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맞아 새로 바뀐 정책들이 하나둘 시행되고 있습니다. 관심을 기울이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대다수지만, 특별한 사정이 아니라면 몸소 체감할 수 없는 정책이 있습니다. 바로 새 주민등록증입니다!
올해부터 위 ·변조 방지기능이 대폭 강화된 주민등록증이 새롭게 도입됐는데요. “주민등록증이 새로 바뀌었다는데, 뭐가 바뀐 거지?”라고 생각하는 여러분들을 위해 직접 기존의 주민등록증과 새로워진 주민등록증을 비교해보고, 차이점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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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주민등록증(위)과 새로워진 주민등록증(아래)의 모습. |
새롭게 달라진 모습, 보이시나요? 아래에 있는 주민등록증은 올해 1월부터 새롭게 바뀐 주민등록증입니다. 주민등록증을 새로 발급받은 가족이 있어 기존 주민등록증과 비교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왜 갑자기 주민등록증이 바뀌게 된 거죠? 주민등록증 위·변조에 따른 범죄가 늘어나면서, 주민등록증에 추가적인 위·변조 방지용 장치를 추가하게 됐습니다. 그럼 어떻게 바뀌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먼저, 왼쪽 상단에 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태극 문양이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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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태극 문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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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를 달리해보니 태극 문양 색이 변했다. |
빛의 방향에 따라 태극 문양이 금색에서 적색 가까운 색으로 변경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주민등록증에서는 볼 수 없던 기술로, 위·변조 방지용 기술입니다.
두 번째로, 주민등록증 재질이 변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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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구부러지는 PVC 재질의 기존 주민등록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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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구부러지지 않는 PC 재질의 새로운 주민등록증. |
기존 재질이었던 폴리염화비닐(PVC)에서 충격에 강한 폴리카보네이트(PC)로 변경이 됐습니다. PC 재질을 썼을 때의 장점은 주민등록증이 쉽게 구부러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주민등록증과 달리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돋음 문자로 새겨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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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문자가 새겨진 기존 주민등록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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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음 문자가 새겨진 새로운 주민등록증. |
또, 새로워진 주민등록증은 내부에 레이저로 인쇄를 해 주민등록번호나 주소와 같은 정보가 쉽게 지워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앞면뿐 아니라, 뒷면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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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기존 주민등록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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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주민등록증. |
기존 주민등록증은 실리콘을 이용한 지문 복제의 위험성이 존재했다고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문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보안기술을 적용해 보안을 강화했습니다. 이 때문에 보안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주민등록증은 지문이 연하게 나타납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추가된 보안기술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새로워진 주민등록증 왼쪽 하단에는 다중 레이저 이미지로 보는 각도에 따라 주민등록증 소유자의 사진과 생년월일이 다르게 나타나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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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각도에 따라 소유자의 사진이 나타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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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각도에 따라 소유자의 생년월일이 나타나는 모습. |
지금까지 2020년 새롭게 바뀐 주민등록증을 리뷰해보았습니다. 올해 10월부터는 45년만에 뒤 7자리 숫자 중 성별을 나타내는 제일 앞 숫자를 제외하고 모두 임의번호로 바뀐다고 하는데요. 주민등록증의 변신은 올해도 계속 됩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서하은 haeun285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