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이사를 했다.
이사를 앞두고 이삿짐을 최대한 줄여보려고 했다.
폐기할 물품을 골라내다가 냉장고도 폐기 품목에 포함했다.
그동안 사용하던 냉장고가 거의 20여 년이 되어서 두어 번 A/S를 받았다.
냉장고가 노후화되면서 성능이 예전 같지 않았다.
소음도 심하고, 냉동실에 성에가 끼고 어는 바람에 주기적으로 성에와 얼음을 제거해야 했다.
이사를 앞둔 한 달 전쯤, 이번에도 냉동실의 얼음을 제거하기 위해 A/S를 신청했다.
방문 전 기사가 전화로 모델명을 알려달라고 했다.
담당 기사가 "구모델입니다. 고객님이 냉장고를 오래 사용하셨어요" 라고 하면서 웬만하면 새로 장만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했다.
마침,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10% 환급받을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금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10% 환급으로 구매비용, 월 전기요금,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정부에서 10%를 환급해 준다고 하길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에 대해서 알아봤다.
1992년부터 시작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표시제도가 있었다.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고 보급률이 높은 제품을 대상으로 1~5등급으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라벨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사용하는 가전제품에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표시되어 있다.
에너지효율등급 표시를 의무화함으로써 고효율 제품의 생산·기술 개발을 촉진함과 동시에 소비자로 하여금 에너지 절약 제품 구매를 유도하려는 목적이 있다.
냉장고 제품의 에너지소비효율 3등급(위)과 1등급(아래) 월간 소비전력량 및 용량 비교.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1등급에 가까울수록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며, 1등급의 제품을 사용하면 5등급 제품 대비 약 30~40%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즉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에너지 절약 효과가 크기 때문에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필자가 이번에 구매한 냉장고는 1등급으로 월간 소비전력량 29.5kWh/월(용량 609L)이다.
기존에 사용했던 냉장고는 3등급으로 35.9kWh/월(용량 686L)이었다.
두 냉장고의 용량은 얼추 비슷하지만, 월간 소비전력을 따져보면 새로 구매한 냉장고가 훨씬 적다.
냉장고의 경우 1년 365일 전원을 켜둔다.
소비전력량이 줄어드는 만큼 전기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효과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덕분에 냉장고 구매 비용도 줄이고, 전기요금도 줄이면서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다.
따라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가전제품 판매 매장의 벽면에 '으뜸효율 가전 페스타'를 알리는 홍보문이 붙어 있다.
지난 20여 년간 냉장고를 사용하면서 A/S 받을 때마다 냉장고를 교체할까 생각했다.
그런데 쉽게 결정하지 못했다.
이왕이면 최신형 냉장고를 구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냉장고 가격이 20여 년 전에 비해 많이 올랐다.
냉장고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 터라 교체하지 못한 채 여러 해를 끌어왔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구매 시 10% 환급받을 수 있는 정책을 알게 되었다.
이 정책대로라면 최대 30만 원을 할인받는 효과라서 꽤 큰 금액이다.
가전제품 판매장 출입문에 '전국민 10% 환급'이 붙어 있어서 행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8월 중순에 집 근처 가전제품 판매장을 방문해서 냉장고를 살펴보기로 했다.
가전제품 판매장을 방문하니 '으뜸효율 가전제품 10% 환급' 을 알리는 홍보지가 1층 출입구부터 2층 계단까지 벽면에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매장 내 모든 가전제품에 환급이 적용되진 않았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에 한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직원을 통한 확인이 필요하다.
필자가 방문했던 매장엔 가전제품의 오른쪽 위에 "환급 제품"이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필자처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모든 가전제품을 환급해 주면 좋을 텐데 그게 아니었다.
직원의 말이 "지금까지 생산한 냉장고는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이 2, 3등급 제품이었어요.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으로 1등급 효율이 늘어나고 있어요. 하지만 한 번에 모든 생산 설비를 바꿀 수 없어서 순차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라고 했다.
애초에 필자가 원했던 모델은 2등급 효율이었지만, 그와 유사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1등급 모델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환급으로 최대 30만 원 할인도 있고, 에너지소비효율 측면에서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냉장고를 구매했다.
구매 계약서의 금액에서 30만 원 할인이 된 셈이다.
직원은 필자에게 이사한 뒤 구매 계약서를 갖고 있다가 인터넷으로 환급 신청하면 된다고 했다.
냉장고를 구매할 때 디자인과 기능을 고려하되 가장 우선순위를 둔 것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합리적 소비를 장려하고, 국내 소비 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구매 비용의 10%(개인별 30만 원 한도)를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8월 13일(수)부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누리집(으뜸효율.kr)을 통해 환급 신청을 받고 있다.
환급 신청순으로 8월 20일(수)부터 환급을 시작했다.
전국 가전제품 판매장에서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대리 환급 신청 서비스' 도 실시하고 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을 구매하고 환급 신청하면 구매 금액의 10%, 최대 3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출처='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누리집)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은 총 2,671억 원의 예산으로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11가지 가전의 에너지소비효율 최고 등급 제품을 구매한 국민에게 구매가의 10%를 환급(1인 30만 원 한도)하는 사업이다.
지난 7월 4일 2025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 통과 당일 이후 구매한 품목에 환급을 시행하고 있다.
냉장고를 구매한 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누리집에서 환급 신청했다. 최대 30만 원 환급되는 것을 확인했다.(출처='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누리집)
필자는 이사가 마무리된 후 환급을 신청하기 위해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 사업 누리집에 접속했다.
환급 신청하기 전 증빙서류를 미리 준비하면 좋다.
냉장고 겉면 우측에 부착된 제품 라벨 사진(에너지소비효율 라벨), 냉장고 내부에 부착된 제품 명판 사진(제조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명판), 거래 명세서, 영수증 등을 사진으로 촬영해 두고, 마지막에 서류 제출 시 올리면 된다.
필자가 직접 환급 신청해 보니 절차가 간단했다.
환급 신청을 완료한 뒤 고객센터(1566-4984)에 문의하니 빠르면 2주, 늦어도 4주를 기다려야 환급 금액이 입금된다고 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했는지를 증빙서류에 근거해서 환급 심사가 진행된다고 했다.
이제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으면 문자가 올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보 취약계층(고령층, 거동 불편인 등)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 주요 가전제품 판매점에서 '대리 환급 신청 서비스'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가전제품 판매장 내 직원이 신청인의 동의하에 대리로 신청을 도와주는 방식으로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계층의 환급 신청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환급 사업은 8월 13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라고 한다.
그러니 가전제품을 교체하거나 장만할 계획이 있다면 지금 구매를 서둘러야겠다.
☞ (보도자료) 오늘부터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 접수 개시
☞ (카드뉴스)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신청 접수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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