.

경기장을 넘어 광주 곳곳에서 세계 청년들이 끼와 열정을 발산하기도 했다. 특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민주광장과 금남공원무대에서 펼쳐진 세계청년축제는 청년작가, 청년활동가, 청년상인 등이 세계 참가선수들과 어우러져 뜨거운 에너지를 만들어냈으며 선수촌 중앙광장에서는 문화행사 및 체험행사가 이루어지면서 세계인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었다.

대한민국은 당초 종합성적 3위 목표를 뛰어넘어 종합 1위(금47·은32·동29)라는 값진 성과를 이루었다.
대한민국은 당초 종합성적 3위 목표를 뛰어넘어 종합 1위(금47·은32·동29)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이번 광주U대회는 이러한 비전의 성공 뿐만 아니라 당초 종합성적 3위 목표를 뛰어넘어 종합 1위(금47·은32·동29)라는 값진 성과를 이루었으며, 육상 100m에서 김국영 선수가 한국 신기록을, 양궁 70m 라운드에서 기보배 선수가 세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장마로 인해 대회운영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고, GMS 앱의 경우 운영요원의 이름만 있어 막상 사용하기에 불편했다는 평이 있었다. 또한 24시간 중 대부분을 대표단이나 VIP와 함께하는 의전요원들의 경우 숙소간의 거리가 멀고 그들을 수송해줄 셔틀버스 또한 마련되어있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 리듬체조나 농구 등 인기 종목을 제외하고는 많은 관람객들이 경기장을 방문하지 않아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광주U대회로 광주를 찾은 많은 세계인들이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기며 아름다운 한국을 알아갔다.
광주를 찾은 많은 세계인들이 소통을 통해 하나가 됐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맛과 멋을 즐기며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알아갔다.

하지만 이번 광주 U대회는 당초의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대회로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고있다. 무엇보다도 필자가 체감했던 이번 광주 U대회의 성과는 전세계 143개국 1만 3,000명의 젊은이들 하나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직접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땀 흘리며 소통한 필자로써는 그 젊음의 열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그들과 하나 되어 한국의 문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이제 그 뜨거웠던 여름날의 꿈은 끝이 났다. 이번 광주U대회를 통해 일궈낸 값진 성과들을 기반으로 더욱 발전하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승진
정책기자단|이승진hyo00066@naver.com
"주어진 삶을 살아라, 삶은 멋진 선물이다. 거기에 사소한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함으로 다가가고 싶은 예비 나이팅게일 이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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