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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가 아닌 걸 알지만, 너무 무서웠어요

불 끄고 탈출 시도 등…안전 체험 해볼 수 있는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방문 취재기. 심폐소생술부터 화재 대피 체험까지, 직접 경험해본 재난상황.

2025.09.24 정책기자단 한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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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는 교내 실습 기자재가 매우 다양하게 갖춰져 있다.


3D 프린터기부터 용접 기구, 스프레이 실까지….

이러한 실습 기자재를 대여 및 사용하기 위해서는 국가연구안전정보시스템(labs.go.kr) 주관 '연구실안전교육시스템' 누리집에서 의무적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강의를 수료해야 한다.

☞ 연구실안전교육시스템 누리집 바로 가기

실습용 기구 중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기계가 많기 때문에, 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학과 특성상 작품 제작을 할 일이 많아서 올해에도 어김없이 안전교육을 이수했는데, 문득 강의를 듣다보니 떠오른 행사가 있다.

바로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다.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9월 17일부터 9월 19일까지 개최되었다.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가 9월 17일부터 9월 19일까지 개최되었다.

주변에서 특히나 흔히 발견할 수 있는 안전사고인 만큼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강의로만 듣기보다는 직접 한 번 둘러보고 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산업 전문 전시회다.

기술, 제품, 교육 등 재난 관련 품목을 소개하여 국민 재난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해당 행사에는 내외 업계 종사자,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관계자 등 국내외 바이어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품목은 화재, 산사태, 침수, 지진, 생활안전, 보안 및 치안, 산업안전, 교통 및 해양안전 등 총 8개 종류다.

관람객에게는 첨단 기술과 제품을 볼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국내외적 홍보를 통해 안전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한다.

나는 사전신청을 통해 2025 안전산업박람회(9.17.~9.19.) 현장에 다녀왔다.

14일에 사전 신청을 마치고, 행사가 열린 첫날 방문했다. 입장권을 받아 박람회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14일에 사전 신청을 마치고, 행사가 열린 첫날 방문했다. 입장권을 받아 박람회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행사 첫날 도착한 킨텍스는 안전산업박람회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박람회가 열리는 킨텍스에 도착하자, 기업 관계자와 일반 참관객이 벌써 북적였다.
박람회가 열리는 킨텍스에 도착하자, 기업 관계자와 일반 참관객이 벌써 북적였다.

이번 2025 안전산업박람회에는 약 1천 개의 재난 안전 기업 부스가 열린다.

입구부터 참관객과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등 다양한 기업의 부스가 전시되어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등, 우리 주변의 익숙한 기업도 마주칠 수 있었다.
한국도로공사 등, 우리 주변의 익숙한 기업도 마주칠 수 있었다.

분말소화기부터 화재 대피용 마스크, 응급처치장비키트 제조사까지.

일상생활 속 익숙하게 보았던 다양한 기업의 재난 안전 제품들을 직접 보고 설명 들을 수 있었다.

기업 소개와 더불어, 참관객의 원활한 참여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고 공부할 수 있었다.
기업 소개와 더불어, 참관객의 원활한 참여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고 공부할 수 있었다.

참관객이 진입장벽을 느끼지 않고 다가올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형 행사를 함께 진행하는 부스도 많아서 몰입감 있게 둘러볼 수 있었다.

평소 안전 관련 강의를 꾸준히 듣던 학생의 관점에서, 재난 안전은 어떻게 풀이해도 진중한 주제이기 때문에 다소 딱딱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참여형 방식 덕분에 부담 없이 안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콘센트와 멀티탭이다. 전류를 차단하여 화재 및 전기 누전을 예방하는 제품으로,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나에게는 한없이 고마운 제품이기도 하다.
콘센트와 멀티탭이다. 전류를 차단하여 화재 및 전기 누전을 예방하는 제품으로, 전자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나에게는 한없이 고마운 제품이기도 하다.

너무 익숙해서 쉽게 지나치곤 하는 전력 차단 콘센트나 지키다(GIKIDA) 호신용품 등 제품을 한곳에서 모아 보고, 그 정확한 쓰임과 가이드를 살펴볼 수 있어 일상생활 속의 새로운 시야가 트이는 기분이었다.

분말 소화기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제품이다. 학교에서 배우기도 하고,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안전 제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분말 소화기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제품이다. 학교에서 배우기도 하고,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안전 제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재난 분야별 기업의 다양한 제품 전시와 더불어 인공지능, 드론과 같은 첨단 기술 시연이 한 자리에서 이루어져 볼거리가 풍성했다.

기업의 실생활 안전 제품과 더불어, AI(인공지능)나 드론과 같이 첨단 기술과 융합된 제품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업의 실생활 안전 제품과 더불어, AI(인공지능)나 드론과 같이 첨단 기술과 융합된 제품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업의 제품과 관련하여, 국민안전진흥원, 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에서 발표한 안전교육 매뉴얼 표지를 함께 볼 수 있어서 교육 효과가 더욱 뛰어났다.

