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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물쓰듯 할 때가 아닙니다~

2021.03.22 정책기자 김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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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2월, UN은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제47차 UN총회에서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선포하고 각국이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7월 1일을 ‘물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해오다가, 이후 UN의 요청을 받아들여 1995년부터 ‘세계 물의 날’을 정부 행사로서 기념해오고 있다. 올해 주제는 ‘물의 가치화(Valuing Water)’다.

물 스트레스 국가 (출처=The United Nations World Water Development Report 2019)
물 스트레스 국가.(출처=The United Nations World Water Development Report 2019)


2019년 UN이 내놓은 보고서(The United Nations World Water Development Report 2019)에서는 우리나라를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했다. 물 부족 국가 분류는 국제인구행동연구소가(Population Action International)가 매년 1인당 가용 수자원량을 기준으로 매년 1000㎥ 미만이면 물 기근(water-scarcity) 국가, 1000~1700㎥ 미만이면 물 스트레스(water-stressed) 국가, 1700㎥ 이상이면 물 풍요(relative sufficiency) 국가로 분류한다. 

연평균 강수량과 1인당 강수량 (출처=환경부)
연평균 강수량과 1인당 강수량.(출처=환경부)


국가별로 1인당 이용가능한 수자원량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1453㎥으로 세계 153개 국가 중 129위다. 주변국인 북한(3366㎥), 일본(3362㎥), 중국(2128㎥)에도 뒤처지는 상황이다. 

1986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300㎜로 세계 평균의 1.6배이고 수자원총량은 1323억㎥/년이지만,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1인당 연 강수총량은 연간 2546㎥로 세계 평균 1만5044㎥의 약 1/6에 불과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 발생도 물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가뭄 발생 기간이 과거에 비해 3.4배 증가해 생활·공업·농업용수의 부족을 초래하고 있고, 비오는 기간이 6~8월에서 7~9월로 이동했다. 농업용수의 수요가 증가하는 6월에 비가 오지 않아 농업 생산량도 저하되고 있다. 

물이용부담금 (출처=한국수자원공사)
물이용부담금.(출처=한국수자원공사)


물을 물쓰듯 하는 시대는 지났다. 2017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280ℓ로 독일(127ℓ), 덴마크(131ℓ)보다 높았다. 2017년 유수수량 기준으로 용도별 물 사용량을 보면 가정용(62%), 영업용(29%), 공업용(2.6%) 순이었다. 가정용수의 사용은 변기 25%, 싱크대 21%, 세탁 20%, 목욕 16%, 세면 11% 등의 순이었다. 

수자원의 효율적은 이용을 위해 우리나라에선 1999년부터 물이용부담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상수원 지역의 주민 및 자치단체에 대한 지원과 상수원 수질에 영향을 크게 주는 토지의 매입 등에 필요한 재원을 조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1999년 한강을 시작으로, 2002년에는 낙동강, 금강, 영산강으로 확대됐다.

수도요금은 상수도, 하수도, 물이용부담금으로 구성되며, 물이용부담금 총액은 2008년 7171억 원에서 2013년 8286억 원, 2017년 8908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상하수도 사용료 고지서에 적시된 물이용부담금
상하수도 사용료 고지서에 적시된 물이용부담금.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변기의 경우, 구식 물탱크를 사용하면 30ℓ의 물이 소비되지만, 대소변용 물내리기를 구분하면 4.5ℓ의 물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양치질을 하기 위해 5분간 수돗물을 틀어 놓으면 45ℓ의 물이 소비되지만 텀블러와 유리잔을 사용하면 0.5ℓ로 충분히 양치질을 할 수 있다. 샤워기를 틀어 놓고 샤워를 하면 보통 90ℓ의 물을 사용하게 되지만, 샤워 중 물을 잠그면 20ℓ로 충분히 샤워를 할 수 있다.

오늘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내 물 사용 습관을 한번 살펴보는 건 어떨까? 

<참고>
UN, The United Nations World Water Development Report 2019
환경부, 물과 미래(2020. 3)




김창일
정책기자단|김창일wizardkci@naver.com
꽃잎 떨어져 바람인 줄 알았더니 세월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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