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내 집을 마련하거나, 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지인들은 하나같이 "미리 준비해야 한다" 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세금이나 금융 관련 수업을 수강해 보기도 하고, 부동산 전문가가 나오는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기도 하며 조금씩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세부적이고 어려운 내용보단 기초적이고 알찬 내용이 가득해 나 같은 초보자에게 딱이라며 책<주택과 세금>을 추천받았다.
<주택과 세금>은 행정안전부와 국세청이 공동 작성하여 2021년부터 꾸준히 발간되고 있는 책자이다.
행정안전부와 국세청이 공동 작성한 <주택과 세금>. (출처=교보문고)
일반 서점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국세청 누리집 '세금안내 책자' 메뉴를 통해 e북으로 읽을 수 있다.
나는 장시간 동안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휴대성이 좋고 편리한 e북으로 책을 살펴보았다.
e북으로 읽을 수 있는 <주택과 세금 >. (출처=국세청 누리집)
세금은 법의 개정이나 정책 방향에 따라 기준이 자주 변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택과 세금>은 매년 법령 개정 사항을 반영하여 발간되기에 최신 기준에 따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히 개정 내용만 담은 것이 아니라 종전 내용까지 함께 실려 있어, 공인중개사처럼 실무에서 활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혼란을 줄이고, 실질적인 지침서로서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를 훑어보니, 주택의 취득과 보유뿐만 아니라 임대, 양도, 증여와 상속까지 다양한 내용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주택 관련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주택과 세금>.
가장 관심이 가는 '주택의 취득' 내용을 살펴보니, 기본적인 주택 취득의 개념부터 어떤 경우에 납부 대상자가 되는지, 받을 수 있는 감면 혜택과 신고 방법까지 알차게 정리되어 있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주택의 취득세' 관련 내용이었다.
기존에는 무조건 집을 사면 취득 가격에 대해 취득세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애 최초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나, 자녀를 출산한 부모가 자녀와 함께 거주할 목적으로 주택을 취득하는 경우 등 다양한 취득세를 감면 혜택이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시,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전세 계약을 희망하지만 전세 사기가 많아 고민하는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었는데, 2023년 6월부터 시행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피해자 또한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인상 깊어 지인들에게 정보를 공유했다.
똑똑하게 내 집을 마련하려면 사전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초보자의 입장에서 내용을 읽다 보니 완벽하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꽤 있었는데, 중간중간 Q&A 형식으로 궁금증이 생길만한 내용의 질문과 답변이 달려있어, 읽다 떠오르는 궁금증을 즉시 해소하는데도 용이했다.
재산세와 같은 '세금'의 경우, 계산 구조부터 계산 사례까지 정리되어 있어서 혼자서 주택 구매나 처분 계획을 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다 보면 개인 블로그나 홍보성 글 등 신뢰하기 어려운 정보가 많거나,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아 정보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국가기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정리해 책자로 제공한다는 점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집 마련을 꿈꾸며 다양한 정보를 공부하고 있다는 한 지인은 "평소에 주택과 세금에 관해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최신 정보가 다양하고 이해하기 쉽게 담겨 있어 천천히 공부하기에 좋은 것 같다." 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지인은 "어머니가 공인중개사로 일하시는데, 정부가 발간한 책이라 신뢰할 수 있고, 내용도 이해하기 쉽게 담겨 있어 실무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알려드렸다." 라며 기뻐했다.
인간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으로 여겨지는 의식주 중에서도 삶과 가장 밀접한 주거 환경을 위해, 앞으로도 <주택과 세금>을 통해 꾸준히 공부할 생각이다.
주택의 세금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길 원하거나, 부동산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면 <주택과 세금>으로 공부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