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수상작은 최대 200만원의 상금을 받을 수 있고 전국 순회전시, 홍보물 제작, 기후변화 관련 책자 표지로 활용되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기후에 관심이 많은 이들, 관심을 갖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의미와 실용 모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다.
나도 한번 이야기 분야에서 4행시 작품을 제출해 보았는데 평소에도 기후변화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창의적인 방식으로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구글 폼을 통해 간단히 참여할 수 있는 형식이어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데, 나의 경우 단어 하나하나에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 희망, 실천의 메시지를 담으려다 보니 꽤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4행시라는 가벼운 형식이지만, 그걸 작성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기후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어 참 뜻깊은 시간이었다.
◆ 인상 깊었던 수상작은?
올해가 6회 공모전인 만큼, 담당자의 입장에서 인상 깊었던 수상작이 어떤 작품일지 궁금했다.
윤 주무관은 모든 수상작, 응모작이 소중하지만, 그중에서도 지난 2024년 공모전의 '문이 곧 닫힙니다'와, 제4회 공모전의 '신호등' 작품을 꼽았다.
2024년 수상작 문이 곧 닫힙니다
특히 '문이 곧 닫힙니다' 는 공모전 수상작은 우리의 무분별한 개발과 오염으로 인하여 깨끗했던 하늘, 바다, 숲, 동물이 사라져 가는 상황을 '문'으로 참신하게 표현한 작품이 인상 깊게 남았다고 전했다.
기후변화를 보통 부정적으로만 보는데 이 작품은 기후변화 심각성에 대한 위기의식과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의 문이 열려있음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또, 작품을 보는 내내 2023년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유명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의 장면들이 회상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 예방을 위해 우리 모두 각자의 문을 한 번 더 잘 단속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해당 수상작들이 윤 주무관의 마음을 울린 것처럼, 이번 공모전의 고민과 애정이 담긴 작품들은 국민들에게 기후 감수성을 깨우고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실천, 그러나 의미는 큽니다
윤병영 주무관은 마지막으로 공모전 참여를 고민하는 국민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늘 그래왔듯이 '위기'의 또 다른 말은 '기회'이지 않을까요?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이면 기후위기 현장에서는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기후변화과학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기후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에 소중한 당신을 초대합니다."
◆ 2025년, 10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기후 감수성'!
올해 공모전에서는 특히 '기후 감수성(Climate Sensitivity)'이라는 키워드를 새롭게 강조하고 있다.
이 단어는 우리가 삶의 터전인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덕목이기도 하다.
윤 주무관은 이번 공모전에서 우리 안에 숨어있는 기후 감수성을 십분 발휘해보기를 추천했다.
우리가 마주한 기후위기를 극복할 가장 좋은 방법은 거창한 과학기술도, 거대한 정책도 아닌, 바로 우리의 마음과 실천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