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유난히 추위가 빨리 찾아온 탓에 많은 분들이 가벼운 옷차림 대신 따뜻한 겉옷을 챙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더욱이 일교차가 큰 탓에 건강에 유의해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앞으로 겨울을 맞이해야 하기에 추워지면 추워졌지 따뜻해지지는 않을 텐데요. 겨울이나 여름처럼 날씨가 춥거나 더우면 경제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층의 걱정이 많아집니다. 이유는 아무래도 냉난방 요금 때문일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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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바우처란?(이하 출처=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 |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및 취약계층에 전기, 가스, 지역난방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생계 및 의료급여 수급세대 중에 더위 및 추위 민감계층이어야 하는데요. 이는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희귀·중증난치질환자, 한부모가족, 소년소녀가정이 포함된 세대를 말합니다. 다만 올해인 2022년의 경우 한시적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였는데요. 기초생활수급자 중 주거 및 교육급여 수급세대가 포함되어 7월부터 신청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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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시적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되었다. |
또한 물가 및 에너지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정부는 지원 단가를 2차례 인상하였는데요. 5월에는 1차로 가구당 지원 단가를 4만5000원 인상하였다가 10월에는 2차로 1만3000원을 인상하였습니다. 현재 지원 단가는 1인 가구일 경우 여름 2만9600원 겨울 11만8500원으로 총 14만8100원이 지원됩니다.
에너지바우처의 지원 대상이 되지 않는 기초생활수급자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복지할인제도가 있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요. 저 또한 주거급여 수급자로 전기 요금과 가스 요금에 대한 할인이 있어 조금은 안심하고 여름과 겨울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에너지바우처까지 도움을 준다면 더욱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따라서 지원 대상이 된다면 복지로 사이트를 통해서 인터넷으로 신청하거나 직접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서 신청을 하면 되며 12월 30일까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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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로를 통한 온라인 신청과 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
복지로 사이트에서 에너지바우처를 신청하게 되면 먼저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게 되는데요. 본인이 에너지바우처의 어떤 지원 대상 가구인지를 선택하고 이용권을 어떻게 사용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하절기는 가상카드만 가능한데 이는 전기 요금을 고지서에서 차감해주는 방식을 말합니다. 동절기는 하절기와 마찬가지로 가상카드로 요금을 차감받거나 등유, LPG, 연탄을 구입하거나 직접 난방 요금을 결제할 수 있는 국민행복카드를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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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로에서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는 화면. |
이렇게 신청해서 지원을 받게 되면 내년 4월 30일까지 사용이 가능한데 현재로서는 하절기 사용 기간이 지난 탓에 동절기만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하절기 바우처 금액은 잔액이 남은 경우 별도 신청없이 동절기 바우처로 자동 이월되므로 총 사용 금액은 같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에너지바우처 사용 방법은 2가지가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걸 선택해서 신청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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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바우처는 요금 차감 혹은 국민행복카드로 사용한다. |
국민행복카드를 신청한 경우 별도로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만약 기존에 발급받은 카드가 있다면 다시 발급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국민행복카드란 에너지바우처뿐만 아니라 17종의 국가바우처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통합카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에너지바우처 홈페이지에서는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정리되어 있어 편리하고 잔액도 조회할 수 있어 이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만약 에너지바우처 지원을 받고 있다가 이사를 가게 되는 경우 재신청을 해야 한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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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갈 경우 에너지바우처를 꼭 재신청하자. |
많은 가구들이 냉난방비를 아끼려고 여름에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틀고 겨울에는 바닥 난방 대신 전기매트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정말 취약한 계층은 그마저도 힘들기 때문에 혹독한 계절을 버텨야 합니다. 에너지 이용 취약계층이 마음놓고 시원한 여름과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에너지바우처가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줄 것을 기대해봅니다.
에너지바우처 누리집 : https://www.energyv.or.kr/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현호 skryusund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