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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사 없어도 OK! 조선왕릉대탐미

5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달라지는 체험으로 진행되는 '조선왕릉대탐미'.
전문 해설사 없이도 조선왕릉을 깊이 향유하고 배울 수 있는 역사 나들이.

2025.09.23 정책기자단 임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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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

이번 행사는 8개의 왕릉을 탐방하면서 조선의 아름다움을 돌아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매달 신청 가능한 행사도 다르고, 체험 방향도 달라 누구와 함께하는가에 따라 원하는 대로 골라볼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혼자 방문할 계획이라 여러 프로그램 중 언제 어디서나 홀로 방문 가능한 태강릉-왕릉산책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왕릉산책에서는 10월 25일, 퀴즈를 풀며 산책하는 <왕릉산책:특별 회차>가 개최될 예정이다.

간이 맞으면 특별 회차까지 참여해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태릉·강릉에 도착했다.

태릉 입구에서 만난 태릉과 강릉 안내판.
태릉 입구에서 만난 태릉과 강릉 안내판.
강릉에 위치한 매표소, 무인 발권기도 있다.
강릉에 위치한 매표소, 무인 발권기도 있다.

이곳은 개인 요금은 1,000원, 단체요금은 800원이며 내국인 기준 만 25세~만 65세까지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노원구 주민은 50% 할인받을 수 있으며, 이밖에 무료 관람 대상자는 별도의 증빙이 필요하다.

참고로 태릉에서 발급받은 표로 강릉까지 입장 가능하다.

관람권 역시 QR코드로 찍어서 입장한다.
관람권 역시 QR코드로 찍어서 입장한다.

태릉에서 발권을 마친 뒤, 들뜬 마음으로 표 사진을 찍었다.

사람들도 많이 없고, 나무 그늘 덕에 꽤나 선선해서 장시간 산책해도 힘들지 않겠다 싶었다.

9월 기준,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길 폐쇄 중
9월 기준, 태릉과 강릉을 잇는 숲길 폐쇄 중.

날이 좋으니 왕릉에서 강릉으로 넘어가는 숲길로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아쉽게도 9월은 개장 전이었다.

10월 1일(수)부터 11월 30일(일)까지 개방된다고 하니 해당 시기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태릉과 강릉은 버스로 세 정거장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숲길, 도보, 대중교통, 자차 중에 편한 교통수단으로 이동하면 된다.

홍살문 앞 설치된 QR코드.
홍살문 앞 설치된 QR코드.
카메라를 켜서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영상으로 넘어간다.
카메라를 켜서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영상으로 넘어간다.


'이곳'
을 누르면, 아래와 같은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왕릉산책을 하며 오디오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재생 버튼을 누르면 오디오 영상이 재생된다.
재생 버튼을 누르면 오디오 영상이 재생된다.


왕릉산책 구성은 그리 복잡하지 않았다.

태릉·강릉 모두 동일하게 ▲홍살문 ▲정자각을 대상으로 QR코드가 준비되어 있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영상 하나가 뜨는데, 소리만 흘러나와 라디오 듣듯이 청취하며 둘러보기에 제격이다.

모든 오디오 가이드 영상은 누구나 가볍게 들을 수 있도록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어로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길을 뜻한다.
어로란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길을 뜻한다.
어로를 따라 걷는 중.
어로를 따라 걷는 중.
태릉 정자각 QR코드.
태릉 정자각 QR코드.

홍살문 청취를 끝낸 후, 어로를 따라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비교적 짧은 거리라 금방 정자각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정자각도 앞에 QR코드를 배치해 두어 어렵지 않게 찾아 들을 수가 있었다.

정자각 정면.
정자각 정면.
표석을 모신 장소.
표석을 모신 장소.

정자각은 능에 모신 분을 위해 제례를 드리는 곳이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구조다.

QR코드 외에도 초입에 정자각에 대한 상세 설명 문구와 기신제·진설도 사진 등을 통해 정자각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자각 주변에는 표석(조선국문정왕후태릉)을 따로 모셔두어 주변을 크게 한 바퀴 둘러보며 살펴보기 좋았다.

태릉의 모습.
태릉의 모습.

정자각 너머 저기 멀리 태릉이 보인다.

태릉은 조선 11대 중종의 세 번째 왕비 '문정왕후 윤씨'의 능이다.

인종이 세상을 떠난 후 아들 명종이 12세 왕위에 오르자, 수렴청정(대비가 어린 왕을 도우며 정치에 참여한다는 뜻)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불교에 큰 관심이 있어 승려 시험 승과를 설치하는 등 불교 진흥에 기여하였다.

강릉의 모습.
강릉의 모습.

태릉을 눈에 담은 후, 강릉 매표소까지 걸어가서 똑같이 홍살문과 정자각을 둘러보았다.

두 곳이 같은 구도이긴 하지만, 강릉은 '조선 13대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능으로 특별히 쌍릉을 만나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태릉 매표소 맞은편에 있는 휠체어, 유모차 대여소.
태릉 매표소 맞은편에 있는 휠체어, 유모차 대여소.
강릉에 있는 휠체어, 유모차 대여소. 유모차는 24개월 미만까지 대여 가능.
강릉에 있는 휠체어, 유모차 대여소. 유모차는 24개월 미만까지 대여 가능.

이번에 태강릉을 둘러보면서 전문 해설사 없이도 조선을 탐구하며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됐다.

특히 <왕릉산책>은 나들이 느낌이라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 연령대의 아이들이 야외에서 놀듯이 학습하며, 가족끼리 추억 쌓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태릉·강릉 모두 별도로 유모차 대여가 가능하다.

'어린 자녀(영아)'가 있는 가족구성원이 방문하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는 곳이다.

역사에 관심 많은 아이들이 프로그램 참여 전, 현장 탐방부터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행사 예약 누리집 화면. (출처: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행사 예약 누리집 화면. (출처: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현재는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사릉)>이 모집 중이다.

음악회 및 노리개 만들기 체험 등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친구들'이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행사 예약은 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누리집 접속 → 통합 예약 → 행사예약 모아보기 →조선왕릉 → 예약하기에서 가능하다.

추가로 10월 11일(토)에는 <음악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이야기길(광릉)>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금방 댕기 만들기, 향첩 만들기 체험 등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조선왕릉대탐미 포스터. (출처: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조선왕릉대탐미 포스터. (출처:국가유산청 국능유적본부)

「조선왕릉대탐미(朝鮮王陵大耽美)」는 혼자도 좋지만, 유독 가족끼리 참여하기 좋은 행사가 많은 편이다.

'청소년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겐 10월 4일(토)에 열릴 <의릉 토크콘서트>, 10월 11일(토) 헌인릉에서 열릴 창작뮤지컬 <드오:태종을 부르다> 등을 추천한다.

참고로 앞서 언급한 <왕릉산책:특별 회차>는 아직 모집 전이다.

추후 행사 예약 모아보기에 올라오면, 별도의 신청이 필요하다.

10월, 한 번 더 방문하고 싶었던 태강릉-왕릉산책 편.

10월 말까지 열려있는 만큼 자녀와 함께 뜻깊은 체험도 하고, 왕릉산책도 하면서 조선시대로 되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

☞ (보도자료) 정릉, 선정릉 등 서울 도심 8개 왕릉에서 열리는 체험형 문화행사


정책기자단 임윤아 사진
정책기자단|임윤아kyado4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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