2025 안전산업박람회는 비단 안전 제품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위급 상황 행동 강령을 이곳저곳에 배치해 두어 학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었다.
2025 안전산업박람회는 비단 안전 제품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위급 상황 행동 강령을 이곳저곳에 배치해 두어 학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었다.

안전 제품 소개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었다.

나는 그중에서도 '안전체험마을' 행사에 눈길이 갔다.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는 참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안전체험마을'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다. (출처=K-SAFETY EXPO 누리집)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는 참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안전체험마을' 프로그램이 기획되어 있다. (출처=K-SAFETY EXPO 누리집)

안전체험마을을 본격적으로 둘러보기 전, 자세한 행사 개요를 확인하기 위해 행사 누리집을 활용했다. 

K-SAFETY EXPO 누리집(k-safetyexpo.com)

안전체험마을 행사는 완강기 사용법부터 소화기 사용법, 수상 안전, 비상구 대피 방법, 재난 예방 안전, 가스 안전 등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다양한 재난대응방법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었다.

소화기도, 완강기도 우리 주변에 흔하게 배치되어 있는 안전 기구다.

학창 시절부터 꾸준히 그 사용법을 교육받기는 했지만, 사실 직접 쓸 일은 많지 않아 잊어버리기 쉽다고 생각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정확한 사용법을 직접 배우고, 우리 주변의 안전 제품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피와 더불어 잘 숙지해 두어야 할 매뉴얼로는 단연 응급처치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큼직한 그림과 함께 매뉴얼을 살펴볼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다.
대피와 더불어 잘 숙지해 두어야 할 매뉴얼로는 단연 응급처치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큼직한 그림과 함께 매뉴얼을 살펴볼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다.

큼직한 그림을 이용하여 부스 사이사이에 간판처럼 세워져 있거나, 넓은 벽에 행동요령이 붙어있었다.

둘러보는 것만으로 강령을 자연스럽게 눈에 익힐 수 있었다.

부스와 더불어, 참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었다. 비상구 탈출법, 화재 대피 체험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부스와 더불어, 참관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었다. 비상구 탈출법, 화재 대피 체험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안전산업박람회에 현장체험학습을 온 참관객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응급처치를 체험하는 참관객의 모습이다. 직접 시연을 경험해 본 사람은 정말 위기가 닥쳤을 때 공황에 빠지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확률이 올라간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다.
응급처치를 체험하는 참관객의 모습이다. 직접 시연을 경험해 본 사람은 정말 위기가 닥쳤을 때 공황에 빠지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확률이 올라간다는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다.

심폐소생술 방법부터 완강기 사용법, 화재 대피 체험 등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럽게 마주쳤을 때 당황하기 쉬운 다양한 재난 상황 시뮬레이션이 마련되어 있었다.

여러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함께 안전 대피 훈련에 대해 배우러 온 어린이 참관객들이 많았다.

비상구 탈출 방법을 듣고 있는 어린이 참관객들의 모습이다. 비상구는 보통 한 층에 하나씩 설계되어 있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정작 생활 속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을 때의 지름길' 정도로 통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왠지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비상구 탈출 방법을 듣고 있는 어린이 참관객들의 모습이다. 비상구는 보통 한 층에 하나씩 설계되어 있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정작 생활 속에서는 '엘리베이터가 오지 않을 때의 지름길' 정도로 통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왠지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

체험을 위해 줄을 서 있던 한 어린이 참가자는 "실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너무 무서웠다" 라는 감상을 들려주었다.

화재 상황을 연출한 자욱한 연기를 보며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대중매체로, 책으로 배운 내용이지만 막상 직접 겪어보니 조금 막막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화재 재난 상황을 체험하는 어린이 참관객들의 모습이다. 교과서에서 많이 보았지만, 막상 직접 겪게 되니 무서운 마음부터 든다는 감상을 들려주었다.
화재 재난 상황을 체험하는 어린이 참관객들의 모습이다. 교과서에서 많이 보았지만, 막상 직접 겪게 되니 무서운 마음부터 든다는 감상을 들려주었다.

이처럼 실생활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안전 대책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쉽게 공황상태에 빠질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난 안전 예방책을 직접 참관하고,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값진 행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기업 부스에서 다양한 기념품과 키트를 얻을 수 있다. 실생활 속에 보석처럼 역할을 수행 중인 안전 제품을 돌아보고, 환기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2025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 기업 부스에서 다양한 기념품과 키트를 얻을 수 있다. 실생활 속에 보석처럼 역할을 수행 중인 안전 제품을 돌아보고, 환기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다.

여름이 끝나가며 바람이 선선해지는 환절기다. 날씨가 갑작스럽게 바뀌는 만큼 안전사고도 발생하기 쉽다.

일상생활을 언제, 어떻게 위협할지 모르는 안전사고 예방책을 미리 알아두고, 재난 안전 제품이 잘 갖춰져 있는지 한 번쯤 점검해 보자.

☞ (정책뉴스) 멀티탭·콘센트·플러그 안전사고 증가세…"문어발식 사용 금지!"


정책기자단 한유민 사진
정책기자단|한유민ybonau@naver.com
생생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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