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펭톡'은 교육부와 EBS가 기획하여 초등학생의 영어 교육을 위해 개발한 학습용 앱이다.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전국 초등학생의 영어 선생님이 된 것이다.
평소 자녀가 펭수 캐릭터를 좋아하기에 보다 쉽고 재밌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여겨졌다.
영어 학원을 다니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잘만 활용하면 사교육비도 절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AI 펭톡'은 세계 최초로 공교육에 AI 외국어 시스템이 도입되는 사례이자 국민적인 캐릭터가 공교육 교사로 나서는 첫 번째 케이스라 교육혁신을 촉진하는 포용적인 에듀테크의 공교육 적용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AI 펭톡 앱 메인 화면(캡처본).
자녀가 AI 펭톡을 활용하기 전, 부모인 필자가 먼저 앱을 설치해 봤다.
앱스토어에 'AI 펭톡'만 입력하면 쉽게 설치할 수 있었다.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전 국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친숙한 펭수가 반갑게 "펭하"라고 인사를 했다(단, 우리에게 익숙한 펭수 목소리가 아닌, 원어민 선생님의 목소리이다).
그리곤 "shall we visit TOPIC WORLD?(오늘은 토픽 월드를 함께 시작해 볼까요?)"라고 말하며 학습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소리와 철자의 관계 학습하는 파닉스 프로그램(캡처본).
AI 펭톡에서 제공하는 6가지 프로그램에는 ▲토픽월드(초등 영어 교육과정 표현 익히기), ▲스피킹(실생활에서 쓰이는 표현 학습하기), ▲렛츠톡(펭수와 말하며 실전 대화 연습하기), ▲스캔잇(생활 속 단어 수집하여 학습하기), ▲파닉스(소리와 철자의 관계 학습하기), ▲일일 영단어(필수 영단어 예문으로 살펴보기)가 있다.
학습적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는 구성으로, 성인도 참여하고픈 욕구가 샘솟았다.
AI 펭톡을 활용해 자녀가 영어를 공부하는 중이다.
토픽월드부터 자녀가 참여해 봤다.
단어를 듣고 따라 하면 되는데 'name'의 그림과 영어 발음이 먼저 제공된 후, 음성인식 버튼을 눌러 직접 따라 하면 된다.
눈으로만 보는 영어 교육이 아닌 발음까지 직접 따라 하는 방식이 신선했다.
잘 따라 하면 "excellent"라는 안내창과 함께 '원어민 듣기'와 '내 녹음 듣기'를 통해 실제 자녀의 발음을 확인하고 교정할 수 있다.
집에서 펭수와 영어로 대화하는 자녀.
더 놀라운 것은 AI 펭톡은 고도의 음성인식 기술과 자연어 처리 시스템을 개발해 어린이의 음성 높낮이와 발음하는 방식이 성인과 다르다는 것에 집중해 초등학생 2만 명 이상이 발음한 5000시간 분량의 영어 발음 데이터를 탑재했다고 한다.
이에 어린이의 음성 인식률이 90% 이상에 달해 정확하고 풍부한 영어회화 학습이 가능하다.
실생활에서 쓰이는 표현을 학습하는 스피킹 프로그램(캡처본).
실생활에서 쓰이는 표현을 학습할 수 있는 스피킹에서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면 더 높은 학습 욕구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가족 간의 대화에서 자주 쓰는 내용을 영어로 말하는 연습이다.
"배고프니?", "엄마 좀 도와줄래?", "친구 집에서 놀아도 돼요?" 등의 대화를 실제 따라 할 수 있었다.
평일 매일 아침 8시, 오늘의 영단어 알림톡 전송(캡처본).
또한 정해진 목표만큼 영어 공부를 끝내면 보상 아이템을 얻거나 새로운 스테이지가 열리는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앱 구성이었다.
특히 오전 8시, 평일 AI 펭톡에서 알림 문자가 전송된다.
오늘의 영단어를 정해 평일 앱 방문을 유도하고 있었다.
출석 과제, 스탬프, 미션 클리어 보상 등으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고, 적립된 마일리지로 펭수 꾸미기, 배경 꾸미기, 옷장, 액세서리 등을 살 수 있어 자녀가 AI 펭톡에 푹 빠질 수밖에 없었다.
적립된 마일리지로 재미있게 펭수 꾸미기(캡처본).
공부 결과 역시 실시간 데이터화 돼, 학습시간, 이번 달 출석, 총 획득 별점, 단어·문장·표현·유창·대화의 분야별 평가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