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빛내는 선한 영향력'이라는 문구와 함께 2025 국민추천포상을 홍보하는 영상이었다.
'선한 영향력으로 상을 받는다?' 과연 어떤 영향력이 이러한 영광으로 이어지는지 궁금해져 내용을 찾아보았다.
2025 국민추천포상 홍보 영상.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이웃을 직접 발굴하고, 정부가 그 공적을 심사해 포상하는 참여형 포상 제도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이웃 중에도 우리 사회를 위해 묵묵히 헌신한 사람들이 많은데, 그들의 노력을 국민이 직접 추천해 정부가 포상하는 의미 있는 상이기도 하다.
더욱 구체적으로 이 제도가 어떤 제도인지, 누가 어떤 과정을 통해 이 포상을 받는지 들여다보기 위해 국민추천포상제도를 실무에서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김진태 사무관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김 사무관은 이 제도가 2011년 처음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살아온 '숨은 유공자'를 국민이 직접 발굴하고 평가하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 것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추천부터 선정까지의 전 과정에 국민 참여가 반영되는 유일한 포상 체계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알려 주셨다.
나 또한 주변인을 추천해 보고 싶은 마음에, 어떤 사람들이 추천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물었다.
추천 대상은 ▲사회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사람, ▲재산 또는 재능을 기부한 사람, ▲인명 구조 또는 생명 보호에 헌신한 사람,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데 힘쓰는 사람, ▲역경을 극복해 주변에 희망과 용기를 준 사람, ▲국제구호 등으로 대한민국을 빛낸 사람, ▲사회화합을 실천해 귀감이 된 사람 등 우리 주변의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누구나 해당한다.
수상자 선정은 국민의 후보자 추천 → 국민참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구성 → 후보자에 대한 공적조사 및 심사 →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국민투표 → 포상 대상자 선정 및 포상 수여식 개최의 순서로 진행된다.
추천서는 대한민국 상훈 홈페이지와 행정복지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고, 연중 추천을 받고 있다.
*2025년 6월 30일이며, 이후 추천 건은 2026년도 심사 대상으로 이월
2011년부터 시작된 제도이다 보니, 지금까지 많은 수상자가 있을텐데 김 사무관의 기억에 남는 수상 사례가 무엇인지도 궁금했다.
그는 지난 수상자들 중 많은 분들이 기억이 나지만 다음의 인물들을 꼽아 보았다.
보호종료청소년에서 사업가로 성장해 같은 처지에 있던 보호종료청소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정서적인 자립을 지원했던 제11기 대통령표창 수상자 김성민 님, 1977년부터 헌혈 정년인 만 69세까지 45년 간 총 513회 헌혈을 한 제12기 국무총리표창 수상자 신문종 님, 30여 년의 의료봉사로 마지막 호흡까지 바쳤던 '필리핀의 한국인 슈바이처' 제13기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자 故 박병출 님, '입양, 가장 고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15년 간 5명을 입양한 제13기 국무총리표창 수상자 장희용·김미야 부부 등….
이들 수상자들이 많은 국민에게 소중한 마음을 나눈 이야기들을 들으니 나 역시 이 포상의 의미가 한층 더 깊게 다가왔다.
제11기 대통령표창 수상자 김성민 님.(행정안전부 제공)
제13기 국민훈장 모란장 수상자 故 박병출 님.(행정안전부 제공)
만약 더 자세한 수상자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국민추천포상 미담 사례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